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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오래 살았으면 좋겠어요

그런말싫어 조회수 : 722
작성일 : 2010-11-24 09:26:25
오늘 아침 같이 출근하는데 느닷없이 그러더군요
만일 하나 내가 먼저 가면 혼자 살지 말고 꼭 재혼해
혼자 궁상맞게 애들 데리고 사는거 싫어 그러더라구요
그래서 그럼 오빠가 좋은 놈 만들어줘 그랫는데
남편이 진심이라고  저 지금 경리라 월급이 백이거든요
경리하면서 백만원으로 아둥바둥 사는거 넘 마음아플것 같다고...
사후일이니까 걍 좋은 넘 만나서 지금처럼 아무 걱정없이 편하게 살았으면 좋겠다라는데
왈칵 눈물이 나더라구요
싫다고 울 엄마처럼 사는거 싫다고 그랫어요
울 엄마가 아빠 돌아가시고 재혼햇는데...뭐 아시잖아요 좋을순 없다는거...눈치도 보고
울 애들 그러는거 싫다고 그랫더니 안 그런 사람 만나면 된다고 하는데....


오빠... 오래오래 살아
내가 그랫잖아 나 죽고 난후 삼일 후에 따라 오라고
나 덜렁대고 그러니까 꼼꼼한 오빠가 나 장례치뤄주고 모든일 마무리하기로...
그런 말 너무 슬퍼
이제 잔소리 좀 줄이고 건강에 더 신경 쓸게....
사랑해
그리고 그런말들로 날 감동 시키려하지마
감동보단 맘이 아프니까
IP : 59.29.xxx.191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c
    '10.11.24 9:54 AM (110.70.xxx.82)

    저희도 그래요 사는 동안 내가 더 손해니까(맞벌이 육아 등) 갈 때는 당신이 나보다 하루 더 살고 유언은 우리 장례 한날 한큐에 끝내라 그러고 오라구요 저도 재혼가정에서 자라서 재혼은 하고싶지 않아요 물론 당해보지 않은 일에 입방정 떠는 것 같아 조심스럽지만요 아이는 외동으로 키울거라 좀 걸리는데 좀 크면 죽음에 대해 넘 부담스럽지 않게 잘 말해주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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