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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 쓴거 소중히 썼다 물려줬는데 아무데나 방치되면......
깨끗하게 쓸려고 노력했구요.
그리고는 조카에게 물려줬는데....
잘 쓰고 있을꺼라 생각했는데...
한번씩 보면.....
책들도 아무데나 놔두고 장롱밑에 가구 밑에 들어가 먼지쌓여있고 물에 불어 붙은 책도 있고...
여기에 자전거며 붕붕카며 킥보드 줬더니
비맞춰서 녹슬어 있고
미끄럼틀 줬더니 밖에 내놔 햇빛에 빛바래져 방치되어 있고...
샌들이며 신발도 그대로 방치... 개가 물어뜯게 만들고..
솔직히 이런거 보니 속상합니다.
저희 애들 사용할때 깨끗하게 쓸려고 노력한건 고사하고
물려준 사람 얼굴을 봐서라도 잘 써주면 좋으련만
막 쓰는거 보니 화가 나서 주기 싫어집니다.
그래서..차라리 친정여동생 조카한테 책이며 이것저것 물려줬어요.
남편 역시 암말 못해요..
제가 속상해하며 얘기했거든요...
내남편 열심히 돈벌어 애들 사준거 깨끗하게 쓰고 물려줬더니 너무한거 아니냐구...
근데 많은 시누이들 하나같이....왜 안물려주냐고...
그래서 제가....별로 안필요한거 같아서요...그랬더니
필요하다고 물려주라고....
아무데나 놔두고 그래서 잘 활용안하더라 했더니..
그래도 주랍니다..
제가 너무 한가요??? 속이 좁은 건가요?
물려줄때는 그냥 어떻게 쓰더라도 상관하지 말아야 하나요???
1. 저는
'10.8.12 11:04 AM (175.196.xxx.194)...원글님 기분도 충분히 이해 갑니다..
근데 저는 물려주면 그냥 그걸로 끝..이에요.
제가 좋게 물려주었던 그 마음만 제가 소중하게 가지고 있을라구요.
받은 물건이라고 함부로 다루는 그 사람들 마음은 그사람들 것이니까요..2. 플로랄
'10.8.12 11:12 AM (175.196.xxx.240)저같으면 안주겠습니다. 유용하게 쓰지 않으면서 무조건 달라는 사람들 있어요. 욕심이죠.
꼭 필요한 사람한테 주고 싶은게 사람 맘 아니겠어요?
깨끗하게 쓰고 물려준 물건 소중하게 잘 쓰는 사람한테만 주겠어요3. 친정 여동생
'10.8.12 11:17 AM (118.35.xxx.251)준다고 딱 잘라 말하세요.
4. 저라도
'10.8.12 11:18 AM (122.44.xxx.102)그런 모습 자주 보게 된다면..안주고 싶을 것같아요. 특히나 아이들이 잘 사용하던 물건은 더 애착이 가고 소중하게 생각되어서....
친정동생은 잘 활용하면 그쪽에 주시고..
아니면..책은 다시 되팔아서 아이들 새 책 사는데 보태세요.5. 잉?
'10.8.12 11:21 AM (122.32.xxx.10)물려줄 곳이 거기밖에 없다면 좀 속이 상해도 어쩔 수 없지만,
친정 여동생에게 아이가 또 있다면서요. 그럼 뭘 고민하세요?
동생에게 책이며 물품들 중고가로 팔았다고 하세요.
그냥 주려고 했더니, 미안해서 그런다고 돈을 쳐서 줬다고 하세요.
그럼 자기들도 느끼는 게 있겠죠. 저라면 절대로 안줘요.
내 아이가 쓰던 소중한 물건들 그렇게 함부로 여기는 사람들에게
뭐하러 내 친동생 제쳐놓고 물려줍니까... 그러지 마세요.6. 주고나면
'10.8.12 11:22 AM (203.238.xxx.92)끝이라고 생각하세요.
이미 내 물건이 아닌 것을...
소중하고 안하고 보다 그 사람 물건 쓰는 성향으로 생각하시면 덜 섭하실듯.
저는 누구 주고 나면 절대 그 물건의 소재 파악안합니다.
서운해지거든요. 다시 누굴 줬어도 그렇고...
키우다 다른 집 보낸 강아지 안부만 묻습니다.7. ...
'10.8.12 11:54 AM (114.205.xxx.236)원글님 마음 이해해요.
저도 아이들 쓰던 물건 하나, 옷 한 벌도 다 소중하게 여기거든요.
전에 살던 아파트 옆집에 우리 딸보다 두 살 어린 여자아이가 살았는데
그 엄마가 우리 아이 입던 옷을 좀 물려 달라고 해서
세탁한 티가 좀 많이 난다거나 점 만한 얼룩이라도 있는 건 다 제외하고
아직 새것 같고 깔끔한 옷들로만 주곤 했어요.
근데 어느 날, 옆집 아이의 외할머니가 옷 재활용 수거함에
울 아이가 아껴 입던 빨간 겨울 코트를 휙 던져 넣더군요.
어찌나 기분이 상하던지... 마음이 아프기까지 했어요.
그 옷을 입고 좋아하던 우리 딸의 모습까지 떠오르면서.
저희집이 옆단지로 이사온 후로도 그 엄마, 저 만나면 옷 좀 물려달라고 하는데
솔직히 이젠 주기 싫더라구요.
준다해도 가까이서 그 옷이나 물건의 종말(?)을 보지 않게 차라리 멀리 떨어진 사람한테
주는 게 낫다 싶어요.8. 음
'10.8.12 11:56 AM (121.151.xxx.155)저는 올케에게 주었는데
그래서 저는 맘에 안드는데 손윗시누가 주는것 거절하지못해서 그런가싶어서
그냥 친구들 줍니다
친구들집에 놀려오라고해서 제가 주는것들을 나두면
친구들이 맘에 들면 가져가고 아니면
저는 그냥 재활용에 가져다 버려요9. 저도
'10.8.12 12:02 PM (121.184.xxx.186)우리애들꺼 올케언니 줬더니..
다른사람들한테 죄다 그냥 줘버리더군요..
큰애 출산용품 준비를 좀 비싼걸 샀어요.. 아끼며 사용했던건데...
조카 태어나길래 줬더니.. 어느날 재활용에 애기욕조며 장난감을 죄다 버렸더군요..
욕조도 너무 새거라서 여동생 결혼하면 주려고 창고에 고이 모셔뒀었는데... 동생이 시집을 안가서...
그 다음부턴 책이건 장난감이건 다른 사람줍니다..10. 원글이
'10.8.12 12:09 PM (116.126.xxx.39)원글입니다.
저도 안보면 모르겠지만 자주자주 시댁에 가니까 안볼수가 없어요.
요즘은 그것때문에라도 시댁에 자주 안가요..
가면 속상해 오니까 가기 싫더라구요..11. 그럼
'10.8.12 1:12 PM (203.238.xxx.92)주지말고 그냥 여동생 주세요.
달라고 해도 무시하세요.12. ..
'10.8.12 1:28 PM (203.226.xxx.240)주고 싶은 사람 주세요.
시댁쪽 사람이 우선순위일 필요 있나요?13. 저는
'10.8.12 2:07 PM (220.127.xxx.185)양쪽 입장이 다 이해가 가요.
제가 아이 물건 하나를 고르더라도 다 좋은 것으로만 골라서 썼어요. 옷도 비싼 것, 한국에서 안 파는 드레스며 캐시미어 코트며...
그런데 한번 물려주고 나니 다시 달라 소리를 못하겠더라구요. 그집 애들이 쓰면 우리 둘째한테 오기 전에 다시 다 망가지고요.
한번 후회하고 나서는 그냥 안 물려줘요. 차라리 새것을 사서 보내고 말지요.
반면 제가 물려받는 것도 별로 안 반가워요. 그 집에서는 고르고 골라 산 것이겠지만 제 취향에는 안 맞고, 이미 구식일 뿐이거든요. 그래서 물려받은 옷 잘 안 입히게 되고 장난감도 잘 안 쓰게 되더라구요.14. .
'10.8.12 4:19 PM (211.209.xxx.37)저는 그래서 그냥 의류함에 넣어요.
정말 필요한 사람이 입으면 좋고, 암튼 안보게 되니까요. ^^15. 점 두개
'10.8.12 5:42 PM (116.124.xxx.189)전 애도 대충 키워서 비싼 건 없는데
그래도 큰 건 거의 친정에서 사 줬어요
그런데 시부 화내시면서 애들이 와도 놀게 없으니 시가에다가 장난감이며 책을 가져다 놓으라는거에요...
사 주신건 없으면서..어찌 그리 당당히 말씀하시는지...
제가 깨끗이 쓰다가 친정동생 물려준다하니 남편이 버럭.. 지 동생 물려줘야 한다네요
웃기는 상황이죠...
동생 결혼하고 애기 생기니 올케가 낡은 건 싫어하겠구나 싶어서 못 물려주겠어요
돈 척척내서 사주는 시누이 되고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