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마음이 많이 괴로웠답니다..남편과 성격이 참 안맞더군요..전 순한데 다혈질이라
거슬리는부분이 한두개가 아니고 늘 당하고사는것같아 부당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경제적으로도 많이 힘들게하고 저는 15년넘게 회사다니는데 남편은 회사도 들락들락..사업한다고 말아먹고
저믿고 집에 돈도 잘 안넣어주고 암튼 여러모로 참 민폐남편이었어요..
10년전으로 돌아가 남편을 선택한 나의 어리석음을 원망하고 여러좋은사람 놓친거 땅을치고
후회하고 살았습니다..그때로 돌아가 다른사람을 선택해서 살고있는 제모습을 멍하니 상상하고
지금 현실이 그러지않음을 몸서리치게 싫어했지요..결국 저는 늘 과거속에서 살아더라구요..10년을
어느날 책을 읽는데 "지금 현재 깨어있으라"라는 말과함께 과거에 집착하면서 현재를 불행하게
살지말라고 하더군요..그래서 앞으로는 바로 지금 현재에 집중하고 깨어있으려고합니다.
남편 제속 많이 섞였고 지금도 여전히 한까칠하지만 백수로 있지않고 돈벌어오니 괜찮고
귀여운 우리공주들도 무럭무럭 잘 자라고있으니 좋고 저희회사 급여도 괜찮고 복지도 괜찮고
힘들지만 가정경제에 한몫하고 아이들을 잘 키울수있는 기반을 다질수있으니 좋다고 생각하기로 했습니다..
남편 집안일 전혀 안도와줬고 지금은 바빠 더더욱 할수도없어서 남편타박안하고 반찬은 되는데로 사서먹고
(조미료안쓰고 반찬하는집을 발굴했어요)아이들꺼 조금씩 만들고 로봇청소기에 식기세척기로 남편대신
부려먹습니다..훌륭한 가전제품만으로도 남편원망도 많이줄고 몸도 좀 수월해지긴하네요..
사실 친정엄마가 저에대한 기대가 참 컸습니다..지금도 저는 너무 잘난딸,신랑은 울딸고생시키는 나쁜넘이죠
저희집오실때마다 사위흉 엄청나게 보고가시는데 그때마다 또 제가 과거속에 빠지게되는 원인이
된것같아요..그러나 이젠 좀 바뀌려구요..지금 현실은 미우나 고우나 지금남편이 제남편인데 어쩌겠어요
전생의 어떤인연의 고리로 우리가 부부가 되었을테죠..이젠 친정엄마말씀에도 한귀로 흘리던지
그런말씀 하지마시라 요구하려구요..친정엄마 다녀가시면 급격히 부부사이가 나빠지곤했지요
그래도 아이들이 4살도 안되서 놀아주는것만으로도 힘에 부칠때가 많지만 아이들커서 제품떠날날 생각하면
지금 많이안아주고 이뻐해주고 사랑해줘야겠어요..남편을 사랑하지않고 스킨쉽도 별로 없지만
우리딸아이들의 아빠라는 공통분모가 있으니 동지라 생각하고 잘 살아보려고합니다..
제인생에 육체적으로 젤 힘든시기를 보내고있지만 지금 현재 깨어있는 삶을 살도록 노력해봐야겠습니다..
지금 심적으로 힘든분들 참 많을텐데 다 같이 힘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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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현재에 깨어있으라" 이말 품고 열심히 살아봐야겠어요..
지금 조회수 : 634
작성일 : 2010-11-17 15:14:32
IP : 210.94.xxx.89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내일은 사장님
'10.11.17 3:18 PM (124.61.xxx.10)오랫만에 로긴하게 만드는 글입니다.
지금 현재 깨어있으라. 대화명으로 써도 무관할지,
아무튼, 힘내세요. 모두들~2. ㄳ
'10.11.17 3:27 PM (121.133.xxx.223)좋은 글이네요.
덕분에 저도 힘냅니다.3. 깨어있으라
'10.11.17 3:55 PM (114.202.xxx.67)예전 스승님이 저에게 하신말씀이죠....
과연 전 스승님 말씀을 따르고있는지
오랜만에 돌아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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