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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교성, 리더쉽... 성격좋은 남자아이 두신 분? 비결 좀 알려주세요

알고싶어요 조회수 : 1,227
작성일 : 2010-04-06 02:30:42

아이는 아직 어리지만 (5살) 제 교육 목표는 제목대로에요
울 아이가 저렇게 자랐으면 너무 좋겠는데...
아이는 아주아주 예민하고... 인사도 못할만큼 수줍어하고.. 처음보는 아이가놀자며 손을 잡으면
손을 뿌리치기까지 하기도 하고... ㅠ 그러네요
물론 아직 어려서 크게 걱정하는건 아니지만요

비결..이랄게 없다고 생각하셔도... 평소 중요하게 생각했던 교육관같은게
있다면 좀 말씀해주시겠어요
IP : 112.170.xxx.140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도 궁금
    '10.4.6 5:11 AM (12.105.xxx.175)

    저도 비결이 있으신 분들의 얘기를 듣고 싶은데 댓글에 없어서 제가 오히려 댓글 남기네요.

    저희 아들(7세)도 수줍음이 많은 편인데 제가 듣기로는 아이들 마다 타고난 기질이 있다고 들어서 억지로 바꾸는게 더 안 좋다고 들었어요.

    그 대신 저희 아들은 어릴때 보다 지금 덜 예민하고 덜 수줍어 하고 다른 친구들과 조금씩 더 잘 어울리는 모습을 보이는 것 같아서 안심하는 중이에요. 제 생각엔 부모들이 다른 사람들을 상대하는 모습에서 아이들도 많이 배우는 거 같아요. 즉 처음 보든 사람들한테 예의바르게 그러나 쭈볏대지 않고 당당하고 자연스럽게 하면 좋을 거 같구요. 처음보는 어린 친구들한테 저희가 먼저 말을 걸고 즐거운 모습을 보이면 아이도 긴장감을 풀고 조금씩 마음을 여는 것 같아요.

    그리고 무엇보다 아이를 듬뿍 사랑해 주는 모습 -- 즉 엄마아빠는 늘 아이편이고 아이의 어떤 모습이던 사랑한다는 믿음이 중요할거 같아요. 저도 어릴때 수줍음이 많은 편이었는데 엄마 아빠 생각만 하면 늘 포근함/안정감 같은 것이 느껴져서 무난하게 잘 크고 크면서 점점 활발해 졌어요.

    하지만 다른 분들 비결있으면 저도 계속 배우고 싶어요.

  • 2. 타고납니다
    '10.4.6 8:31 AM (121.165.xxx.143)

    누구나 다 리더쉽만 있고 리더만 되려고 하면 어쩌겠어요,
    참모형도 있고, 말없이 묵묵히 자기 일을 하는 사람도 있어야지요.
    저희 시어머님, 치맛바람 꽤나 일으키시며 억지로 반장 부반장 시키셨지만,
    천성이 조용한 성격인 제 남편은 여전히 범생이에 조용한 사람이구요,
    남편 인맥은 저를 통해 아는사람이 99%입니다. 직장사람이나 동창도 따로는 안만나는 사람이죠.
    자식도 많고 일도 많은 울엄마께서 방치(?)해 키우신 저는,
    엄마가 초등 입학식 말고는 한번도 안오셨음에도 불구하고 2학년때부터 고등학교때까지 반장 부반장 하고, 체육대회하면 전교 응원단장 하고, 합창대회하면 지휘하고.... 했답니다.
    그런데 똑같이 방치해둔 저의 언니는, 제 남편처럼 교실의 꽃병같은 존재입니다. 조용히 말없는 범생~

  • 3. 아이는
    '10.4.6 8:34 AM (58.237.xxx.17)

    엄마 50, 아빠50 의 유전자를 받고 태어나잖아요.
    진짜 타고나는거 맞아요(아이 스스로 그걸 가지고가 아니라)<--엄마,아빠의 성격이 그대로 나타나더라구요.

    그런데다 부모의 생활이 사교적이지 않다. 이웃과 안어울린다 그러면
    타고난데다 보고들은것이 그것이기 때문에......사실은 어려워요.

    이런 고민을 할 정도라면...님도 과한 욕심은 접으시고,,,적응만 잘해도 좋겠다 정도로
    수준을 내리시는게...^^

  • 4. 에효
    '10.4.6 9:20 AM (121.151.xxx.154)

    저는 고3고1두아이인데
    고3아이는 내성적이고 말도 잘못하고 사람들하고 잘어울리지도못하고 책이나 열심히 읽고 나가서 놀줄모르는아이이구요
    고1아이는 님이 말하는 성격이 좋고 사교성도 좋고 리더쉽도 좋아서 친구도 많고 참 대단한 녀석이죠 ㅎㅎ
    공부는 고3아이가 잘하고 고1아이는 못합니다 ㅋㅋ

    두아이는 같은부모와 같은환경에서 자랐는데 이리 다르네요
    그런데도 어찌 이리 다른지 ㅠㅠ
    정말 둘을 섞어서 빚여서 반으로 딱 나눠놓으면좋겠다 싶어요
    그런데 그럴수없으니 그냥 두아이 성격을 인정하는수밖에없겠지요

    그냥 아이의성격을 바꿀려면 엄마도 아이도 힘드니 받아들이시고
    그냥 아이의성격에 맞게 교육을시키면 자신감이생기면 아이가 달라질수있지않을까요

  • 5. 특히
    '10.4.6 9:23 AM (113.199.xxx.117)

    리더쉽은 타고 나는 거에 정말 좌우가 많이 되더군요.

    절대 자랑 아니고요...
    제가 학교 다닐 때 공부를 좀 해서 죽 반장 했거든요.
    요즘은 안 그렇지만, 예전엔 공부만 좀 해도 계속 반장 하는 분위기였잖아요.

    그런데, 리더쉽...죽어도 안 생기더라고요.
    그냥저냥 하던 요령이 있으니 겨우겨우 해 나간 거지, 정말 저랑 안 맞더라고요.
    지금은 나서는 거 정말 싫어하고 숨어 살아요. ㅎㅎ

    그런데, 저희 아이는 부모가 소심한 스타일인데도 얼마나 적극적인지 제 아이인데도 신기해요.

  • 6. 모르겠어요
    '10.4.6 10:15 AM (121.137.xxx.70)

    전 o형이긴 한데 소심한 o형입니다.
    어디 나서는것도 싫어 하고 남 듣기 싫은 소리도 잘 못하고,혼자 다 해결하고 짊어지고 다니는
    스타일이 저거든요.
    사람들과 우르르 어울리는것도 싫어 하고 마음 맞는 사람과만 있고 싶고.....
    어릴때 부터 착하다는 말만 많이 듣고 자랐습니다..ㅎ~

    제 아이는 유치원때 부터 선생님이 리더쉽이 있는 아이라고 하셨고
    그래서 아이들과 부딪치는 부분이 조금 있다고 말씀 하셨었는데
    지금 3학년인데 내내 반장,회장 맡고 있어요..

    제 아이는 어릴때 부터 사교성이 있던거 같아요.
    혼자 자란 아이라 그런지 사람 좋아 하고 또래 있으면 쪼로록~ 달려가서 말걸고
    그런데 친구들 사이가,싫고 좋은 아이가 너무 분명합니다.
    싫은 아이랑은 말도 안하고 어울리지도 않으려 해요.
    그래서 그게 늘 걱정인데 그래도 임원 선거 할때보면 늘 추천 받고 표도 많은 차이로 당선이
    되더라구요..저도 그게 신기 합니다..
    좀 까칠한 아이인데....ㅠ

    제 아인 늘 당당하고,나서는거 좋아 하고 늘 사람들의 시선을 받기를 좋아 합니다.
    사람 많은곳에서 튀고 싶어 하고,
    그런데 저나 아이 아빠나 그런 스타일이 전혀 아니거든요..
    제 아인 전형적인 o형 기질 인거 같아요..

    많이 데리고 다니면서 간접 경험 되도록 많이 하게 해줬구요.
    제 생각엔 한글을 일찍 깨우쳐 줘서 사람들한테 칭찬 많이 받고 잘 한다 잘한다 소리
    많이 듣고,자라서 어릴때 부터 자신감이 생겨 그런거 아닌가 싶어요..ㅎㅎ

    제 아인 아직 저학년 이라 뭣모르고 그러는 거겠지.. 싶습니다.
    더 커봐야 알겠지요..

  • 7. 타고난다에
    '10.4.6 10:31 AM (211.244.xxx.198)

    부모 성격을 타고 나겠지만 한 부모에서 난 형제들도 성격이 판이하게 다른 경우도 많으니 결국어찌될지 알 수가 없는 거죠.
    그리고 흔히 생각하는 리더쉽 있다(?)는 아이로 만들기 위해 애쓸 필요 없습니다.
    해마다 아이 반 반장의 스타일 보면 아이들 앞에서 나대는 스타일의 반장도 있고 (이게 리더쉽이라고 하는 사람도 있지만)
    또한 조용해도 아이들에게 샹냥하고 친절해서 저절로 아이들이 따르는 진짜 리더쉽있는 아이가 있어요. 흔히 이런 아이는 아이들이 서로 잘 모르는 1학기때는 반장이 안되지만 2학기때는 반장이 되는 경우가 많구요.
    당연히 후자의 아이가 내면의 자신감도 가득하고(나서지 않아도 인정을 받으니) 아이들에게 인기도 좋습니다.
    조용조용하면서도 다른 아이들이 자신을 믿고 의지 할수 있게 만드는 바로 이런게 진짜 리더쉽이라고 생각합니다. 칭찬 많이 해주시고 (그렇다고 지어낸 칭찬은 오히려 역효과라고 하더군요) 남을 배려할 줄 아는 아이로 키우시면 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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