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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들의 친정은 어떤 시댁인가요?

궁금해요 조회수 : 1,044
작성일 : 2011-01-21 14:05:10
예전 마이클럽이나 여기글을 읽을때마다 드는 궁금증이에요.

시누온다고 친정 못가게 한다. (저도 그랬습니다. 지금은 시모돌아가시고 외며느리인지라 자의반타의반 못가고 있구요) 또 각양각색의 상상을 초월하는 시댁의 횡포와 관련된 글들을 보면서 이런 시댁도 딸이 있을텐데 그 딸들은 도대체 뭘 하고 있는걸까 라는 생각이 들어요.

그리고 회원중에 서로 말은 안하지만 시누, 올케, 시모, 며느리가 함께 가입되어있는 경우도 많을것같구요.
이런 글들 읽으면서 자기 모습들은 돌아보지 않나 참 궁금해요.

제 얘기를 하면, 저는 딸만 넷인집인데 우리 엄마한테 아들이 없는거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해요. 우리에게는 더할나위없는 엄마지만 며느리있었다가는 챙겨준다는 미명으로 얼마나 불러대고 잔소리를 할지 안봐도 그림이에요.

저는 우리 엄마지만 아주 객관적으로 보이거든요. 다른 분들은 안그런가요?

정말 82쿡 회원들만이라도 차례마치고 친정갔을때 올케있으면 바로 보내고 엄마한테 그렇게 못하게 하도록 당부시키고 자기들이 시댁에서 당하기 싫은일 올케에게 안시켰으면 좋겠어요.


IP : 203.233.xxx.130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1.21 2:11 PM (183.99.xxx.254)

    저희 친정은 시댁같은 친정, 시댁 같은 친정이예요...

    말 그대로 딸들에겐 별로이고,,, 며느리에겐 천국이죠.
    친정엄마는 아들, 며느리, 친손주들이 엄마 가족들입니다.
    그래서인지 고부간의 사이는 딸들이 봐도 좋아요.

  • 2. 수정,,,
    '11.1.21 2:12 PM (183.99.xxx.254)

    시댁같은 친정- 친정같은 시댁입니다.

  • 3. ..
    '11.1.21 2:27 PM (112.185.xxx.182)

    저는 명절에 친정에 미리 갔다오거나(명절전 주말) 아니면 명절후 주말에 다녀오거나 명절 다음날 다녀왔습니다. 결혼 15년차 넘었구요.

    간혹 시댁에만 있고 친정에 안 간 적도 있었습니다.
    친정 시댁 둘 다 안 간 적도 있구요.

    저희 올케는 저희친정과 올케친정집이 10분거리입니다.
    때문에 올케는 명절 당일날 친정에 갔다가.. 다음날 딸들이 모이면 낮에 다시한번 와서 얼굴보고 밤에 우리는 우리친정에서 올케는 올케친정에서 그렇게 지냅니다.

    뭐 올케도 아이가 생기면 좀더 우리랑 어울릴 수도 있겠지만 아직은 친정 엄마나 남동생이랑 더 같이 있고 싶을테니까요.

  • 4. 저희는
    '11.1.21 2:37 PM (116.39.xxx.154)

    딸인 제가 친정 어머니와 삽니다. 집안 대소사(명절, 생신) 이외에는 올케 언니를 오라가라 하지 않아요. 명절 당일은 제사만 지내면 친정 가라 하구요. 김장이나 이런것도 오빠네가 같이 먹을거 아니면 알리지 않습니다. 그래도 그냥 있기는 서운해서 덜어서 보내긴해요.
    대소사 준비는 세 형제가 돈을 공평히 나누고 일은 언니가 일을하는 관계로 저와 올케 언니가 나누어 합니다.저희 올케 언니가 살갑진 않아도 마음 씀씀이나 시구들에게 하는 행동이 예뻐요. 오빠 잘 챙기고 야무지게 조카들 잘 키우니 뭘 더 바라겠어요. 며느리라는 의무를 자꾸 지우지 않으니 가족들이 만날때 부담없고 편해서 좋으네요.

  • 5. 000
    '11.1.21 3:03 PM (58.227.xxx.253)

    보통 시댁이 마음에 안드는 경우에 글을 올리게 되니 상대적으로 나쁜시댁이 많은것 처럼
    보이지만 실상은 그렇지도 않아요.

    저희집 아들 하나인데, 거짓말 안하고 학벌, 직장, 인물 다 준수해요. 주변사람들이 부러워 하는 경우 많아요. 장가갈때 집이고 차, 혼수고 뭐고 부모님이 다해주셨어요.
    그런데, 며느리 시집올때 예상치도 못하게 혼수를 기본도 안해왔어요. 이럴줄 알았으면 혼수고 뭐고 서로 비슷하게 상의해서 했어야 부모님도 놀라시지 않았을텐데,뒤통수 맞은 셈이됐어요.
    다 아들 잘못이죠. 자식도 속마음은 모른다고 저렇게 여자한테 홀랑 넘어가서 엄마아버지 생각은안하고 여자쪽배려만 할줄은 전혀 몰랐던 거에요. 장가보내면서 알게 된거죠.

    그렇다고 결혼뒤 집안 대소사에도 처가에서 보내오는거 하나 없어요. 그래도 부모님 한마디 말씀 없으시고, 오라가라 불러댄적도 없으세요. 속으로야 섭섭한거 왜 없으시겠어요. 친구들이나 주변사람들 아들 장가보내는것 하고 비교도 되고 하는데... 다 듣고 계시지만 내색안하는거죠.

    결혼할때 신랑이 괜찮다는 말 많이들었고, 단지 보이는 조건만으로 봐도 훨씬 남자쪽이 월등한 결혼이에요. 나이도 젊어요. 연애결혼이라서 집안에서 반대할 생각을 안하고 그냥 시킨거에요.

    아들하나지만 나중에 부모님은 같이 살 생각 전혀 안하시구요. 애초에 하는걸로 봐서 부모님이
    먼저 아예 싫다고 하시는것 같아요. 마음 비우셨더라구요.
    그리고, 아프셔도 병원비 자식이 부담안해도 되요.

    이정도만 되어도 시집 잘간것 아닐까요? 아무리 잘해줘도 시댁에 돈 없으면 싫다 하는 세상인데.
    자식한테 손 안벌리고, 오히려 도움을 줄수 있는데다가 아들며느리한테 아무 터치도 안하시니
    제가 봐도 저런 시부모 없다 싶어요.

    여기서 가끔 읽다보면 남자가 집을 몇억 해오면 여자는 혼수 몇천이니, 집구하는비용을 반반 댔다느니 ,시어머니가 모피를 해오랬다. 혼수목록을 적어줬다. 불시에 집을 방문해서 참견을 한다...
    하는 얘기 들으면 정말 딴세상 얘기인가 싶어요...저희엄마는 정말 한마디도 안하세요.

    결혼후에도 중요하긴 하지만, 결혼할때부터 저렇게 많이 이해받고 배려받고 결혼했으면
    시댁이 평생 고마울것 같은데, 안그런가요?

    그런데, 부모님이 자식에 대해서 너무 마음비우고 하는것도 아주 좋지는 않더라구요.
    굉장히 인생자체를 허탈해하시고, 아들며느리한테 마음이 안가시는지 참견 아예 안하고 멀리 하려고만 하세요. 다시 서운한 일 생길까봐 아예 기대도 안하시는것 같아요.

  • 6. 우리집은요
    '11.1.21 3:48 PM (58.143.xxx.191)

    울 오빠 결혼 12년차.
    첨 결혼할때부터 새언니가 친정집 근처에 살고 싶다고 해서 친정집 바로 앞에 전세집 얻어 줬구요. 결혼 12년차 될때까지 엄마가 오빠네 집에 가본게 다섯손가락 안에 꼽아요. 같은 서울 하늘 아래 살아도 어디 있는지 몰라서 찾아도 못가요.
    언니는 오빠 초대로 12년 동안 딱 2번 갔구요. 가끔 조카들한테 선물 보낼땐 새언니한테 사이즈 물어봐서 택배로 부칩니다.
    물론 엄마도 김치며 반찬들 만들면 오빠 일터로 가서 오빠한테만 건네주고 말아요
    새언니는 1년에 딱 2번 우리집에 방문합니다. 설과 추석.
    12년동안 한번도 전을 부친다거나 일을 해본적이 없어요. 엄마가 시키지 않았거든요
    와서 딱 밥만 먹구 2시간 정도 앉았다 일어납니다.
    설겆이 한번은 안해봤네요 ㅎ ( 아니 한번 정도는 해 봤을수도.. ㅎㅎ)
    울 새언니 직장맘 아니구요 전업주부에요 ㅎ

    울 새언니 친구들이 그런데요.
    "너네 시댁같은 곳은 대한민국에 딱 한곳밖에 없을꺼다" 라구.. ㅎㅎ
    운도 겁나 좋은 여자라구 ㅎㅎ

    가끔 명절때 전 한번 안부치고 설겆이 한번을 안하는 새언니가 좀 얌체같아 보이긴하는데

    전 사실 새언니를 손님으로 대접하는게 맞는것 같아요.
    사실 형부가 우리집에 와서 일 안한다구 불만가질 처제는 없잖아요.
    형부와 새언니 똑같이 대접해 줘야죠
    다만, 엄마가 이제 좀 그만 명절음식은 간소화해서 준비했으면 좋겠어요.
    명절음식 준비는 나와 엄마 차지인데.. 난 그냥 거들뿐 큰 도움이 안되고 엄마 혼자 그 음식 다 준비할려구 허리가 휘어요. 근데 부득불 차릴만큼은 차려야 한다구 고집을 부리시네요...

  • 7. 저희친정은
    '11.1.21 3:51 PM (58.145.xxx.119)

    며느리가 우는소리하고, 구질구질하게 입고오는거 싫어하는 시댁이에요...;;;

  • 8. 저희친정
    '11.1.21 4:05 PM (61.100.xxx.128)

    제사, 명절,김장 딸들이 합니다.
    올케는 아이들 데리고 놀다가 상차리때만 거들고, 설겆이는 여동생들이 하고
    저는 뒷정리 합니다. 김장은 당연히 딸들이 친정엄마랑 해서 택뱁로 부칩니다.
    결혼할때 집은 기본에 롱 밍크코트. 보석 5세트, 로렉스 시계, 꾸밈비 300보냇습니다.
    예단은 천만원 보내줘서 400 돌려 줬습니다.
    참 남동생 시계은 30만원짜리, 양복1벌코트 하나는 어디건지 모릅니다.
    (저희 어머니도 이부분은 코트라도 하나 괜찮은 것 해주지 하고 서운해 하셨습니다.)
    이바지 음식도 생략, 예단 이불 등 물품은 다 생략.....

    여기서 보면 남자가 얼마짜리 집을 해오면 혼수는 몇 천이니 하지만,
    그것은 상황에 따라 다른 것 같아요.

    평소 아들 집 거의 안가시고 ,혹여 갈일 있으시더라도 딸집에 가거나
    호텔에서 주무십니다. 동생네 불러서 식사만 하고 물론 밥값은 부모님이 내십니다.
    깨, 고춧가루,간장 된장,고추장 등등 은 다 택배로 보내시고
    생활비 보태주지 않아도 두분 알아서 생활 하십니다.
    오히려 조카들 돌이나 입학인다 하시면 봉투 보내시고
    피아노 사주십니다.
    이사하면 가전제품 바꿔주시고 여행 다녀오시면 올케 가방, 화장품 등 사다주십니다.

    제가 보기에도 울 올케 시집와서 밥한 번 제대로 안했습니다
    울 엄마 다 지 복이다 하시며 내버려둡니다.

    그런데 윗글처럼 아들에 넘 마음을 비우신건지, 거리를 두시는 것 같아요.
    올케가 받는 것에만 너무 익숙해진 것인지 명절때 부모님 용돈 한번 제대로 안드리더군요.
    봉투에 5만원씩 넣어서 부모님께 드렸는데 그것도 작년 추석에는 안주더랍니다.
    그 뒤로 저희 친정부모님 아들에게 마음 접으신 것 같더군요.
    동생연봉이 못되도 5천은 되는 듯 하고 올케도 프리랜서로 한달에 150정도 번다고 하더군요.

    요즘 나이가 드신건지 제 옆으로 오실려고 합니다.
    물론 경제적으나 모든 면에서 저를 힘들게 하시지는 않으실 거란거는 잘 압니다.
    하지만 아들에게 아무말 없이 그렇게 해주는데도 제데로 대접 받지 못하는 게
    마음이 아픕니다.
    저는 시집에서 그렇게 한다면 시어른들 업고 다닐텐데 싶은 것이 그렇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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