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들어주시겠어요?

요즘 고민.. 조회수 : 512
작성일 : 2011-01-19 15:49:04
듣고 각자 생각하시는 바 자유롭게 말씀해주시면 좋겠습니다.


아이들 교육에 관한 이야기인데요.
저는 아직 아이들이 어려서 (어리다고 생각되어서)
본격적인 교육(영어교육이나 수학 조기교육??) 에 대한 생각을
아예 않고 있는 엄마예요.
제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점은
아이들의 건강, 정신적인 여유 두가지거든요.
다른 건 솔직히, 별 관심이 없었어요.

근데 요즘 제 아이 또래 엄마들을 보면
교육에 엄청 열을 올리시더라고요.
가정 부담이며 엄마들의 체력,정신적 소모까지 더하여
제가 보기에는, 오히려 그게 더 힘들고
뭔가 억지가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드는 게.

제 아이들은 이제 7살이에요.
그런데 전 아이들이 초등학교 졸업할 때까진
그냥 놔 두고 싶거든요.
책 많이 사 두는 편이고, 대화 많이 합니다.
아이들에게 좋은 기억으로 남는 엄마가 되고 싶어요.
최대한 아이들과 많이 놀러다니고 같이 놀고
소통하려고 노력합니다.
그런데 이런 저를 다른 엄마들은 태평하다고 여기는 것 같아요.
시간이 없다고,
얼른 교육 시작하라고 권유하는데...
뒤쳐진다고..

첫아이들이라서 제가 잘 중심을 못잡아요.
제 아이들은 제가 보기에는 별 스트레스 받지 않고 즐거워하는 것처럼 보이는데.
이러면 다가 아닐까... 싶은데.

선배 어머니들 뭐가 좋은건가요.

고민스러운 요즘입니다.
IP : 211.187.xxx.226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1.1.19 4:02 PM (163.239.xxx.109)

    초등학생은 놀아야한다!!! 를 외치면서 놀렸습니다..
    시험 전 날 시내나가서 노는 건 당연했구요..
    공부방 같은 데도 다녀본 일 없이 집에서 같이 굴러다니면서 책보고..
    틈나면 여행다니고.. 뭐 그렇게 열심히 놀았습니다..

    중학교 가서 당연히 성적이 난리도 아니지요..
    니 수준이 어떤지 깨달으라고 시험 못봐라 주문을 외웠습니다..
    그렇잖아도 좀 충격을 받았는지 시험때마다 하려고는 하더군요..
    이제 2학년 되는데 공부를 어떻게 해야할지 감도 좀 잡은 것 같고..
    제게 도움도 좀 받으려고 하고..
    저랑 공부하는거 재미있어 합니다..
    며칠 쉬면 왜 안하냐고 하자고 해요..
    아직은 별 문제 없어 보이는데 더 크면 또 달라질까요??
    저도 모르겠어요..

  • 2. 습관
    '11.1.19 4:04 PM (110.9.xxx.248)

    제가 요즘 하는 생각은..
    어릴때부터 너무 과한 공부를 시키는 것은 문제가 될 수도 있겠지만
    특히 영어같은과목은 어릴때 쉽게 받아들일 수 있을때 접하게 하지 못하면
    그 아이가 크면서 계속 영어때문에 시달릴 수 있다고 생각해요.
    어릴때 자유를 준다고 마냥 줬다가는 크면서 힘들 수 있고 여유있는 아이로 키우고 싶어서
    그러겠지만 결국 여유없는 아이, 주눅든 아이로 클 수 도 있다고 생각해요..

  • 3. 요즘은
    '11.1.19 4:54 PM (122.40.xxx.41)

    아이가 웬만큼 뛰어나지 않고선
    원글님처럼 하기가 쉽지않아요.

    당장.. 수학 단원평가를 며칠에 한번씩 꼬박꼬박 보고
    아이들끼리 못하는애 잘하는애를 나누니 못하면 주눅 들어
    애 자신감때문에라도 안시킬수가 없어요.

    지가 그래요. 공부좀 시켜주라고ㅠㅠ

    저도 원글님같은 생각이었는데 이제 초3되니
    최소한은 시키면서 여유를 주자 하고 바뀌었어요.

    그대신.. 수학.영어학원 등 학습적인 학원은 원하기전까진 안보내려고요.
    아이도 그건 원치를 않네요. 숙제때문에 힘들어하는 애들을 많이 본다네요.

  • 4. 제가
    '11.1.20 2:31 PM (116.37.xxx.20)

    원글님처럼 생각했어요.
    정말 초등입학때까지 교육이라고는 안시켰어요.운동,피아노말고.
    초등 들어가서 엄청 고생했습니다.

    윗님처럼 더 크면,,중학생정도 되면 놀리는게 효과를 발휘할지 모르겠지만
    적어도 초등 6학년까지를 두고 봤을때는,,,저나 님처럼 키운 제 주변 엄마들,,,,엄청 몸고생,마음고생중입니다.
    아이들은 편하냐,,,몸은 편할지 모르겠으나(안하던 아이들 갑자기 시킬수는 없으니) 스트레스 엄청 받습니다. 누구든 인정받고 칭찬받으면 좋은게 사람인데 학생이 인정받고 칭찬받을일이 뭐가 있겠어요?

    저는 저희 아이 키우면서 옛말에 성인도 시속을 따르랬다는 말,,,정말 절절히 느낌니다.
    열심히 시키는 엄마만큼 시킬수는 없지만,,,세상 사람들 다 시킨다면,,,우리 나라에서 아이 키울생각이면 열심히 하는 사람의 반정도는 시키면서 살아야,,,아이나 나나 편한것 같습니다. 물론 학교들어가서 어떤 성적을 받든 아이나 나나 상관없어한다면 예외겠지만...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11503 오세훈 '정치적 위기'…주민투표 부메랑으로 4 세우실 2011/01/19 541
611502 ZARA kids 매장이 어디 있나요? 4 궁금이 2011/01/19 1,047
611501 저도 참 독한듯.. 2 야옹아 2011/01/19 487
611500 삼척-영월에서도 구제역, 살처분 216만마리 2 참맛 2011/01/19 173
611499 전기렌지 셀프로 설치할수 있나요? 3 ^^ 2011/01/19 340
611498 현실도피성 전업주부 역시 나쁜게 아니죠.. 21 음.. 2011/01/19 1,773
611497 저 가죽소파 조금 좋은 걸로 사려고 하는데요 3 어려워~ 2011/01/19 849
611496 홍콩 여행,이어서 문의드려요 12 네 자매 2011/01/19 647
611495 60시간 보온된밥 어찌해야 하나요 (급급ㅅ급) 10 어뜨케 2011/01/19 1,077
611494 교*간장..맛있을까요? 6 음식맛..... 2011/01/19 424
611493 시어머니 속마음이 9 뭘까요? 2011/01/19 1,598
611492 연말정산 자녀보험료 공제중에서요. 1 맞벌이 2011/01/19 566
611491 아이 얼굴 꿰맨 상처 소독하러 가야 하는데 성형외과가나요? 10 10살 아이.. 2011/01/19 1,004
611490 3.3% 원천징수한 금액 나중에 돌려받나요? 16 방과후 강사.. 2011/01/19 926
611489 들어주시겠어요? 5 요즘 고민... 2011/01/19 512
611488 사람들이랑 재밌게 이야기 나누고.. 집에 와서 드는 생각.. 10 소심성격 2011/01/19 1,660
611487 왼쪽 뺨에 감각이 둔해지고(MRI는 이상없대요) 8 힘들어요 2011/01/19 764
611486 연말정산을 5월에?? 4 5월에?? 2011/01/19 465
611485 음(175.112) 님 뭘 어쩌라는건가요? 12 그래서 2011/01/19 709
611484 시부모 집지을때 50만원 9 드리면? 2011/01/19 1,166
611483 한심한 종자 쳐봐라. 2 ㅋㅋ 2011/01/19 403
611482 제 딸은 경쟁을 별로 안하고 자랐으면 좋겠어요 4 2011/01/19 760
611481 아파트에서 피아노 7 우짤까 2011/01/19 666
611480 지금의 한국에서 대학 안나와도 정말 괜찮을까요? 16 교육고민 2011/01/19 1,715
611479 전업주부 비하하는 얘기좀 그만해요 38 ㅇㅇ 2011/01/19 1,784
611478 처음 배울건데 좋은 책좀 1 일본어 2011/01/19 220
611477 진상 가족 8 잡담 2011/01/19 1,615
611476 화장품 "후"에서 제일 괜찮은것 어떤건가요? ... 2011/01/19 188
611475 미국제품 구매대행 수수료 저렴한 곳이나 구매대행 2011/01/19 235
611474 꼬막 먹고 싶어 죽겠어요.. 사러가야지. 5 으아아아악 2011/01/19 6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