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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은 우리 결혼식 식사가 아직까지 너무 맛있었다고 자화자찬해요

아휴 조회수 : 1,939
작성일 : 2010-11-16 13:20:59
몇번 그러는거 그냥 들어줬어요

결혼식장 저랑 친정 아버지는 인터콘티넨탈이 좋았는데 신랑댁에서 가격 굉장히 중시하길래 코엑스 조선호텔에서 했어요

코엑스 조선호텔이 두개가 있는데 작은홀이랑 큰홀...

큰홀이 좀 더 음식이 낫긴 하지만 솔직히 왠만한 호텔 등에 비하면 그저 그래요

못 먹을 정도는 아니지만 맛있다고 자화자찬할건 아니라는거죠, 결혼식 음식이 맛있기도 힘들고.


저도 그건 그러려니 했는데

자꾸 그때 사람들이 진짜 맛있었다고 제일 맛있었다고 한다면서 그러는거예요

근데 제가 결혼식 끝나고 신랑이 인사 전화하는거 들어본 적 있는데 그래그래 와줘서 고맙고, 밥은 어땠어? 괜찮았어??

당연히 그렇게 물어보면 사람들이 칭찬밖에 할 수가 없잖아요.

그러니 신랑 입장에선 "모든 사람들이 결혼식 식사가 맛있었다고 한다"가 되는거죠.

반면 저는 아무한테도 안 물어봤고 특별히 음식에 대해 코멘트 한 사람이 없어요

저희 친정쪽으로도 아무도 음식 얘기는 안했고 오히려 친정 남동생이 고기가 질기더라 했었고요.

그래서 남편이 "자기도 사람들이 맛있었다고 하지?" 그러길래

어제는 짜증나서 "아니 아무도 안 그러고 오히려 내 동생은 별로랬는데?" 했어요.


아휴 어린애도 아니고 왜 저러는지 모르겠어요
IP : 199.201.xxx.204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글쎄
    '10.11.16 1:26 PM (121.190.xxx.47)

    자기 결혼식에대해 좋게 기억하는게 뭐 나쁜가요.. 그냥 맞장구 쳐주세요.

  • 2. 저는
    '10.11.16 1:27 PM (221.145.xxx.203)

    인터컨티넨털 음식보다 코엑스 조선 음식이 훨씬 낫던데....

    정말 가격을 중시하는 집이면 코엑스 조선에서 안 하죠. 동네 예식장에서 하지.
    정말 마음에 안 들었다면 원글님 댁에서 전체 결혼식 식비 대시면 되지요. 그러지도 않을 거면서 별 차이 없는 것 가지고 시가가 가격만 중시한다고 비꼬는 것 보기 우스워요.

  • 3. jk
    '10.11.16 1:28 PM (115.138.xxx.67)

    님이 그러시면 안되는것임...

    사람이라는건 원래 자신의 선택에 대해서 합리화하는 성향이 있고(이걸 뭐 경제학에서 무슨 법칙이라고 하는데 그 이름까지는 알 필요도 없고) 그리고 그렇게 해야 개인이 행복하거든요.
    님 남편님하는 지금 그걸 충실하게 시행하고 있는것임.

    설령 그 밥이 맛이 없었다고 해도 결혼식 무르고 다시 할수도 없잖슴??
    그러니 님은 가정의 평화를 위해서 맞장구쳐줘야 하는 것이에용..

    제가 왜 미움을 받겠슴? 그거야 당연히 백화점에서 꼴에 명품 화장품이랍시고 지르고는
    "그래 내 선택은 탁월했어~~ 하악하악 넘 좋아" 이렇게 만족하고 있는 분들에게 대놓고

    그딴 가격대 성능비 쓰레기의 사치품을 왜 쓰느냐? 싸구려 제품에도 얼마나 좋은 제품들이 많은데!!! 라고 대놓고 그 사람들의 선택에 재를 확 뿌리기 때문 아님미????
    화장품 선택이야 미래에 다시 다른 제품을 선택할수 있기 때문에 이렇게 말해도 되지만

    이미 저지른 결혼식 식사에 님이 그렇게 말하면 안되는거죠.

  • 4. .
    '10.11.16 1:31 PM (121.166.xxx.45)

    근데 저 원글님 글 읽고 원글님 남편분께 좀 짜증이 나려고 해요 ㅠㅠ 원글님 심정 이해가 가요.
    아니, 그게 그렇게 중요한 일인가요. 식사 맛있었다 한두번 얘기하고 그만두면 될것이지
    남자가 쪼잔하게 계속 그것만 강조를 하면 설사 맛있었다 하더라도 너무 짜증이 날 거 같은데요..

    결혼식 언제 하셨는데요? 얼마 안 되셨나요?
    수준있는 곳에서 했으니까 음식 맛있었는 건 알겠는데 자꾸 그런 소리 하니까 듣는 사람도 참 민망하다고 이제 그만 좀 하라고
    냉정하게 한 마디 하세요.

  • 5. 아휴
    '10.11.16 1:34 PM (199.201.xxx.204)

    이게 그런 심정인거 같아요
    1. 그 결혼식장 마음에 안 들었는데 당시 시댁 눈치+ 친정 아빠 체면 등 내 맘대로 할 수 있는게 하나도 없었던 기억
    2. 시댁 식구들끼리 서로 자화자찬하는 경향이 있는데 그게 연상됨

    그래서 더 짜증이 나서 막 쏘아붙였는데... 다음엔 그냥 너그럽게 웃어야겠어요

  • 6. .
    '10.11.16 1:40 PM (98.148.xxx.74)

    인터콘보다 코엑스조선 음식이 더 나아요.
    근데 두곳이 가격차이도 그렇게 많이 안나는걸로 알고있는데....

  • 7. ^^
    '10.11.16 2:00 PM (203.232.xxx.48)

    아이고 그냥 너그럽게 넘겨버리세요 이미 지난일이고 조선호텔도 괜찮은 곳이고요
    남편이 그렇게 좋아라 하는데요^^;

  • 8.
    '10.11.16 2:06 PM (58.227.xxx.121)

    원글님 댁에서 다른데서 하고 싶어하는거 남편쪽에서 우겨서 거기에서 했으니까
    아마도 남편분 입장에선 합리화를 시키고 싶은 마음이 있으신거아닌가 싶은데요. 원글님께도 인정을 받고싶은가봐요.
    동네방네 다니면서 그러는거 아니고 원글님께만 그러는거면 그냥 봐주세요~

  • 9. ...
    '10.11.16 2:52 PM (175.117.xxx.77)

    저희 시아버지는 결혼식에 하객이 부조금 내려고 줄 선 건 처음 본다고 그걸 도대체 몇년째 얘기하시는지... 사실 그거 버스에서 한꺼번에 내린 하객이 몰려서 그런 거였거든요. 자꾸 들으면 짜증나는 거 맞아요.

  • 10. 쩝.....
    '10.11.16 3:09 PM (94.202.xxx.29)

    결혼식 음식이 맛있었다고 남편은 물론 친정식구,시집식구,친척들,친구들,그외 손님들까지 두고두고 말을 하는데
    정작 그 날 내 입에 뭘 넣어준 사람이 없으니 저는 죽을 때까지 그 맛이 궁금할 뿐.......

  • 11.
    '10.11.16 8:47 PM (121.166.xxx.214)

    이해되요,,,자화자찬이 생활화 되어있는 시댁 두신분은 아마 공감할것 같은데요,
    뭐든 자기네가 선택한건 다 좋다,,이거죠,
    하루이틀도 아니고 저러는건 한마디 해주고싶은 기분 폭발입니다,
    안당해본 사람은 몰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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