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 닭부부..

[우리부부]

제 남편이
한달에
평균 귀가 시간은 새벽2시..
더 심하면 4시...
어떨때는 7시(퇴근과 동시에 출근합니다.)

그리고

한달에
일주일은 출장(특수업무라서 회사에 갖혀서 외부 출입이 안됩니다)

한달에 일주일은 워크샵

이래요..

결국은
따지고 보면,
한달중에
얼굴보고 밥먹고 하는게 고작 2~3일 정도입니다.
결혼 13년차이고요.

그런데

처음에는
남편이 출장이다, 워크샵간다 이러면 가방도 챙겨주고, 당신 없으면 어떡해? 하고 흑흑 하기도 하고(진심으로)
그랬었는데요ㅡ
요즘엔
없다가 있으니까
왜이리 불편한가요?

어제도 모처럼  한달중에 2~3일에 해당하는 부부 합방의 날이었는데요,
각자 잤네요.
저도모르게  어느샌가 누가 옆에서 자면 입냄새도 싫고 숨소리도 싫고,
혼자 자는게 가장 편하고,
애들은 말이라도 잘듣지, 남편은 꼬박꼬박 말대꾸 하고 반항하니까(?) 다루기도 힘들고.^^(농담이지만^^)

정말 우리 부부는 소 닭 부부인가봐요.ㅋㅋ
뭐 이래도 되는건지..ㅜ.ㅜ
참 나이는 동갑이고 41살입니다.
남들은 우리부부보고 70대 부부같다고 해요. 이런...ㅜ.ㅜ

[..]

다른소린데요
ㅋㅋ 그런데 실제로 소띠-닭띠 부부가 좋대요.
소 닭보듯이란 말이 괜한 말이 아닌가봅니다.

[ㅎㅎ]

제가 소띠고 남편이 닭띠예요.(38살,42살이요)
근데 남편말이 자기한테 관심 많이 안가져준다고 맨날 <소 닭보듯한다>라는 말 자주해요^^
원글님 글 보니 마치 제얘기를 쓴것 같아요.
저희 남편도 매일 늦게 오고 어쩌다 일찍오면 굉장히 어색한..저희는 진짜 소닭부부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