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에게 선물로 휴대폰을 사줬더니
세상에...2주만에 분실했어요.
어제 운동갔다오면서 전화와서는
엘리베이터에서 어떤 아줌마가 애한테 욕을 막 하더래요..
그래서 제가 얼릉 집에 오라고 했더니
알았다고 하고서는
한참동안 안오길래
전화를 계속 했는데도 안받더라구요..
잠시후 아이가 오고...
저녁준비하다가 아이를 보니
어디서 놀다 온 흔적이....
어디갔길래 전화를 안받냐고 했더니
애가 놀라면서 다시 나가더니 ...
한참있다 울면서 오더라구요. 갔던곳 다시 다 가봤는데 없다구...
순간 화가 나서....
잘보관하지 도대체 어찌했냐고 다시 가보자고 하고는
애가 갔다고 했던 곳을 같이가서 찾아봤지만 없더군요..
집에 오면서...에효...이미 잃어버린거 어찌하겠냐 생각하고는
애한테 괜찮다 해주고 집에 와서 저녁 먹이고
저는 분실신고에 이것저것 처리했는데...
밤에 애가 자다가 깨어 잠을 못자는거예요.
무섭다고 그러고 배아프다 그러고
손,발,콧등이 차갑고...너무 놀라서 아이 명치를 누르니 아프다고 그러더군요..
얼릉 손과 발을 바늘로 따고 약먹이고 따뜻한 매실한잔 먹이고..
다시 안아주면서 재웠는데 계속 잠을 못자고 뒤척이고
무섭다 그러고...
남편이 혹시 운동갔다오면서 뭔일 있었냐고 그랬더니
아이가 그런일 없었다고 근데 밤이 무섭다고 그러는 거예요..
휴대폰 잃어버리고 어떤 아줌마한테 욕듣고 애가 겁이 난 상태에서
저녁먹고 체한듯...
계속 자장가 불러주며 아이를 재우는데
애가 숨을 한참 안쉬었다가 한번에 크게 쉬면서 깨고
또다시자고 숨을 안쉬었다가 한번에 크게 쉬면서 깨고..
얼만큼 반복했는지 모르겠어요..
새벽에 보니 애가 제일 먼저 일어나 티비를 보고 있길래 괜찮냐구 했더니
괜찮다 하길래 이미 잃어버린 휴대폰 신경쓰지 마라 하고
아이는 죽먹고 학교 갔는데...
숨쉬는 문제로 걱정이 됩니다.
병원에 가봐야할까요??? 예민해서 그러는 걸까요?
처음 겪는거라 걱정이 됩니다.
오늘 아침에는 아무 일 없었다는 듯이 멀쩡했어요.
초등2학년인 남자아입니다
외향적이고 적극적인 성격인 아이라서 이번 일이 더 신경쓰입니다.
어찌 해줘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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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을 잃어버렸어요..
... 조회수 : 267
작성일 : 2010-11-04 09:24:03
IP : 58.236.xxx.15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안
'10.11.4 9:27 AM (211.207.xxx.10)놀라서 그래요. 한의원가서 침맞으세요.
2. ,,
'10.11.4 9:35 AM (58.239.xxx.16)3학년 둘째 딸아이가 집앞 대학교에 행사하는거 보러간다고(친구엄마랑 같이) 중학교1학년 큰딸이 자기 휴대폰 쥐어주고 그날 잃어버리고 울면서 전화했데요..
아마 놀라서 그럴꺼같은데요.. 그리울더니 다음날 언제그랬냐는 듯 하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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