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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밑에 시부모 용돈보니.....비슷한 문제로 파혼했어요

파혼 조회수 : 4,017
작성일 : 2010-11-01 15:10:01
일절 돈 한푼 안 보태고...예단 2천만원 바라던 예비시모였어요.

천만원 예단한다는 소리를 아들을 통해 듣고..

아들 몰래 집으로 절 불러서 절 아래위로 째려보면서

"너 한달에 얼마 버냐"

"000만원 정도 벌어요"

"그럼 많이 모아놨겠네... 그럼 2천만원 보태라...난 네가 3천만원 할줄 알았다"

예물도 꾸밈비도 일절 없었씁니다. 정말 십원한장 안보태면서..

그것도 아들이 직장생활 15년 이상 갖다준 월급으로 (대기업 연구원) 본인 생활비 하고

다른 형제들 뒷바라지..큰형 결혼식 자금 대주고 하더니..

모아놓은 돈은 6000만원 내외.....

그러면서 하는 말이 " 그리고 너네는 돈 잘버니깐 (남친 세금제하면 370만원) 애 둘 낳을때까지는

한달에 20만원씩 보내라" 이러더군요..

첨에는 아무것도 안 바라다더니...예단 천만원이 적은지..바로 본색을 보이고...

제돈 2천만원 남자돈 7000만원 수도권에서 1억도 안되는 전세 얻어서

남자나이 37살에 애 낳고 교육시키고 집 사고 언제 할지도 모르는 판국에

돈까지 요구하니...자신 없더군요...

더구나..집값보태라고 가져간날..대문밖에서 예단봉투 내놓으라고 손내밀리고

어떨결에 드렸더니....낚아채듯 바로 은행으로 고고싱한 그 할마시.....(존 말이 안나오네요)

남편돈.큰아들월급 둘째아들월급 세째아들 월급 한통장에 관리해서

누구돈이 어디에 쓰인지도 모르고...모든 자식돈이 자기맘대로 주물러야 직성이 풀리고..

그런 엄마한테 질려서 한달 월급 안보냈더니...4시간버스타고 자취방으로 와서 월급 내놓으란 사람...

결혼한 큰아들 큰 능력없는데(외벌이 230. 전세) 자식이 둘..

막내아들은 백수..

남친만 돈을 어느정도 벌어서 그나마 나았는데...

결혼하면 그림이 그려지더군요...

용돈만 20만원이지..아마 집안 대소사 모두..남친만 쳐다볼것 같았죠

그렇다고 시작할때 도움받은것도 없었고...대놓고 얼마 보태라고 기분나쁘게 이야기하고...

예비시부모 살고 잇는 집(재개발 쓰러져가는 집)도 능력없는 큰아들한테 갈것 뻔하고..(부모맘이 그렇죠)

우리는 그나마 남친이 배우고 직장생활에서 받는 돈도 그나마 다른아들에 비해 비교적 괜찮으니..

우리는 살만큼 산다고 생각하고 배부른 자식으로만 생각할 듯 했어요.

완전 유별났던 그 할마시.....어휴......(큰며느리볼때는 집이며 가구면 자기맘대로 골랐다고 나한테 큰소리치고)

결국 우리 둘 갈라놓고.....접짐가서 제 사주 안좋다고 남친한테 구구절절 이야기하고 (잘못된 생년월일시로)

그러면서 일욜에 성당가서 마리아님께 예비드리고....

남친...그 사이에서 울기도 하고 힘들어 했죠.....

결국 남친..부모와 인연끊겠다고 했지만..다시 그 엄마 치마속으로 들어가더군요....

암튼..1억을 벌어도 부모한테 십원한장 받은거 없고...받기만하려는 부모라면..정말 미울것 같아요.

제 남친의 경우..고딩졸업후 긴공부할때동안 집에 등록금한푼 받은적 없대요...

자기돈이 어디로 쓰이는지 나이 37살먹도록 모르는것도 바보지만..

저런 유별난 부모..자식등꼴빼먹고..들어오는 여자한테(며느리) 거래하려는 부모....

정말 싫습니다.

아마 새사람 맞이하는 부모의 심정으로 단돈 백만원이라도 예물에 보태쓰라고

좋은 맘으로 그거라도 주셨으면 이정도까지 섭섭하진 않았을 것 같아요..

IP : 111.65.xxx.10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0.11.1 3:12 PM (222.108.xxx.156)

    이 경우는 용돈 문제가 아니라 인성 문제네요 ;
    잘 하셨어요..

  • 2.
    '10.11.1 3:14 PM (211.215.xxx.86)

    잘하셨네요 님 하늘이 도우셨군요

  • 3. ...
    '10.11.1 3:15 PM (218.37.xxx.234)

    이글은 용돈문제가 아니네요.
    그 시댁이 이상한거지 파혼잘하셨어요 222

  • 4. .
    '10.11.1 3:19 PM (58.238.xxx.104)

    죄송한데 글에서 점 좀 줄여주시면 읽기가 훨씬 편하겠습니다

  • 5. 참...
    '10.11.1 3:43 PM (122.36.xxx.95)

    보는 관점이 많이 다르네요..
    전 원글님 문장끝에 ...이 생각이 많이 들어 있는거 같아 많이 공감하며 읽었는데...
    점이 많아서 읽기 불편함은 못느꼈거든요.

  • 6. ..
    '10.11.1 4:03 PM (119.70.xxx.180)

    그 돈 다주고라도 잘 빠져나옴 다행인 것 같네요.
    원래 자식한테 공 안들인 부모가 생색은 더 낸다는 말이 있어요.
    자식에게 공들여 키운 부모는 자식이 50이 넘어도 보약 챙겨오셔요.

  • 7. 잘하셨네요
    '10.11.1 4:04 PM (211.227.xxx.206)

    잘하셨어요!!!!

    그런데... 점도 마음대로 못쓸정도가 되었군요.

  • 8. -
    '10.11.1 4:38 PM (112.148.xxx.22)

    그러면서 일욜에 성당가서 마리아님께 예비드리고....

    ↑ 이부분이요...

    많은 분들이 오해하시는데 천주교는 마리아를 믿는 종교가 아닙니다.
    하느님을 믿는 종교에요. 마리아는 <존경>의 대상정도로만 보시는게 좋을거에요.
    그리고 예비는 예배의 오타 같은데 천주교에서는 미사라고 지칭한답니다.

  • 9. .
    '10.11.1 4:49 PM (72.213.xxx.138)

    잘 하셨어요. 이건 금액의 문제가 아니라 너무 당연한 듯이 구는 태도의 문제죠.

  • 10. ...
    '10.11.2 2:51 PM (116.37.xxx.62)

    예배아니고 미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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