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내 마음 갈대같아서...잡아주세요~

초2맘 조회수 : 297
작성일 : 2010-11-01 10:59:50
저는 초 2아들래미 하나인 엄마입니다
아이가  어려서부터 똑똑하단 이야기도 많이 듣고...사실 요즘 안 똑똑한애들도 없는데요ㅜ.ㅜ...그래서 학교 들어가면서 욕심이 많이 생겼나봅니다

지방이긴 하지만 큰 욕심없다면 지금도 못하는 건 아니예요
별 학원이나 공부하고 있진 않지만 학교 시험은 잘 보는편이예요~
근데 자꾸 더 욕심이 생겨서인지 중간고사 4과목 4개 틀렸는데...심사가 뒤틀립니다
아이에게 표현은 하지않았지만...은연중에 한지도???...제 심사는 그깐거 뭐 틀릴거 있다고 싶어서 속이 터집니다
이러지 말아야지 하면서 그냥 길게 보고 기초 다지면서 책 읽으면서 가면되지 하는데...아이에게 자꾸 소리를 지르게 됩니다
정말 예민한 아이인데...

오늘 아침 공부외 다른 일로 올백 엄마와 통화하게 되었는데요...
부끄럽지만 고백합니다
이 엄마의 시선과 생각을 내가 너무 의식하고 있었구나...생각이 들었어요
저한테 너무 엄하다고...말하는데...정말 알고는 있었는데...미치겠더라구요
이런 감정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는 모르겠지만...

다른 모임은 없고1학년 모임하나 계속하고 있어요
엄마들도 좋고 재미있어요
별다른 뒷말들도 없구요
근데 괜히 이제라도 남한테 신경쓰지 말고 우리애한테나 신경쓰자 싶기도 하고...
올인이라 해도 공부 이런거 말고 정신적 교감...뭐 이런거

그냥 아이에게 소리지르고 못한거 속상해서 주절거려 봅니다
IP : 59.24.xxx.243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충분히
    '10.11.1 11:06 AM (221.145.xxx.94)

    충분히 이해합니다.
    그러나...
    저도 글쓴이처럼 아들 하나에 초 5 남아 엄마입니다.
    제 아이도 4과목에 4개 틀려서 평균 96. 우리반에 올백도 물론 있습니다.
    여긴 평균이 높아서 하나틀리면 마구 마구 등수가 내려갑니다.
    자주 만나는 아이 친구가 전체 일등, 나머지 친구들도 모두 반에서 일등...
    토요일 애들 데리고 만나서 놀기로 한터라 가서 들은 얘기입니다.
    저는 좀 쿨해졌는데, 아이는 좀 힘들어합니다.
    저는 너도 잘했다 고 얘기합니다.
    혼자서 문제풀고 채점하면서 공부하는데 그만하면 잘 했습니다.
    조금 아쉬움은 남지만 나도 그리 못하는데...
    초 2시라니 아직 멀고 먼 길이 남아 있다고 합니다.
    힘내시고, 맛있는 간식 준비하셔서 아이랑 즐겁게 지내시기 바랍니다.

  • 2. ㅠ.ㅠ
    '10.11.1 11:49 AM (59.12.xxx.118)

    저도 그렇네요.
    울 아인 초 3인데 문제집 안 풀고 교과서 읽고 수학만 문제집 풀고
    그렇게 시험공부했어요.
    다른 아이들은 어떻게 공부하는지 모르겠는데 별로 좋은 점수는 안 나왔지만
    교과서만 읽고 한것 치고는 잘 했다고 생각이 되기도 하는데....
    아이한테는 잔소리를 좀 했어요.
    아이와 행복해야할 시간들이 그런 것들로 냉냉해지는것 같아 속상해요.
    게다가 이제 4학년 올라간다고 생각하니 제가 마음이 급해져서 애를 달달 볶는거 같아요.
    그렇다고 하는것도 아닌데 그야말로 저혼자 볶는거죠...
    좀 멀리 봐야 하는데 그게 안되고 이걸 언제까지 해야 하나 하는 불안감만 밀려오네요.....ㅠ.ㅠ

  • 3. 초등시험에
    '10.11.1 12:31 PM (222.237.xxx.83)

    올백이니, 3개 4개가 얼마나 의미가 있나 싶네요. 초등 6학년짜리 아들도 평균 95,,, 워낙 공부에 관심이 없는터라 시험 전 잔소리 했더니 이번 중간고사도 전과 몇번 읽고 가서 보구 왔네요. 시험이 쉬워서 6학년인데도 전교에 올백이 수두룩할겁니다. 저도 아이들을 가르치는 일에 오랜기간 종사해 온터라 너무 공부공부하며 애를 키웠어요. 사소한 실수에도 야단치고 비교하고 ,,사춘기가 되고 아이가 저보다 커지고 힘도세어지니까 모든걸 손에서 다 놓아버리더라구요. 그나마 그동안 한 것이 있어 기본은 유지하는 것 같은데 엄마가 더이상 손대지 못하는 중딩이 되면 걱정일 것 같습니다. 초등 성적은 100프로 엄마성적입니다. 가끔 이런생각을 해 봅니다. 예고 없이 어느날 갑자기 학교시험을 본다면 올 100짜리가 과연 얼마나 나올까 하구요. 성적보다 실력을 키워주는 공부를 시키고 싶은데 욕심 많은 엄마라 그게 잘 안되네요.

  • 4. 원글
    '10.11.1 12:46 PM (59.24.xxx.243)

    갈 길멀고 차근차근...다 아는데...다 아는데...
    문제는
    머리따로 가슴따로라는데 있습니다

    아이를 더 사랑해야 겠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32453 아이 콧구멍에 화장지가 들어가서 안 나와요~ㅠㅠ 15 ㅠㅠ 2010/04/06 1,701
532452 4월 6일자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미디어오늘 만평 1 세우실 2010/04/06 315
532451 SEP 이라는 색조화장품 4 궁금 2010/04/06 884
532450 코리아 홈스톤이라는 메이커를 아시나요? 2 흙침대 2010/04/06 722
532449 "천안함 격실에 환풍기가 달려 있었다고?" 가족들 울분 3 세우실 2010/04/06 1,462
532448 아침뉴스 갑자기 왜 안하는거에요?? 4 MBC 2010/04/06 1,028
532447 불쌍한아이들 5 안타깝네요 2010/04/06 1,164
532446 애들 학교 갔다오면 간식 어떤거 주시나요? 9 초등맘 2010/04/06 1,964
532445 기저귀 떼는 중인데 1 .. 2010/04/06 358
532444 실손보험금 청구에 관하여.... 5 실손보험궁금.. 2010/04/06 799
532443 wmf냄비 탑스타와 구루메플러스의 차이는 광택뿐인가요? 5 스텐냄비 2010/04/06 1,325
532442 사교성, 리더쉽... 성격좋은 남자아이 두신 분? 비결 좀 알려주세요 7 알고싶어요 2010/04/06 1,227
532441 tv 뭐사셨나요? 10 35평아파트.. 2010/04/06 904
532440 드라마 부자의 탄생 보시는 분 안계신가요? 12 치사뽕 2010/04/06 1,489
532439 새로입주할 아파트 유상옵션 선택..넘 어려워요... 16 ^^ 2010/04/06 1,762
532438 미레나 시술 9 고민 2010/04/06 1,538
532437 경비도 사람입니다. 유통기한 지난 음식은 주지 마세요. 57 ..... 2010/04/06 11,281
532436 하다 하다 별짓을 다 떠네요 2 남편 2010/04/06 1,028
532435 솔리컷 제품, 독일에선 다른 이름인가요? 3 솔리컷 2010/04/06 962
532434 체험학습지도사 어때요? 전업주부 2010/04/06 370
532433 저도 신랑 사촌의 지방 결혼식 질문이요.. 4 .,. 2010/04/06 684
532432 6세 남자아이...영재판정 받았는데요.... 66 학습지추천 2010/04/06 9,104
532431 학원때문에 고민이예요 2 중학생 2010/04/06 517
532430 쌀빵이 정말 몸에 좋나요? 2 2010/04/06 793
532429 여러분들의 장바구니 물가 어떤가요? 8 물가 2010/04/06 1,014
532428 중2 4월말에 전학가는데 3 전학 2010/04/06 620
532427 고추가루 색깔이 변했어요..어떡하죠? 5 뽀빠이 2010/04/06 3,212
532426 저희 엄마가 쓰시던 15년된 컷코 칼이 집에 있는데요... 6 컷코 2010/04/06 1,417
532425 초등1, 공개수업에 가는데....그냥 보는건가요? 2 공개 2010/04/06 597
532424 어린이집 식단에 사골국? 6 사골 2010/04/06 1,0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