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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 컴퓨터 전~혀 못하게 하는 분들도 계세요?
우연히 어느 초등학생의 블로그를 들어가게 되었는데요
참 놀랐네요.
저희집 큰 아이랑 같은 나이인거 같은데(6학년)
완전히 우리 어른들이 쓰는 인터넷 용어랑 인터넷 말투, 문체 그대로 글을 썼더라구요.
많이 접해보지 않고서는 저런 글을 쓰지 못했겠다 싶은 글이요.
그게 나쁘다는게 아니구요,
보니까 그 아이는 사교육 일번지에 살고
대한민국 초딩으로 평범하게 잘 자라고 있는 아이 같았는데
제 아이에 비해서는 생각하는 거라든가, 상황판단이라든가,말투라든가,.....
하여간 제 아이와 같은 나이라고는 참 보기 어려운 어른스러운 생각(좋다고 나쁘다고 표현은 못하겠어요.T.T 아주 다른 연령 상태라고 해야하나....)을 써놓았더라구요.
내용이 이상하거나 평범하지 않은 건 아니었어요.
다만 아무래도 인터넷이랑 TV에 노출이 꽤 된 아이일거라는 생각이 들던데
제가 너무 제 아이들을 심하게 보호하고 키우고 있는건가
갑자기 되짚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저희 아이랑 같은 학교, 같은 반 친구들이 대부분 분위기가 저렇다면
아무래도 저희 애는 어디 좀 모자라거나 애기같다는 취급 받을거 같단 불안감이 살짝 들었거든요.
저처럼 인터넷 일절 못하게 하는 분은 안계시나요?
저는 너무 일찍 유해물이나 좋지않은 내용을 접하게 될까봐
컴퓨터 오락도 못하게 하고,
오로지 숙제같은거 할때 다음이나 네이버에서 딱 필요한 단어로 검색하는 것 밖에 허용 안하거든요.
그때도 제가 다 훤히 보이는데서만 하게 하구요.
가끔 쥬니어 네이버같은데서 아동틱한 단순한 오락하는 건 좀 봐주구요.
제가 너무 아이를 과잉보호 하고 있는걸까요?
어짜피 중학생 되면 제 손 떠날 확률이 높다고 생각했기에
초등때만이라도 주의하고 싶었거든요.
1. 저도
'10.11.27 9:42 PM (220.70.xxx.199)저도 저학년때는 그러다가 고학년되니 가끔 친구들 생일이나 친구집 놀러 갔을때나 암튼 제 손길이 미치지 않는곳에서 얼마든지 겜이 가능하겠다 싶어서 그리고 그게 오히려 더 스릴있고 아쉽고 재밌다고 여겨질거 같아서 평일은 님처럼 검색만 하게 하고 주말과 공휴일에 시간정해서 하게
합니다2. ㄷㄷㄷ
'10.11.27 9:45 PM (121.174.xxx.96)그럴 수만 있다면 안하는게 낫다고 생각합니다. TV,컴퓨터,휴대폰...아이들이 하는거 싫어요. 하지만, 3살 우리딸은 휴대폰신동, 7살딸은 컴퓨터 신동입니다. 친정에서..ㄷㄷㄷ
3. 저요
'10.11.27 9:49 PM (58.120.xxx.243)저도 그리 합니다.
4. 저는요.
'10.11.27 9:52 PM (218.48.xxx.87)7살 4살이이에요.
둘다 컴퓨터는 엄마아빠만 만지는 것~! 으로 알아요.
엄마아빠 핸드폰도, 전화오면 엄마아빠께 가져다 드릴 때, 혹은 할머니 할아버지 등 전화 바꿔줄 때만 만지는 것으로 알아요.5. ..
'10.11.27 9:53 PM (124.49.xxx.110)저희 아들은 초1인데요. 컴퓨터 제가 아예 차단을 시켜버렸었어요. 그런데 하루는 집에와서 엄마 학교에서 오늘 컴퓨터 배우는데 애들 다 컴퓨터 킬줄 아는데 난 컴퓨터를 못켜서 애들이 바보래.. 하더라구요. 이얘기를 듣고 제가 너무 차단한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기 시작해요.. 어찌해야 할지 참.
6. 원글
'10.11.27 10:02 PM (207.216.xxx.119)애들이 딴건 몰라도 컴퓨터나 핸폰 같은 기계는 안 가르쳐줘도 저절로 희안하게 빨리 배우게 되어있다고 생각하기에 컴퓨터 몰라도 하나도 걱정하지 않거든요.(실제로들 그렇지 않나요?)
파워포인트 같은것도 한번도 안가르쳐 줬어도 그냥 옆에서 이거저거 눌러보더니
언젠가부터 간단한 애니메이션 넣어가면서 만들 줄 알더라구요.
요즘 애들 컴퓨터 교육은 따로 시킬 필요가 없을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들 정도로요.
그랬더니 애를 너무 물렁이로 만들었나 싶은 생각이 잠깐 들더라구요.
유행어 하나 모르고, 인터넷 체 하나 모르는 우리 딸이
아이들에게는 좀 답답하고 고리타분해 보이겠죠?
저도 초등 저학년때는 제 방식이 절대 답이다 싶었는데
6학년쯤 되니 이젠 너무 못하게 하면 안되는건가 싶네요...7. 음...
'10.11.27 10:02 PM (211.201.xxx.151)애들을 원시시대로 되돌려 보내려는 것이 아니라면
컴퓨터는 할 수 있도록 해야 하는것 아닐까요?
다만 과도한 게임이나 음란물을 접하지 않게 지도하는것은 필요하겠지만
전혀 못하게 한다는건 정말 아니라고 봅니다.8. ..
'10.11.27 10:11 PM (211.199.xxx.53)전~혀 못하게는 안되지 않나요..학교에서 1학년 입학하자마자 정보시간도 있고 컴퓨터 자판치는것 연습도 시키고 테스트도 하고 하던데...숙제가 학급 홈페이지에 선생님께 편지쓰기..뭐 그래요...울아이 2학년인데..
9. 해악
'10.11.27 10:17 PM (118.35.xxx.202)순기능이 얼마나 많은데, 왜 무조건 못 하게 하세요? 자녀에게 사용을 잘 하게 교육할 책임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마약이나 술, 담배가 아닌건데요..
10. 어릴때는
'10.11.27 11:18 PM (122.32.xxx.111)단절->절제->분별->변혁의 순서로 미디어교육을 시켜야한다고 어느강의에서 들었어요.
요즘아이들은 우리와는 다른시대에 살기때문에 안시킬순 없고, 최대한 늦게, 시간을 정해서, 대화를 해가면서 하는것밖에는 방법이 없는듯.11. 초1맘
'10.11.28 11:41 AM (115.140.xxx.38)유치원때까지 아니 초등 입학전까지 컴퓨터는 만져본적도 없는 아이인데요. 컴퓨터는 엄마꺼인줄 알았습니다(제가 컴퓨터로 일이나 공부를 많이해서).
초1 들어가니, 서울시교육청에서 운영하는 꿀맛닷컴 숙제를 주2-3회, 알림장도 꿀맛알림장에 있고, 주1회 정보(컴퓨터) 수업시간이 있어서 자연스럽게 해야하네요.
그래서 매일 1시간이상 컴퓨터를 합니다.12. 초1맘
'10.11.28 11:44 AM (115.140.xxx.38)아, 추가로 리딩웰이라는 책읽고 퀴즈푸는 독서인증사이트도 매일 들어가서 책읽은거 퀴즈풀어야해서 매일 컴퓨터를 한답니다.... 컴퓨터 되도록 멀리 하려고 해도 잘 안되네요. 아직은 두 사이트만 들어가도록 해놓았는데, 학년이 올라가면 자연스럽게 저 없는시간에 다른 사이트를 들락거리겠지요? (현재는 인터넷과 한글만 되는 노트북에 두 사이트만 허용해놓은 상태네요)
13. 저도
'10.11.28 1:26 PM (125.177.xxx.193)아이가 6학년인데요.
친구들중에 그렇게 집에서 컴퓨터를 못하게 하는 아이들이 맨날 피씨방 노래를 부른대요.
저희애는 제가 통제하는 한에서 갈증은 안느낄정도로 허용하거든요.
그것도 아이마다 차이가 있으니, 원글님 아이를 잘 살펴보세요.
만약에 엄마가 너무 싫어하니 대놓고 표현은 못하고 속으로 불만이 쌓여있다면
조금씩 풀어주시는게 좋다고 봅니다.
저는 티비도 컴퓨터도 순기능을 잘 활용하면 정말 좋다고 생각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