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실에 있는데 우리아들(초2) 학교 갔다와서 놀겠다고 전화왔네요
평소에 전화오면 '학원먼저갔다와' 라고 엄하게 말하고 끊곤 했는데
오늘은 왠지 눈도오고 마음도 포근해 져서 조금 상냥하게 말했어요.
'그래, 누구랑 놀건데, 그럼 조금만 놀아 사랑해' (정말 상냥하면서 차분한 목소리로)
글구 전화 끊었습니다. 근데 바로 전화가 오더니 우리아들 걱정스러운 듯이
'엄마 엄마 맞아! 엄마 목소리가 이상해! 엄마 아닌것 같아! 엄마 화 안났지? '
저 정말 화 안나고 평온한 마음상태인데 이 엄마의 진심을 몰라주다니
아들 야속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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겁먹은 아들
고상해 지고파 조회수 : 751
작성일 : 2010-12-17 13:21:45
IP : 183.101.xxx.43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10.12.17 1:23 PM (1.225.xxx.19)엄마가 오랫만에 고상해지겠다는데 아드님이 협조를 안해주시네요 ^^
2. ...
'10.12.17 1:28 PM (211.108.xxx.9)평소에도 상냥하고 차분한 목소리로..대해주세요...........
3. ㅋ
'10.12.17 1:28 PM (183.102.xxx.63)아, 난 왜 이 글이 미치도록 재미있고 웃길까요.
원글님의 아들 말에
우리 아들들이 음성지원을 해주는 것같아요.4. 정말
'10.12.17 1:37 PM (122.40.xxx.41)재밌네요^^
참말.. 가끔 그럴때 있어요.5. 울 달래미도
'10.12.17 1:51 PM (220.84.xxx.3)시장에서 먹고 싶은거 말해 다 사줄꼐 헸더니
"엄마 오늘 이상해요. 평소에 엄마가 아니에요"
넵 반성합니다6. 29먹은딸도
'10.12.17 2:28 PM (58.236.xxx.22)우리딸도 제가 좀 후하면 그럽니다
엄마~무서워~7. g
'10.12.17 3:20 PM (1.106.xxx.201)으하하하 상상이 됩니다 근데 왜 이글보며 미떼 핫초코 선전이 떠오를까요? 넘 사랑스러우신 모자 핫초코 나눠드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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