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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금 사기전화 받았어요.

알면서도무섭다 조회수 : 1,062
작성일 : 2010-08-20 09:30:38
방금 집 전화로 전화와서(집 전화는 거의 안오거든요)

"oo네 집이죠?oo와이프 되십니까?"

이러는 거에요. 그래서 맞다고 하니 "지금 oo가 사고로 머리를 크게 다쳤어요"

라고 하네요.

그 전화 받기 3분 전에 핸폰으로 남편이랑 통화했거든요.

마침 오늘 아침에 장이 이상한 건지 배가 아프다고 해서 출근해서 병원가라고 했고,

9시 넘었길래 병원 갔나 전화해본 건데...

그래서 "네?방금 저랑 통화했.."까지 말했는데 끊어버리네요.

사기 전화인 줄 알면서도 심장이 벌렁벌렁하고, 얼굴도 빨개지고..

오늘 배아프다고 안했으면 전화 안해봤을거고 그럼 진짜로 엄청 놀랬을 거 같아요...

아...아침부터 기분 나쁘고 찝찝하네요..

남편한데 다시 전화해서 얘기 해주고 머리 괜찮지 라고 물으니

그러고 보니 피가 좀 나는 거 같기도 하고...이러고 있네요 --;;

다들 사기 전화 조심하세요..
IP : 211.197.xxx.19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정말.
    '10.8.20 9:40 AM (125.176.xxx.37)

    나쁜 넘들이에요. 저도 아들을 유괴했다는 전화를 받고 학교로 미친듯이 달려간 적이 있었어요.
    무슨 벌을 받으려고 저런 짓들을 하는지...

  • 2. 그렇죠
    '10.8.20 9:43 AM (115.126.xxx.174)

    카드로 백팔십 빠져나갔다고 전화왔더라구요..보이스피싱이라는 거 알면서도
    찝찝해서 은행에 확인전화 했으니까요..

  • 3. ..
    '10.8.20 9:55 AM (116.34.xxx.195)

    아직도 이런 전화 많이 옵니다..조심하세요..

  • 4. ...
    '10.8.20 10:05 AM (218.147.xxx.15)

    하루에 쓸데없는 전화가 두 세번(백화점카드,우체국택배사칭,부동산아줌마,통신사관련...)휴~~
    오는것 같아요.집안일 도중에 전화오면 정말 짜증납니다.
    카드 180만원 어쩌구~~ 내용도 똑같네요-_-;;

  • 5. 다음부터
    '10.8.20 10:13 AM (175.197.xxx.42)

    그런 전화오면 이사갔다고 하던가 핸펀 바뀌었다고 하면 다신 안 와요(경험함)

  • 6. 버스타고 가는데
    '10.8.20 2:23 PM (124.61.xxx.78)

    아주머니 두분이서 보이스피싱 경험담을 말하시더라구요.
    큰애가 교통사고가 났다고. "우리 **이가요?" 놀라서 소리치니... 맞다고 하더래요.
    마침 **이는 집에서 자고 있었다고. ㅎㅎㅎ 그래서 안심하고 사기다, 싶은데... 또
    말이 확 바뀌면서 여기 끌려와있으니 직접 통화해보라고 하더래요.
    젊은 남자가 울면서 "엄마~~~"이러는데 아들이 집에 없었으면 그냥 넘어갔을거라고.
    자기야 사기인거 알고도 혹하더래요. 자고 있던 큰애가 언제 나갔나, 싶고... 경황이 없으면 그렇게 당하겠더라고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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