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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기 키우면서 임용, 공무원 시험 공부하셨던 분들 계세요?
지긋지긋하다고 ... 쉬고 싶다는데 어쩌겠어요
좀 쉬다가 중소기업 쪽으로 취직한다고 하네요
저는 간호사인데 2년전에 사직하고 지금은 20개월 아들 키우고 있습니다
남편이 이공계 쪽이라 40이후에 불안불안해서 생각한게
제가 공무원 시험 보는거에요
최대 2년 생각하고 8급 간호직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고 싶어요
올해 나이 33이니 36살에만 들어가도 땡큐네요 ^^
근데 아들래미가 걸려요
어린이집에 맡기기야 하겠지만
임용, 공무원 시험은 공부시간이 절대적으로 보장되어야 하는데
아무래도 저녁 6시에 어린이집에서 찾아야 하니 공부시간이 많이 부족하죠
애기 키우면서 합격하시는 분들도 더러 있는데
혹시 82에 아기 키우면서 임용, 공무원 시험 준비하셨던 분들 계시나요?
시간관리 어떻게 하셨는지 조언부탁드립니다
1. 우와
'10.10.24 11:24 PM (121.175.xxx.206)간호직 공무원도 있군요. 학교 보건 교사만 있는 줄 알았는데...
제가 아는 분은 회사(삼성) 보건실에 근무하시는데 좋은가 보더라구요.
미국 간호사로 가서 일하면서 학위받아 미국 대학에서 교수 되신 분도 있구요...
간호사의 진출 분야도 다양한 것 같네요.
열공하셔서 꼭 합격하시기를 바랍니다!2. ++
'10.10.24 11:30 PM (115.140.xxx.175)간호사 자격증이 있으시니 정말 좋아요. 뽑는 인원이 적더라도 제한이 있으니까요.
그 직렬은 간호사 하면서 준비하는 분들도 많고 일단 안되더라도 재취업이 빨리 되니까
진득하게 엉덩이로 공부하시면 되실거에요!
아이가 없는시간에는 오로지 공부만 하시고 까페에서 같은 주부분들의 글을 찾아보세요.3. ..
'10.10.25 12:14 AM (116.37.xxx.12)일단 학원, 독서실을 끊으세요
저는 아이키우면서는 아니고, 예전에 직장다니면서 공부했었는데
6시에 퇴근해서 새벽까지 공부했어요. 바로 독서실가서요...
저는 원래 밤에 공부가 잘되는 사람이라 더 좋았구요
남편분이 쉬신다니까 그동안 아이봐달라고 하구요 뭐든 시작해보세요
동영상강의나 집에 서재에서 공부하려고하면 집안일만 하게되더라구요
돈들여서 학원등록하고, 독서실 끊어야 열심히 하게됩니다.
도전해보세요. 화이팅4. ..
'10.10.25 1:52 AM (119.201.xxx.196)남편이 애를 제대로 안봐줄겁니다...낮에는 맘편하게 어린이집에 맡기세요..
5. 저요!!
'10.10.25 8:18 AM (119.70.xxx.149)아이가 연말에 태어났습니다.
그래서 2차 시험 치고 아이 돌잔치를 가족들과 조촐하게 밥먹는 것으로 했습니다.
그 중간의 1년 동안은, ^^;;;
아이 백일되도록 밤에 잠한번 제대로 못 잤으므로 공부 패스. -.-;;
봄부터 대충 시작하나 절대 머리에 안 들어오고,
애는 배앓이하느라 안고 걸어줘야했고..
그래서 집안에 눈높이에 써머리(출판된 것, 카페에서 다운받은 것) 붙여놓고
보고 돌아서면 잊어버리고, 그래도 또 보고, 또 보고...
아이가 모유만 먹고 잠도 제대로 못 자고 낯선 환경 무서워해서
시댁에만 다녀와도 2~3일은 잠도 못 자고 우는 등 너무 까다로워서
다른 사람에게 못 맡기니까 제가 키우면서 공부했습니다.
아이 잠깐 잘 때 책상에 책 펴놓은 것을 들여다봤어요.
1~2시간을 채 안 자고 다시 깨서 울면 안고 돌아다니면서 벽에 붙여놓은 써머리 보고요.
문제는 오로지 기출만 봤어요.
기본서에 5년치 기출문제에 줄 그어놓고 어떤 문제가 나왔을까 상상해보고
상상 안 되면 기출문제집 펴보고, 다시 답 상상해보고 대답 못하겠으면
기본서 보고 확인했어요.
파레토의 법칙을 적용해서 8:2로 생각해보면,
기출과 같은 중심에서 8, 신이론에서 2가 나온다고 보면,
공부할 때 들여야하는 노력은 기출에 2, 신이론에 8이에요.
신이론이 더 범위가 넓으니까요.
그런데 저는 시간이 절대 부족한 애엄마니까
2의 노력으로 8의 효과만 보자고 생각했어요.
8만 건져도 된다. 오히려 신이론 파다가 8도 놓치지 말자는 거였어요.
재학 중 합격생들은
학교에서 20학점 강의를 듣고 숙제를 하면서도 붙는다는 점에 포커스를 뒀어요.
시간 많은 재수생들과 비교하자면 제 처지가 한심하니,
너무 바쁜 재학 중 합격생들의 시간을 생각하면서
하루 3시간이라도 쌓으면 많은 양이 될 거라고 생각한거죠.
나중에 9월쯤 돼서는 남편에게 옆에서 같이 못 자서 미안하다고 양해를 구하고
밤에 12~3시까지 연속으로 공부했어요.
낮에 아이 잘 때 틈틈히 같이 자고요.
3시간동안 1독은 어려웠는데,10월 시험 가까워지니까 가능해지더라고요.
그래서 붙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죠.
3시간만 해도 제대로만 하면 붙습니다.
애 누가 안 키워주고 제가 키우고 살림까지 해도 서울로 붙었어요.
제가 가는 교사맘카페에서 지역 옮겨서 시험치고 싶으신 분들이
애 키우면서 어떻게 할 수 있겠냐며 아쉬워할때,
붙은 사람으로서 롤모델이 되어주고 싶어서 간간히 글을 올리곤 한답니다.
1년만에 붙으세요. 절박하면 할 수 있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