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꿈에 친구랑 둘이 전철을 타고 어디론가 갔어요.
제가 작은 핸드백을 들고 있었는데
목적지에서 내리고 보니까 어처구니 없게도
그 가방을 안챙기고 친구 팔짱만 끼고 내렸더라구요.
제가 학생들을 가르치는데
그 전철에는 저랑 친했던 작년 저희반 학생들이 타고 있었어요.
친구랑 역무실에 이야기하고 여기저기 전화하고 동동거리고 있다가 시간이 한참 지체되었는데 안되겠다 싶어서 제가 다시 전철을 집어탔어요. 참고로 그 역이 종점이었고 전철들은 차고지?로 들어갔다가 다시 돌아나오는 거였어요.
그런데 제가 집어탄 전철이 바로 아까 전 제가 내렸던 그 전철이었고 꼭 수학여행 가는 것처럼 애들이 가득차서 아까보다도 즐겁게 막 놀고 있더라구요.
저는 그 와중에 모든 칸을 체크하면서 가방을 찾고 있었는데 짐칸 위에 제 가방이 있더라구요.
큰 비닐 백 안에 제 작은 핸드백이랑 가방 안에 들어있던 소지품이 꺼내어져서 그 안에 함께 들어있더라구요. 지갑 안의 돈도 그대로구요. 애들도 다같이 막 신나해주고 저도 기분이 엄청 좋아지면서 꿈은 끝났는데 오늘 검색해보니 가방 잃어버리는 꿈이 나쁜 꿈이라네요.
그나마 전 잃어버렸다가 찾는 꿈이라 괜찮지 않나 싶기도 하구요.
실은 몇 년 전에 꿈에서 옷을 훔쳤다가 돌려주었는데 나중에 찾아보니 옷을 훔치는 건 횡재수지만 그걸 돌려주면 안좋다. 근데 정말 그 때 남친이랑 결혼에 장애가 생기면서 힘들었거든요.
이제 다해결되고 내년 1월에 남친이 인사오려고 하는데 또 이런 꿈을 꾸니까 마음이 심란하네요.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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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좀요~!!! 가방 잃어버렸다가 찾는 꿈 해몽해 주세요~
궁금 조회수 : 3,739
작성일 : 2010-11-25 11:08:09
IP : 125.241.xxx.202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삐약이
'10.11.25 11:35 PM (118.176.xxx.67)꼭좀~이라고 되어있어서 답변답니다.^^
꿈은... 일상생활의 기억이 재료가 되어 밑도끝도없이 범벅되는 상상의 세계입니다.
그러므로, 꿈은 앞일에 대한 예고가 아니라,
현재 님의 정신상태를 반영하는 거울같은 것이죠.
예전에 마광수교수 책에서 읽은 건데.... 꿈에 어떤 일이 일어나거나, 어떤 행동을 했을 때,
그 일이 부도덕하든 끔찍하든간에, 꿈속에서 쾌감을 느꼈다면 길몽이라고 해석하더군요.
제 생각엔,
앞으로 일어날 예측불가능한 중대사에 대한, 님의 불안감이 반영된거라고 봐요.
기차는 목적지로 가는 이동수단이니.... 님의 '결혼'으로 가는 길을 의미할 거 같구요.
불미스런 일이 생기고, 님의 결단과 노력으로 좋은 결과를 찾는 엔딩이므로.... 당근 길몽입니다.^^
'끝이 좋으면 다 좋다'는 격언은 '꿈'에도 들어맞는 것 같습니다.
꿈에서처럼 어려움 앞에서 침착하게 대처하시면... 좋은 결과를 보시게 될거에요.
모든 일은 '자신감'과 '긍정적인 상상력'만 있으면 다 잘 해결되게 되어있어요.2. 원글
'10.11.26 1:00 PM (125.241.xxx.202)삐약이님, 감사합니다.^^
한 구절 한 구절 정확하게 말씀해 주셔서 읽으면서 뜨끔했네요.ㅎ
좋으신 말씀 덕에 기운 얻고 돌아갑니다.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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