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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돌 아기...너무 눈치를 봐서 속상해 죽겠어요..

자질부족일까... 조회수 : 1,760
작성일 : 2010-12-29 13:05:00
지난주에 두돌 막 지난 딸아이예요.
말이 좀 늦게 터진거 외에 아주 잘 자라고 있는데  제 눈치를 너무 보네요.

평소에는 그냥  이거 해도 돼?저거해도 돼? 정도의 동의를 많이 구하는 편이거든요.
어디가서 뭐 만지거나  다른 사람 핸드폰이 궁금할때도 일단 제 눈치 한번 보고 시도하는 편이구요.

사실은 저는 그냥 눈치를 본다고는 생각치않고
동의를 구한다고 저 편할대로 생각했나봐요.

며칠전 친구들 모임에 데리고갔는데 친구가 그러더라구요.
애가 왜 자꾸 눈치를 보냐고.
그말을 듣고보니 또 그런거 같아서 너무 속상한거예요.

돌즈음부터 육아가 힘들어지면서 기싸움을 굉장히 많이 했어요.
펑펑 울기도 하고.. 이럴꺼면 어린이집에 가자고 울면서 아이한테 말하기도 하고..

네... 저 많이 부족하죠...ㅜ.ㅜ
저도 아는데.... 그래서 책 많이 읽고 이제 노력해서 안그러려고 하는데
이제 말 통하는 아기가 제 눈치를 본다니까 속이 너무 상하고 아파요.

신랑은 애가 눈치 좀 보면 어떠냐. 너무 안하무인도 문제지않냐고 하는데
저는 그말이 귀에 안들어오네요.

이제부터라도 노력하면 고쳐질까요?
어디가면 눈치본다는 소리 듣고 주눅들까봐 너무 걱정되고 맘이 아파요.ㅠ.ㅠ
  
IP : 180.65.xxx.36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악몽
    '10.12.29 1:09 PM (180.224.xxx.165)

    육아를 즐기세요~ 엄마 귀가 얇으면 아기가 힘들지 않을까요? 사랑부터 먼저 하시고 찬찬히...욕심내다 보면 아이 윽박지르기 쉽잖아요.

  • 2.
    '10.12.29 1:11 PM (112.148.xxx.100)

    제 조카도 그러는 것 같더니 좀 더 크니 눈치는 커녕 암튼 엄마가 넘 윽박지르거나
    자주 혼내면 그러는 것 같던데요 앞으로 따뜻하게 사랑으로 대하시는면 좀 좋아지겠죠!!!

  • 3. ..
    '10.12.29 1:13 PM (114.207.xxx.153)

    근데 그맘때 아이들 대체로 그런거 있는것 같아요.
    저희 엄마 친구 손녀딸..
    애가 좀 늦되는것 같아서 발달이 좀 느리다고 얘기했더니
    자기 얘기인지 알아듣고 눈치보면서 막 용쓰더래요.
    아기 성격은 계속 바뀌니 넘 걱정하지 마시고 사랑 듬뿍 키우세요.

  • 4. 비단결되고파
    '10.12.29 1:19 PM (115.126.xxx.45)

    저희 딸은 커서도 가끔 뜬금없이 엄마, 나 화장실 가도 돼? 하고 물어서
    제가 기가 찼던 적이 있어요;;
    주변 사람들한테 이야기했더니 도대체 니가 애한테 어쨋길래 애가 그렇게 눈치보냐고.. ㅡㅡ;;
    그래서 자존감이 낮을까봐 참 많이 걱정했었는데 지금은 지가 제일 잘났습니다. ㅋㅋ
    그때 왜 그랬냐고 물어보면 기억도 안나고 그럴리가 없답니다.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그리고 엄마가 아이눈치를 보시지 않나요? 모든 면에서 동의를 구하고 한다면
    엄마가 아이눈치를 보니까 아이도 엄마를 따라 그러는거 같기도 해요.
    아이 입장에서는 그래야 한다고 생각할 수도 있구요.

    그러고보니 저도 아이 어릴때 여러가지 문제에서 동의를 무지 구했었군요;;

  • 5.
    '10.12.29 1:34 PM (122.40.xxx.41)

    엄마가 뭐든 하라고 지시하거나 명령하지 않으신가요.
    그래서 아이가 허락을 구해야하는 상황이 늘 펼쳐지지 않는지..
    아이들이 그럴때 많이 보이는 모습이기도 하답니다.

    지금부터라도..
    늘 의견을 물어보고
    명령조보다는 권유형으로 ~~ 하자. ~ 해볼까?
    하는 식으로 말투를 바꿔보시는게 우선일듯 보여요.

    두돌에 눈치를 본다고 남들까지 느낀다면 엄마가
    육아에 신경 많이 쓰셔야지 싶네요.

  • 6. T
    '10.12.29 1:35 PM (183.96.xxx.143)

    동의를 구하는 아이가 백만배 나아요.
    일단 저지르고 보는 아이.. 힘들어요. ㅠㅠ

  • 7.
    '10.12.29 1:37 PM (118.91.xxx.155)

    얼마전 60분부모에서 본 내용하고 비슷해서요. 그집아이도 계속 뭐할때마다 엄마한테 '"해도돼?" 라고 자꾸 물어봐서 엄마가 짜증스러워하셨는데...결론은 그동안 엄마가 너무 아이한테 기대치가 높아서 조금이라도 잘 못하거나하면 자주 야단치고 혼내고 했었나봐요.
    그래서 아이는 아이대로 엄마한테 자꾸 혼나니까 하기전에 미리 허락을 받는것이구요...근데 그게 나이들어서까지 계속되니까 엄마는 또 왜 다 큰애가 또 자꾸 허락을 받으려는거냐고 또 짜증내고...(아기땜에 저도 띄엄띄엄봐서 잘 요약이 안되네요. --;;)
    암튼 거기선 엄마가 너무 아이한테 많은걸 바라더라구요. 제가볼땐 그나이때 아이치곤 정말 착하고 훌륭한 아이였는데말이죠...
    혹시 그런 문제가 있지않나 한번 생각해보시는것도...

  • 8.
    '10.12.29 1:44 PM (98.110.xxx.218)

    남의 물건에 손댈때 동의 구하는게 너무나 당연한 일인데,
    그걸 내 아이가 눈치 본다고 생각하는 님이 더 어이없음.

  • 9. ...
    '10.12.29 2:02 PM (115.95.xxx.43)

    울 아가도 성향이 그런데 전 그걸 눈치본다고 생각하지 않고 사려깊다고 생각하는데요?
    아이를 긍정적으로 바라봐 주세요. 전 남의 물건 막 사용하는 아이로는 키우고 싶지 않아요.

  • 10. 저기,,,
    '10.12.29 3:17 PM (203.130.xxx.123)

    저밑에 남들 배려하는 아기 키우는 엄마인데요.
    타고난 성격이라 어쩔수 없는거같아요.
    그글엔 안적었는데, 저도 다커서까지 엄마에게 화장실가도돼? 라고 했어요.ㅎㅎㅎ
    머 꼭 가지말라면 안갈려는 마음은 아니고, 그냥 배려가 몸에 배이다못해 그지경까지..
    원글님도 이제 아셨으니 잘한다, 예쁘다, 사랑한다고 북돋아주세요..

  • 11. 칭찬 자주
    '10.12.29 7:29 PM (120.145.xxx.238)

    저도 아이 낳고 남편한테 하두 갈구리?를 당해서 아이가 밉기까지 했었는 데요. 아이랑 카운셀링도 다니고 그랬는 데..

    데리고 산책 다니면서 아이가 나뭇잎 하나 자질구레 한거 가르켜도 "우와" 해주고.. "잘 보았구나, 너무 이쁘다" 하구 중요한 거는 아이와 꼭 눈을 마주보면서 칭찬 자주 해주세요.

    그리고 요즘은 말귀 다 알지만 엄마 이거 해도 되요 물어보면, 시원하고 " 그래 다 하고 전부 해도 된단다" 라고 좋게 신나게 말해 줘요. 영어권에 사는 지라.. "Yes, you can do this and can do everything and anything" 라구여.. 아이가 무척 표정도 밝아지고 자신감도 많고 잘 노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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