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정에서 딸만 둘이다보니 결혼전에도 항상 조용하게 지냈었어요.
그러다가 결혼을하고 아이를 낳았는데 둘다 남자아이들...
남편과 합세해서 노는걸 보고 들으면 정말 귀가 떨어져나갈것 같아요.
너무나도 시끄럽게 놀아서요...
아기였을때는 남편이 일찍 들어와서 같이 봐주면 너무 좋았는데
애들이 초등생이다보니까 셋이 웃는소리도 합해놓으면 너무 커요...
가끔 조용히 시간을 보내고 싶을때 혼자 살살 몰래 안방으로 들어와서 문을 닫으면
또 쪼르르 쫒아들어와서 놀아요...
가만 생각해보면 제가 아이들을 퍽 좋아하는 성격이 아닌가봐요. 아니 , 심난한걸 못보는 사람일지도...ㅠ.ㅠ
그래도 혈연관계에 있는 조카라던지, 우리 애들은 말할것도 없고, 언니애들은 참 이뻐요.
문제는 아이들이 가끔 친구들을 많이 데리고 와요.
덩치가 엄청 큰 친구도 데리고 오고.. 근데 이 친구는 오자마자 소파에서 팡팡 뛰네요...
냉장고를 막 열거서 먹을게 있으면 달라고 하고...
근데 애들이 친구들 데리고 올까봐 가끔 걱정되요...
그냥 친구들하고는 나가서만 놀았으면 좋겠어요. 제가 이상한건가요?
그냥... 친구들 오면 애들 침대에서 막 빠대고 뛰고 . 가고 난뒤에 애들 방에 들어가봤더니
땀냄새가 진동을 하고... 텔레비젼이 안방에 있는데 어떤 친구는 거침없이 안방을 열고 들어가서 안방 침대에서도
뛰고... 뛰지말고 안방엔 들어가지 말라고 혼냈지만..
다른 엄마들은 어떻게 하시나요?
저도 친구들 오면 간식도 내주고 니네끼리 알아서 놀거라하고 간섭은 안하는데요...
가고 난뒤의 뒷정리도 힘들고
사내애들 네다섯이 떠들고 소리지르고 하는 소리가 너어무 심난해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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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아이들을 좋아하지 않나봅니다.
ㅡ.ㅡ 조회수 : 717
작성일 : 2011-01-05 11:47:45
IP : 112.153.xxx.19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11.1.5 11:51 AM (110.12.xxx.156)아이들 엄청 좋아하는 사람도 아들 둘 키우면 그래요 ㅜ.ㅜ
남자애들 떠들고 뛰어대는 그 난리법석을 퇴근시간도 없이 감당해내는게
어디 쉬운 일인가요2. ..
'11.1.5 11:52 AM (59.26.xxx.163)아이를 안 좋아해서가 아니라 힘드니까 그런거 아닐까요? 저도 아들만 둘인데 정~말 시끄럽고 걸레질하려하면 뒤에 올라타고 라디오좀 들으려고 하면 홀랑 동요cd틀고 청소한뒤 돌아서면 난장판이고...그럴땐 와서 뽀뽀하는안기는것도 귀찮더라구요..ㅎㅎ 그래도 잘땐 이쁘잖아요?
3. 사춘기돼서
'11.1.5 11:56 AM (112.151.xxx.221)목소리가 변하면.............더 머리가 아파요..ㅠ 저도 제가 너무 이기적인가 생각했어요. 친구들 온다고 하면 아예 전 먹을 것만 주고 방에 들어와 있어요...다칠까 깨질까 싸우나? 이러면서 걱정하느라 머리 아파요..ㅋ
4. 에고
'11.1.5 12:11 PM (122.40.xxx.41)여자애 하나 키우는 저도
아이를 안좋아하는거 같아요.5. ..........
'11.1.5 12:35 PM (59.4.xxx.55)저도 그래요 그래서 결론 내렸어요.내몸에 아이를 싫어하는 유전자가 깊이 박혀있다고
그것도 보고 배우는것같습니다. 친정엄마도 외할머니도 보면 애들은 이뻐하는편이 아니거든요
사랑받는 사람들이 사랑을 주듯이~ 울애들 가끔 불쌍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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