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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코트 구입기
드디어 조회수 : 1,795
작성일 : 2010-11-15 13:31:40
어쩌다 상품권이 내손에 들어온 순간
이건 코트를 사라는 신의 계시야~~하는 속삭이는 소리가 들려와
미친년 마냥 백화점으로 달려갔어요
문도 열기전에 도착해서는 발을 동동 구르며 ㅋㅋ
일단 미샤와 마인 매장부터 돌아다녔는데
물론 예쁜 코트는 많지만 내가 찾는 블랙에 기본디자인은
없었어요
올겨울은 퍼랑 믹스매치 한다던가 쟈켓스타일을 변형한 그런 디자인들뿐....
옷장에 카키며 브라운 아이보리 심지어 퍼렁색 코트까지 다 있는데 기본중에 기본인 깜장이 없어서
올핸 키필코 블랙을 사고야 말리라는 다짐했지만
3시간에 걸친 쇼핑으로 피곤함에 밀려 그래...네이비나 카멜도 이뿐데...하는 약한마음에 흔들리다가
회전초밥 두어접시 먹고 원기충전 하여
잠실롯데에서 다시 명동롯데로 지하철로 이동했어요
지하철에서 이동 중 내가 생각해봐도 정성이 뻗쳤다고;; 이정신으로 고삼때 공부를 했으면 남들이 들으면 응??? 하는 대학을 안다녔을 것을 ..뭐 이리 생각하다가
롯데본점에 도착 츠암 물건도 많고 사람도 많더이다
본관과 영플라자를 샅샅이 뒤져서 결국 맘에 드는 블랙코트를 사고 20만원 이상 상품권 행사해서 1만원권 상품권 받아
전쟁에서 이긴 장군마냥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장장 6시간여에 걸친 쇼핑
예전에 20대때 처음에 동대문에 갔을때 이후로 처음이네요
지갑에 1만원권 상품권이 꿈틀거리며 나를 써달라 아우성 치는 소리가 막 들려요 ㅜ.ㅜ
요녀석은 그냥 로떼마트에서 고구마나 사야겠어요
당분간 쇼핑은 그만
IP : 211.41.xxx.245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ㅎㅎ
'10.11.15 1:36 PM (125.187.xxx.175)글을 참 재미있게 쓰시네요.
저도 미혼일때 그렇게 열심히 발품 팔며 다닌 적이 있어서 그 맘 알겠어요.
자켓 하나 산다고 쇼핑 나갔다 오면 한 번에 체중이 2kg씩 줄었을 정도...얼마나 걸어다녔는지.
제가 결혼하고 나서 쇼핑을 못해서 살이 안 빠진다니까욧~!!
쇼핑 한 번 하려면(대단한 것 사는 것도 아니고 기껏해야 옷 한 벌인데) 굉장히 큰 프로젝트라도 부여받은 양 고심하고 다짐을 하고 고르고 최대한 많은 사음품을 챙길 수 있는 방안을 강구했던 그 때가 생각납니다.
맘에 드는 옷 사셨다니 예쁘게 입으세요^ㅆ^2. ㅎㅎㅎ
'10.11.15 1:36 PM (152.99.xxx.62)이쁘게 입으세요.
3. ^^
'10.11.15 1:51 PM (122.101.xxx.210)어떤거 사셨는지도 이야기해주셔야죠~ ㅋ
4. 저도 코트
'10.11.15 1:55 PM (121.167.xxx.241)사야할 사람인데요.어떤거 사셨는지도 이야기해주셔야죠~ 2.
궁금해요^^5. 저도
'10.11.15 1:58 PM (210.99.xxx.34)클릭하여 들어온 이유가 6시간 동안 발품하시고 고른 코트를 보고픈 맘이 크답니다.. 보여주세요~
6. .
'10.11.15 1:58 PM (110.14.xxx.164)저도 기본형 코트 샀어요 올해 유행인지 많던데요
원 버튼이고 검정 빨강 카멜색있고요 더 아이* 에서 순모로 괜찮은 가격에 샀어요
저도 1만원 권 받고 적립금도 받고요
고가의 옷 살땐 꼭 두번 가보고 삽니다 첨엔 이뻐 보여도 두번째 보면 별로인 경우가 많아서요7. 브랜드
'10.11.15 4:59 PM (123.108.xxx.106)갈쳐 주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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