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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 시체를 밟고 지나왔어요.
출근하는 길에 뭔가 있는데 밟은 건 알고 있었어요.
하지만 동물의 시체인줄은 몰랐어요.
시체는 보통 이미 해체가 된 거라도 털이나 깃털이 같이 있어서 시체인 줄 알거든요.
거의 다 와서 편의점에 들렸는데 차 앞바퀴 부근에 웬 고기가 ....! 있는 거예요.
편의점에서 비닐 봉지랑 종이 타월 빌려서 대충 치우고 왔는데..
정신이 하나도 없고
이게 원래 뭐 였을까 생각하니 가슴이 막 떨리고 그러네요.
눈물이 날 것도 같고.....
1. ....
'11.1.27 2:32 AM (221.151.xxx.13)놀라셨겠어요. 따뜻한 차라도 한잔 하시고 맘좀 가라앉히세요.
그리고, 종교같은거 상관없이 그 불쌍한 동물을 위해서 잠깐 1분이라도 기도라도 해주세요.
부디 좋은곳으로 가라구요.2. 에궁
'11.1.27 3:14 AM (67.83.xxx.219)놀라셨겠어요...
저는 그런 경우.. 그냥 세차장으로.....
여긴 미국인데요.... 짐승들 너무 많아요. 워낙 숲이 많은 나라라 그런지... 길로 뛰어드는 짐승들이 너무 많다는...
얼마 전엔 동료가 사슴을 치었다죠... ㅡ.ㅡ"
죽은 걸 밝고 지나간 게 아니라 직접..
차도 상당히 파손되었어요.3. 원글
'11.1.27 3:48 AM (70.57.xxx.243)아직도 제정신이 아니예요.
사무실인데 눈물이 나서 죽겠어요.
대문의 모피 이야기에도 안좋은 기분으로 댓글 쓰고요..
너무 너무 속상해요.4. ,,,
'11.1.27 3:55 AM (174.91.xxx.175)님이 밟아서 죽은게 아니고 죽어 널부러져(죄송...)있는 상태에서 밟고 지나간 걸거에요.
너무 속상해하지 마세요.5. 조심조심
'11.1.27 5:47 AM (121.161.xxx.129)저는 뒤늦게 발견하고 피하려다 큰 교통사고 낼 뻔한 적 있습니다.
너무 놀라서 휠을 심하게 돌리다가요.
로드 킬이 점점 더 많아 지는 것 같아요, 요즘.6. 에구..
'11.1.27 8:28 AM (125.176.xxx.188)이런....마음이 얼마나 안좋으실까요...
저도 찻길에 있는 동물들 사체만 봐도 그날 기분이 어찌나 싱숭생숭한지요.
얼마전 저는 한적한 시골에 드라이브 코스를 달리다가 이미 차에 치어
피흘리고 있는 노루? 같은 동물을 봤어요.
남편이랑 순간...아..멈추어서 좀 봐야겠다 했는데 다리쪽에 피가 살짝나있더라구요.
그런데 벌쩍일어나더니 순간에 숲속으로 사라져 버리는 거예요..
저희가 너무나 당황해서...어찌해야하나 멍하니 있었네요.
남편은 저렇게 움직였으니 죽진 않을거라고 했지만...제 마음은 그게 아니더라구요.
남편도 한동안 말이 없었구요.
숲으로 따라가서라도 도움을 주었어야했던건지...한동안 마음이 너무나 아프고
불편했습니다..딱...... 죄책감에 시달렸어요.
지금도 그 생각하면 노루눈빛이 생각나서 너무 마음이 안좋아요.
살아나 있는지 궁금하구요.
원글님 책임이 아니잖아요. 너무 죄책감에 시달리지 마세요.
내가 어찌해볼 도리가 없는 어쩔수없는 때도 있더라구요.7. 그기분..
'11.1.27 10:24 AM (203.234.xxx.3)정말 싫을 거 같아요...ㅠ.ㅠ
저도 가끔 로드킬된 개, 고양이를 봐요.. 여기가 신택지지구다보니까 가는 길에 논밭, 공장(고물상 등등) 지나서 아파트 단지들로 들어서는데 그러다보니까 옛 주택에서 방치된 개나 길냥이들이 더러 로드킬 당해 쓰러져 있는데... 정말 이미 죽은 동물이라고 해도 정말 싫어요..
제일 싫었던 것이 .. 강변북로에서(남양주 살 때) 정말 큰 개..(황구)가 치어서 쓰러져 있는 걸 봤어요. (구리에서 서울 방향), 이틀 뒤에 정말 납작하게 흔적만 (바닥에 갈색비스무리하게 ) 남아 있더군요. 많은 차들의 바퀴에 조금씩.. 묻어서 없어진 거죠..(누가 내려서 사체를 수습해줄 수 있는 도로가 아니니까. 그랬다간 대형 사고나니까..)8. 토닥토닥
'11.1.27 10:36 AM (112.154.xxx.73)저도 20년전 기억과... 아직도 생생합니다.
안좋은 경험 하셨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