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촌 시아주버니가 있어요
시어머니의 남동생 아들이죠
남편과는 한 살 차이나는...
전혀 사전지식없이 결혼 당일날 신부대기실에 와서 " 나 알아요?"하던 사람...
결혼 초기에 우리 부부 불러서 이리저리 가리치던 사람..
그러다 같은 동네에 살게 됏을때 가족끼리 한잔 하자며 자기 집으로 불러선
술이 기분좋게 오고갈 때 쯤
" 제수씨 나랑 살았으면 멋지게 살았을텐데..."
윙? 뭔솔?
그러고 넘어갔지요
그리고 얼마 후에 또 술자리에서 저런 소릴 하더라구요...
저 소리는 남편을 무시해서? 아님 내가 쉬워? 보여서?
아님 ....내가 여자로 보여서?
술자리에서 음담패설도 하구요
심한건 아니지만 미묘하게 기분 불쾌해지는 정도?
일 예로 제가 수영을 다닐때 여자들은 물에서 느낀다고...
아~~땽!!!
급 불쾌해지네요
그러다 얼마 전에 모임이 있었어요
같은 직장에 다니지요
제가 요즘 일하러 다니는데 못난 서방 만나서 고생한다고... 돈버느라 수고한다는 개드립을 치더라구요
그때부터 기분이 좀 안좋아지기 시작하는데
남편이 화장실 갔을때 **는 정말 자수성가라고...
그 뉘앙스는 그 자리에 모인 다른 사람들은 부모 덕을 보는데 우린 정말 맨땅에 헤딩이라는걸 강조하는거 같이 느껴졌어요
그 소리가 참 듣기 싫더라구요
아마 그 말이 진실이어서 더 듣기 싫엇는지도 모르겠어요
그런데 그 소리를 들으면서 "음 맞아요" 하며 동조하기도 싫고 왜 저런 말을 하는거지?
그런 생각이 더 크게 들더라구요 굳이 하지도 않아도 될 말인데~
우리들이 형제간에 우애없이 지내는거 뻐히 알면서 자기는 동생들이랑 너무 잘지낸다고 뻐기듯이 얘기하고..
부모 돈자랑을 아닌듯이 하고...
자주 보는 사이는 아닌데 참 볼때마다 기분이 나빠져요
제가 시아버지한테 이런 얘기하면 안돼는거죠?
하긴..뭘 얘기하겟어요? 다 진실인데...자수성가도 맞고 부모 도움 못 받는것도 진실이고...
아... 기분 우울하네요
결혼하면서 모르고 지내도 될사람들도 친척이라는 울타리에서 이리저리 속상하고 혼자 상처받고...
글이 횡설수설이지요?
한 잔 해서 그러니 이해바랍니다
지금 제가 여러분에게 바라는건 같이 욕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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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촌 시아주버니...
너 막장이니? 조회수 : 1,397
작성일 : 2010-12-20 14:07:14
IP : 59.29.xxx.191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완전
'10.12.20 2:13 PM (115.137.xxx.13)상찌질이에 저질이네요.
상종도 마시구요 옆에서 무슨 소리 해도 그냥 개가 짖나보다 하세요.
이 시간에 한잔 하셨다니 부러운데요 ?^^2. 383
'10.12.20 2:19 PM (122.34.xxx.107)한소리하세요. '어머. 아주버님. 그게 무슨 말씀이세요? 어머...기분나쁘다..' 이런식으로... 따끔히 일러야지.. 말안하면 나만 손해예요.
3. 막장!
'10.12.20 2:19 PM (180.68.xxx.185)별 거지깽깽이 같으니라구..
그러니깐 남편 외사촌형이구만
그정도 척간이면 남편 혼자 만나라 하세요
만나서 기분나쁜사람은 안보는게 정신건강에좋아요4. ...
'10.12.20 2:31 PM (125.177.xxx.52)가족 챙기기도 힘든 세상에 멀고 먼 사촌 때문에 스트레스 받을 필요 없어요...남편에게 말하고 발을 끊으심이....
5. 헉..
'10.12.20 2:58 PM (112.170.xxx.186)완전 미친놈이네요............
앞으로 또 상스런 말 하면 이상한말 하지 말라고 기분 나쁜 내색하세요.
글구 남편분에게 귀뜸좀 해야 할듯.6. 에고-
'10.12.20 3:01 PM (124.49.xxx.81)뭔 동네 개짖는 소리하시냐고 해버리시지 그러셨어요
뭘 멋지게 살긴 살아...할소리를 해야지..7. ㅂ
'10.12.20 4:44 PM (175.124.xxx.114)무식한 놈!!! 나가 디지세요 . 제가 욕 했어요. 맘 푸세요.
8. .
'10.12.20 5:01 PM (211.182.xxx.129)시어머니한테 얘기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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