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사에 전은 몇가지 하나요?

[셋째며눌]

셋째라 윗형님들이 시키는대로 보조역할을 합니다.
그래도 재료들 다듬고 씻고 손질해 드리는 일이 쉽진 않아요.

저도 부엌에 서서 몇가지 맡아 전을 부치기도 하는데
친정에서 봐왔던 거에 비해 가짓수가 너무 많은 듯해서요.
거의 열 한가지정도예요.

보관하기도 힘들고 명절지나고 싸갖고 와도 손이 잘 안가요.
이번엔 좀 줄여 보자고 감히 형님께 말씀드릴려고요.
다른 집에서는 어떻게 하는지 궁금해요.
님들댁에서는 몇가지 정도 하시나요?

[어머]

11가지면 너무 많아요~~제삿상에 올리는거 기본만 하심 될텐데..

[3가지해요.]

녹두전, 생선전 두가지가 기본이구요 새우전, 굴전, 동그랑땡, 관자전 중에 한가지를 해요.

[집집마다 다르죠]

워낙 잘 드시는 시댁인가봐요. 저희 시댁은 너무 안먹어서 상에 올릴거만 하는데 딱 3가지해요. 군것질도 안하시고 술도 안드시는 시아버님덕분에 아들들도 다 안먹습니다. 며느리들만 좋지요.
한접시씩만 해도 항상 남아서 버리기도하고,, 시댁어른들이나 가족들이 좋아하고 잘 먹으면 여러가지 하기도 하더군요. 튀김종류까지 골고루 하는 집도 있더라구요. 다 먹지못하고 남긴다면 이번엔 좀 줄여보자 하세요. 홀수로만 올리면 됩니다. 3,5,7 이런식으로요.

[,.]

홀수로 하니깐 3가지 아니면 5가지 7가지 이렇게 나가는데 11가지면
후덜덜하네요 우린 보통 5가지 정도만 하는데..

[...]

외가집이 항상 전 열댓가지, 나물 열댓가지 해서 다 그런줄 알았는데 시집가보니까 전 세가지, 나물 세가지 하더라구요. 완전 간단. 시어머니 꾀나시면 두 가지도 하십니다.

[헉]

열한가지,, 진짜 많네요
울 시댁 일고여덟가지 정도 해서 참 많다 ,, 했더니 더 많은 집들도 있ㄱㄴ요

[홀수]

홀수로 맞추는거는 기본인데..적과 전이 틀린거라고 엄마한테 들었습니다.
뭐가 틀린건지는 가물가물한데...암튼 다른종류로 쳐서 해야한다고 했었어요.

[...]

글고보니 전 말고 적도 세가지 합니다. 아마 적은 꼬치 끼워서 하면 적일꺼에요.
시댁은 돼지고기, 소고기, 한치 이렇게 세가지를 꼬치에 끼워서 만들더라구요.

[..]

전 제사땐 혼자 산적이랑 전 5가지 정도 해가요
육전 생선전 굴전 버섯전 호박전... 정도요

[3]

육해공 하시면 돼요 한가지로다가... 호박전, 생선전, 육전 이렇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