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위로가 필요할 때

그냥 조회수 : 359
작성일 : 2010-11-17 15:07:29
위로가 필요할 때 어디서 받으세요?

오늘 아침에 중요한 일이 있었는데,
예기치 못한 상황이 발생해서
완전히 다 망쳐버렸어요.
일과 관련해서요...

평소에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모든지 열씸히 노력하는 편인데,
오늘은 하루 종일 통 아무 기운이 안나고
눈물만 나요 ㅠ

전 기분 안좋거나 하면 제 마음이 안정되기 전까지는
다른 사람들에게 잘 말 안하거든요.
불평하는 것처럼 사람들이 듣는 경우가 많고
저도 다른 사람들에게 얘기한다고 마음이 풀리는 성격이 아니라서요.

시간이 지나고 음악 듣고, 제가 믿는 종교 관련 서적을 읽거나
하면 맘이 풀리고 했는데,
오늘은 제가 너무 한심하기도 하고,
아무리 해도 맘이 안정이 안되고 슬픈 생각만 들어요.

저를 위로할 수 있는 무슨 방법이 있을까요?
IP : 210.57.xxx.13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도
    '10.11.17 3:21 PM (125.250.xxx.244)

    위로가 필요한 날이었습니다.
    아침부터 정말 차라리 죽는게 낫겠다 싶을 정도로 속상하고 답답하고
    빠져나갈 길이 안보여서 더 절망적인 날이었어요.
    확 치받아 버릴까 하다가 그냥 참았습니다.
    꾸욱~ 꾸욱~ 참을 忍자 세 개면 살인도 면한다는 옛말 떠올리며
    김광석햏의 노래 들으며 부일외고 샘들께서 만드셨다는 응원 동영상 보며
    눈물바람 좀 하고났더니 시원하네요;;

    마음을 가라앉히기 힘들 때 저는 한자를 씁니다. ㅡ,.ㅡ
    그냥.. 한자어 아는대로, 보이는 대로 종이에 말없이 써 대고 나면
    맘이 좀 가라앉더군요.

    별 도움 안돼서 죄송합니다.
    님 말고 힘들었던 사람 하나 더 있었구나 하면서 위로받으시길 바라며
    주절주절 댓글달았답니다.

  • 2. 나무
    '10.11.17 3:49 PM (211.209.xxx.69)

    저도 오늘 힘이 들었어요
    나 스스로에게 말했어요
    죽기보다 더 하겠나
    죽을 힘으로 살자

  • 3. ...
    '10.11.17 7:45 PM (180.66.xxx.143)

    다 흘러지나갈꺼에요...
    시간이 해결해주는게 많답니다...

  • 4. 저는 휙~
    '10.11.18 5:01 AM (210.121.xxx.67)

    나가서 걸어요..맥주 한캔 쭈욱 들이켜고, 한 40분쯤 걸으면 화가 풀려요..

    그 화기를 순환시켜줘야 합니다..거울보고, 가슴 사이 심장 있는 곳을 손으로 위로 끌어올리시면서

    숨을 크게 뿜어내세요..나쁜 거 밖으로 나오라는 마음으로..머리로도 생각하시고요..

    거울 보면서, 웃자..하며 억지로라도 웃으세요. 그리고, 괜찮아..나 스스로에게 말해주세요.

    화가 폭발할 때는 어디가서 소리 좀 지르시고, 망쳐버린 일로 우울하게 가라앉을 때는 뛰세요.

    가라앉을 때 꼼짝 않고 계시면 병나요..울어도 내 귀에 울음소리 엉엉 들리게 우세요. 시원하게!!

  • 5. 그 심정 아니까
    '10.11.18 5:05 AM (210.121.xxx.67)

    자꾸 생각나서 또 쓰게 되네요..

    잘-잘못 가릴 거 없이, 당연히 쓴 것도 인생의 일부야, 나 오늘 살아내느라 고생했어..맛있는 거 드시고요,

    나를 위한 선물, 뭐 작은 거 사셔도 좋아요. 저는 오늘 문구점 구경하며 이것저것 샀네요, ㅋ..

    평소 사고 싶었는데 못 샀던 걸 사면서 나 자신에게 상을 주셔도 좋아요.

    그리고, 강물 보면 진짜 좀 풀려요..저는 한때 한강 자주 갔답니다..주차비만, 헐..

    빠져 죽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건 아니어서..멍하니 마음을 비웠달까요. 그럴 때 누가 위로한들

    위로..안 되잖아요. 나 스스로를 회복해야 하더라고요. 해결책이 없는 뒷수습이라면

    화를 풀어내고, 나에게 힘을 주는 일을 찾으세요. 저는 그래서 발레만 2개 본 달도 있었답니다. -_-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94133 대만에 사시는 82맘들 혹시 계신가요? 4 여행가요 2010/11/17 412
594132 아이튠즈4.1 업그레이드하는데 3시간씩 걸리나요? 안하면 안되나요? 1 아이폰3 사.. 2010/11/17 386
594131 두 가지의 자연의but 회사가 다 같은 제품을 판매하는건가요? 나름 급질;.. 2010/11/17 150
594130 이민화 기업호민관 “통제로 개혁 한계” 사의 1 세우실 2010/11/17 156
594129 외국인 택배기사 1 . 2010/11/17 721
594128 일반 위내시경 해보신분들 많이 힘들던가요? 21 수면내시경말.. 2010/11/17 1,130
594127 건고추물에 불릴때 어느정도 담가둬야하나요? 1 김장양념 2010/11/17 274
594126 가마솥 1 가마솥 2010/11/17 233
594125 빈혈약 좋은걸로 먹어야 하겠죠? 13 홍홍홍 2010/11/17 1,031
594124 "지금 현재에 깨어있으라" 이말 품고 열심히 살아봐야겠어요.. 3 지금 2010/11/17 634
594123 아이들과 친구들모임 1 발리? 괌?.. 2010/11/17 280
594122 유치원 아이 공개수업 갔다왔어요... 4 힘내자~ 2010/11/17 756
594121 철없는 수험생이 어느새 학부모의 심정으로 Qls 2010/11/17 252
594120 선생님이 상담하러 오라네요 4 초2 2010/11/17 952
594119 탈모클리닉 갔다가 좌절하고 왔어요 11 .. 2010/11/17 2,115
594118 위로가 필요할 때 5 그냥 2010/11/17 359
594117 아무리 주차 할곳이 없다지만...남의집 대문앞에 뭐하는건지.... 2 어이 상실... 2010/11/17 898
594116 오븐 발효 기능 쓰시는 분 봐주세요.^^ 4 ... 2010/11/17 531
594115 아이 하나면 정말..집 깨끗이 살겠어요. 6 애셋 2010/11/17 1,250
594114 새우젓안넣으면 안되나요? 3 김장때 2010/11/17 616
594113 하루 아침에 등수가 뒤바뀌다(교육청 영재) 6 나원참 2010/11/17 1,157
594112 냉동실에서 꺼낸 닭가슴살을.. 2 급질문 2010/11/17 566
594111 봄에 낳은 아이들이 좋은가요? 13 ... 2010/11/17 1,428
594110 시어머니생신요리 추천부탁해요(대표요리) 2 궁금 2010/11/17 491
594109 물빠지는 바지 어찌해야할까요?.. 2 검정 2010/11/17 332
594108 양모이불 속통이 79,000 원이라는데, 괜찮을까요? 2 이불 2010/11/17 470
594107 김치 잘 담아서 김냉에 넣었는데 .. 4 끝까지맛있게.. 2010/11/17 778
594106 인터넷 까페.. 배경화면은 어디서 주로 구하나요 1 스머프 2010/11/17 169
594105 가스렌지 점화방식 누르는 형태 못찾겠어요 6 렌지 2010/11/17 734
594104 마트에서 파는 주방찌든때 닦는 파란통의 세제.. 효과 있나요? 5 냄비찌든때 2010/11/17 6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