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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말 하는 21개월 유아...어떻게 고치죠?
21개월 유아구요..성격은 밝고 엄마랑 관계도 좋은 편이예요. 직장맘이지만 분리불안도 없는 편이구요. 직장 다녀오면 손만 씻고 간지럼 태우고 즐겁게 놀고 애한테 맞춰주는 편입니다.
그런데 한 두달 전부터 애한테 안돼 하거나 자자고 하거나 하면 애가 진짜 기분 나쁘다는 얼굴로 아이씨~ 라고 해요. "씨" 발음을 할때는 턱이 김구라처럼 삐죽 나와서 진짜 싫다는 감정이 탁 실린 느낌이거든요.
한번은 막 혼내서 사그라들기도 했는데 요즘은 더더 많이 하는거 같아요.
어떤 사람은 무관심하면 고쳐진다고 하기도 하는데..무관심하니까 그냥 계속 하는 거 같기도 하고요..
고칠려고 막 하면 애를 잡게 되니 그것도 못할 짓인거 같기도 하구요. 혼날때만 하는게 아니라 좋게 말할때도 자기 맘에 안들면 아이씨...하니까 자애로운 엄마, 아빠의 길은 멀고도 험함을 느낍니다.
아이가 어디서 그런 말을 배웠냐고 물으신다면...네..아마 엄마, 아빠가 무의식적으로 하는 말을 배웠을 거예요.
이제는 저희도 조심하려고 하는데 한번 터진 아이의 말은 막을 길이 없네요.
나쁜 말 하는 21개월 아기 어떻게 고치셨나요? 엄하게 못하게 해야 할까요?
그리고 또 다른 문제는..
울 아이가 봐주시는 시터 이모랑 사이가 안좋은 건지...
이모 가실때 인사하라고 하면 아! 하고 싫다는 의사 표시를 해요.
시터 이모가 한달전에 사정상 바꼈는데.. 그 전에 이모한테는 이렇게까지 하지 않았는데 지금 이모는 막 얼굴을 때리기도 하고..(물론 저도 맞습니다만...)
인사하라해도 악 이러고..
우리 애가 그냥 인사성이 없어서 그런걸까요?
제가 이모 가시고 나중에 아빠랑 배꼽인사 주고 받는 시범을 보이면서 인사 이렇게 하는거야~ 라고 하는데도 아! 하고 싫다는 표시를 하더라구요.
우리 애지만 왜이리 못된건지...이쁘긴 참 이쁜데...ㅠ.ㅠ
지혜를 주세요.
1. 우리 아이도
'11.1.14 11:25 AM (211.253.xxx.85)그 개월수쯤에 말끝마다..에이씨~를 달고 살았습니다. 애가 하니 큰 욕을 하는것 같고..버릇없어 보여서..많이 신경쓰였어요. 내가 애를 *가지 없게 키웠나 싶어서요. 그런데 조금 지나니 굳이 지적하지 않아도 없어지더라구요. 어린이집 다니면서 예절교육도 받고 공동생활한게 큰 도움이 된것 같아요. 좀 더 크니 죽인다 라는 표현을 쓰더라구요. 갈수록 태산입니다~ 그 말은 호되게 야단 친 후론 안 해요...21개월이면 잘못된 건지도 모르고..단어를 사용할거에요. 엄마 아빠가 운전중이나 무의식 중에 그 말을 사용하지는 않은지 잘 생각해 보시구요~ 저는 제가 운전하다 신호 걸리면 그랬더라구요 ㅋㅋ 아이 앞에선 조심 또 조심 하는 수밖에 없더라구요
2. 향기처럼
'11.1.14 11:32 AM (211.40.xxx.250)아이가 속상할 때 어떻게 표현하는지를 이제 배울 시기가 방금 막 온 걸 엄마가 알아챈 거예요.
그 말을 쓸 때 아이 마음을 읽어주면 어떨까요?
"OO가 엄마랑 놀고싶어 아직 안자고 싶구나"하고 그럴 땐 "아직 더 놀고 싶어요."라고 말하는거야 하고 따라해보게 해주세요.
엄마가 표정도 보여주시고, 잘 따라하면 "우리 OO가 ~게 말했구나."하고 엄마가 기뻐하는 모습 보여주세요.
아이들은 긍정어보다 부정어로 의사소통을 한다고 해요.
더 아기였을 때 엄마, 아빠 단어 따라하게 하듯 가르쳐주면 되요.3. 21개월인데
'11.1.14 11:36 AM (220.75.xxx.180)어떻게 바꾸냐구요
주윗분들이 그런말 사용안하시면 되요
21개월 아이는 이게 나쁜말인지 좋은말인지 구분못해요
전 아이들 부르면 "**야"하면 "네~"하고 대답하는게 이뻐서 제가 아이가 "엄마"하면
"~네"해줬거든요 이틀만 그렇게 하니 바로 "**야"하면 "네~"하든걸요4. 신기
'11.1.14 12:28 PM (67.250.xxx.83)신기하네요 우리딸도 그쯤에 아이씨~ 이걸 어디서 배웠는지 한 2~3주 하는데 가만 뒀더니 그만두던데. 동네 아기중에 두돌 좀 안된애가 있는데 걔가 얼마전부터 아씨~ 이 말을 한대요. 주위에 그런말 하는사람 당연히 없고 티비도 안보는데요. 암튼 금방 없어질꺼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