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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공포 컴플렉스 극복하고파요..

으으 조회수 : 839
작성일 : 2010-10-24 23:31:29
오랫동안 저의 컴플렉스는 대중공포증이예요..
남앞에 서면 손이 바들바들..
사람들 앞에서 손으로 하는 작업은 손이 우두두두,, 달달 떨립니다.
물론, 발표나 pt등 하는 것이 너무나 스트레스고 잠못자고요..
개인적으로 만나서 이야기는 잘하는 편이고.. 활달하게 사람들과 잘 어울리는 편이라
제가 대중공포가 이리 심한지 모르고 의외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아요..
이런 제 모습이 너무 힘들고 시러서 고치고 싶은 맘 간절합니다.
학원을 당겨볼까.. 이런저런 고민이지만.. 다 사기같고..
혹시 저같은 분인데 고치시거나 하신분 계신가요?
어떻게 하면 이런 컴플렉스를 고칠수 있을까요..?
현명하신 분들의 조언 바랍니다. ㅠㅠ
IP : 124.50.xxx.193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0.10.24 11:38 PM (115.138.xxx.23)

    저도 그런데요. 전 이리저리 찾아보니 결국 자존감이 없을때 나타나는것같아요.
    어렸을때부터 넌 그모양이냐 혹은 니가 뭘 제대로 하겠냐.. 이런 소릴 듣고 자랐거나
    아니면 여러가지 원인으로 자신감을 상실해서 스스로를 믿지 못하는 상황..
    뭐 상황은 여러가지가 많겠지만, 결국 자존감이 문제라는 결론에 도달하더군요.

    저는 일단은 스스로를 사랑하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사람은 누구나 실수 할수 있다.
    그리고 그 실수를 다른 사람들은 나처럼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는다. 실수보다 잘하는게 더
    많으면 된다. 이렇게 계속 생각하는거죠..

  • 2. 원글
    '10.10.24 11:55 PM (124.50.xxx.193)

    네.. 맞아요 ..님
    어렸을때 권위적인 아빠한테 주눅들어 컸거든요.
    근데 넘 고치고 싶은거 있죠? 제 자신 사랑하려고 마인드컨트롤도 많이 하고, 자존감 가지려고 많이 노력하고 있는데 대중공포증이 그대론거 보면 정말 절망적임당..ㅠㅠ

  • 3. 저는요
    '10.10.25 12:25 AM (115.41.xxx.10)

    초등학교 때 시골에서 똘똘한 아이로 자라다
    서울로 전학을 왔더랬지요.
    서울서도 의기양양하게 국어시간에 책 읽을 사람 하는데,
    손을 번쩍 들고 책을 읽었어요.
    몇 줄 읽는데 여기저기서 키득키득 웃음 소리가 들리더니
    급기야는 반 전체가 소리내어 웃는거예요.
    제 얼굴은 홍당무가 되었고,
    사투리때문에 그런다는 것을 금세 알아차렸지요.
    그 뒤론 손 절대 안 들고,
    선생님이 시킬거 같으면 고개를 외면하고
    발표시간만 되면 덜덜 떨렸어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사춘기가 시작되면서 겪은 일이기에 치명타가 되었나봐요.
    아직도 대중 앞에 서면 부들부들 떨려요.
    결국 극복하지 멋하고 이대로 늙어갈거 같아요.
    참 억울하지요.
    사투리는 얼마나 충격이었는지 바로 고쳤답니다. ㅠㅠㅠㅠㅠㅠㅠ
    이상 도움 안되는 넋두리어요.

  • 4. 닥치면
    '10.10.25 12:35 AM (218.38.xxx.100)

    저랑 아주 많이 비숫하시네요.
    전 1:1 자리에선 개그맨 저리가라인데
    사람이 많아지면 안면홍조부터 나타납니다.
    이젠 남편하고 이야기하다가도 가끔 그래요.
    남편이 S대 졸업이라 알게모르게 제가 주눅드나봐요...ㅡ..ㅡ
    그런데 전 대책없이 자존심은 셉니다.
    그래서 저도 알다가도 모르겠지요.
    그런데 이런 제가 한때 학원강사를 했었답니다.
    비디오 촬영하는 시강까지 해가며 합격, 대형학원에서 강의를 했었는데
    그땐 무슨 정신이었는지 모르겠어요.
    한때 거금들여 스피치학원도 다녀보고 그랬지만 돈만 날리고 아무소용 없었어요.
    오히려 그런 사람들만 잔뜩 모여있어서 마치 큰바보인양 느껴지기도 했구요.
    그런데 일단 그게 생업이 되고나니 하게 되더라구요. ^^;;
    그러나 이젠 그 일도 그만두고 집에 눌러앉다보니
    다시 노래방가는 게 가장 두려워진 소심녀예요.
    아이가 회장이라 선생님보러 학교도 종종 가는데 눈마주치기도 힘들어요.
    작게나마 도움이 되는 것은 독서량을 좀 더 늘렸다는 거죠.
    그게 아마 자존감과 일맥상통하는 것 같아요.
    에구.....심정이 충분히 이해됩니다.

  • 5. 스피치
    '10.10.25 12:40 AM (125.132.xxx.186)

    학원 다녀보세요~
    발표하는것도 자꾸 해버릇하면 덜 긴장되고 그러드라고요~
    저도 학창시절에 발표 진짜 너무 싫었는데..고등학교올라가서 선생님이 남앞에 서서 말하는 버릇 해봐야 된다고 연극도 시키고 발표도 많이 시켜서 조금 나아졌어요~~
    어디서 듣기론 발표할때 자꾸 나를 의식니깐 더 떨리고 긴장되는거라고 들었어요~
    실수하면 어떻게하지..목소리 떨리면 어쩌지...남들이 나만쳐다봐서 긴장되네..이런생각때문에 더 긴장하게 된다고.. 근데 실상 듣는사람은 그렇게까지 신경안쓰거든요. 실수했다고해도 또 금방 잊어먹고요.. 정 안되겠으면 스피치학원 한두달 다니면서 도움 받아보세요~

  • 6. 제생각
    '10.10.25 12:44 AM (115.41.xxx.10)

    자존심이 무척 강한 사람이 자존감을 다쳤을 때나, 자존감이 다쳐질까 두려워 생기는거 같아요. 남한테 싫은 소리 절대 듣기 싫어하고 내가 이러면 상대방이 어떻게 생각할까에 지나치게 신경쓴다든가 그런데 원인이 있는거 같아요. 결론은 성격을 고쳐야하지 않을까..
    그리고 오랜 연습, 늘 앞에 서는 직업을 가진 사람들은 덜 떠는 것 같아요. 단련이 되어 그렇겠지요. 아님 앞에 있는 이들이 모두 돌덩이다라며 자기 암시하는 방법 등도 찾아봐야지요.

  • 7. 원글
    '10.10.25 7:22 AM (124.50.xxx.193)

    많은 의견들 감사합니다. 저는요님의 경험담, 발표관련된 제 어린시절을 돌아보게 하네요.. 닥치면님, 님은 그래도 극복하시고 큰 무대도 서보셨고 하니 멋지십니다. 아이가 회장이라 자주 학교 가시죠..? 제가 이 고민한 계기가 아이가 적극적이고 발표잘하고 해서 제가 유치원을 가면 나서서 해주기를 바라는데 제가 못따라가니 넘 미안하더라구요..스피치님, 정말 학원이라도 다녀서 고쳐진다면 해보고 싶은 맘이 있어요.. 윗님 말씀대로 별 소용없어서 오히려 더 절망적일까봐 걱정입니다. 제생각님 말씀대로 제가 자존심이 좀 센것 같기도 합니다. 댓글보니 저만 그런건 아닌거 같아 조금 위안은 됩니다.. ^^;;; 모두들 감사합니다.

  • 8. .....
    '10.10.25 1:14 PM (124.51.xxx.131)

    탈렌트 장서희가 뽀뽀뽀인가( 정확히 생각이 안남) 하는 어린이 프로그램을 진행할 때
    많이 떨었나봐요. 너무 힘들어 뽀빠이 이상용씨 한테 이렇게 힘들다 했더니
    이상용씨가 사람들을 다 연탄으로 생각하라고 했대요. 그래서 그렇게 상상을 하니
    웃기기도 하고 그닥 떨리지 않고 편안하게 진행을 했다고 그러드라구요.
    그 후에도 이상용씨와 친분이 계속 이어졌다고....
    님도 그렇게 상상을 해보세요. 나 빼고 다 연탄이다....시커먼 연탄이다...구멍 숭숭 뚫린 연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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