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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립초등학교 학비..지원되는 회사도 있나요?
요새 사립초 원서쓰는 기간이잖아요.
며칠 안 남았는데...쓸까말까 망설이고 있는데...
어제 추적 60분에서도 이걸 다루더라구요..
뭐 아차피 다 아는 내용이라 그리 충격적이진 않지만..
이렇게 돈을 쳐발라야 하나(물론 기부금 입학까지 생각하는 건 절대 아니자만)
그래도 이유가 있으니 보내지 하는 마음 사이에서
갈팡질팡 하고 있는데...
남편이 들어와서는
회사에서 사립초 학비도 지원이 된다네요...
깜짝 놀라 물었더니 사실이긴 한데...회사에서 아무도 안 받는대...
그거 받다가, 나중에 구조조정 대상이 될 수도 있다고....이런 말을 하더군요..
뭐 있으나 마나 한 거네 하고 말았는데...
어차피 구조조정이야 운에 맡기고..(나 정신줄 살짝 놓은거니? ㅋㅋㅋ)
추첨도 어차피 운인데,
원서나 한번 써 볼까 싶기도 하고,
이래저래 갈팡질팡이네요.
지원 안받아도 못낼거 같지는 않은데,
셔틀타고..오며가며 시간에..사교육에, 빈부격차(?)에....
진정 가치가 있을까 싶기도 하고...
우째야 하나...
고민 만땅인 아침입니다요~
1. 10년전에
'10.11.4 9:45 AM (218.239.xxx.108)다녔던 회사 사립초 학비 지원됐어요..
제가 팀 서무라...그런거 취합했었는데...
다만 제가 받아보질 못해서 100% 지원여부는 모르겠네요..
되는 곳도 있더란;;;;2. 저희
'10.11.4 10:00 AM (118.33.xxx.152)남편회사요,,
이름을 말씀드리긴 그런데,,,,
정확히는 몰라도 90%는 되던데요, 회사분 자제가 하나고,민사고 갔는데, 거기도 돈 대부분나왔고외국지사있으면, 국제학교도 90%나와서 다 국제학교보내더라구요3. 사립초
'10.11.4 10:00 AM (125.180.xxx.23)지원은 모르겠고 외고 학비 지원되는 데는 알고 있네요..
4. 흐음
'10.11.4 10:11 AM (119.196.xxx.7)매해 사립에 대해 고민하는 글이 많아요.. 같은 고민을 하다 포기하고 그냥 보내 지금은 중딩. 보내보니 둘째는 고민안하고 공립 보내구요. 보낼 수는 있는데 그 안에선 우리가 상대적으로 처지는, ,, 저희랑 비슷한 상황같아 한 말씀 드려요.
학습의 질은 좋겠지만.. 능력이 되주면 좋겠지만.. 우리 자랄 때 생각해 보세요. 우리 집만 못산다고 느낄 때 우리 부모가 못나보이고 나까지 덩달아 기죽고. 나도 저렇게 되야지 하는 마음으로 공부하는 것과 저렇게 살지 말아야지 하는 마음으로 공부하는 것과는 천지차이 아닐까요?
우리 처지보다 조금 못한 동네에서 살면서 남보다 여행도 자주 하고 남 못같은 기계도 가져보고 친구들 하는 고민 안하는 자신을 보면서 부모가 고맙다는 생각을 많이 하나 봅니다. 초등6학년 때 자신이 이런 부모 밑에서 태어나 얼마나 다행인지에 대한 일기를 썼나본데 담임선생님이 밑줄을 그어놔서 읽게 되었네요.
이번에도 이사하게 되었는데 강남 한 복판으로 들어갈까 하다가 열등감으로 끌려다니며 공부하다 스카이 가는 인생보다 자신감으로 살다 인서울 해서 졸업하는게 인생에 더 득이 되겠다 싶어 살짝 비켜나는 곳으로 정했습니다.
친척 아이.. 저희랑 비슷한 처지에서 사립 보내고 월급 천 이상 벌어오는 거, 애 둘에게 다 털어서 가르치고 키웠어요. 수 백 들여 과외해, 조기 유학 보내, 키는 안커 성장호르몬 수년, 두 애 천 단위로 이 교정해... 친한 학부모 모임 가면 다 명품에 외제차라 차도 아반테(엄마차) 몰다 그랜저로 바꿨어요.
그렇게 키웠는데 중학교 가서 초등 때 친구들은 다 유학가는데 우리집은 그럴 형편도 안된다고 울고부고 난리쳐서 결국 고등학교 외국으로 보냈어요. 지금도 아빠가 많이 가져다 주는데 밑빠진 독에 물 붓기..4억짜리 집 한 채가 다 입니다... 내 심지 굳은 것으로 어떻게 해결 안 되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