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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관리를 내가 하니 남편은 아껴야 한다는 개념이 없네요.

난, 모냐?? 조회수 : 1,011
작성일 : 2010-10-21 22:46:49
이번달 카드대금이 상상초과로 나왔으니 남편한테 매달 사던 음악 시디 이번달에는 사지 말랬어요.
(한 6만원 정도)
어김없이 질렀더군요.
전화했더니 어, 그렇게 말했었나? 하고 두리뭉실 넘어가더라구요.
다시 한번 이야기했어요. 이번달 카드값, 마이너스 통장에 얼마 마이너스다.

그리고 저역시도 찬거리 떨어져도 마트 안가고 냉장고 탈탈 털어 먹고 있어요.
사고 싶은거 많아도 꾹 눌러 참고~

그런데 오늘 또 생두를 22,000원어치를 질렀네요.폰뱅킹으로 이체 시킨거에요.
성질이 화악~ 나더라구요.
전화해서 바로 따졌어요.
커피 그거 당장 안볶아 먹으면 큰일 나냐, 나는 이번달 카드값때문에 마트도 안가고 남은 재료로 만들어 먹고 산다, 용돈 현금으로 20만원 따로 받고, 카드 따로 쓰고, 통장에서 맘대로 이체해서 물건 사고, 도대체 한달에 취미랍시고 얼마를 쓰는거냐, 당신은 중산층이고 나는 서민이냐, 나는 사고 싶은거 없는줄 아냐, 당신은 마누라가 벌어와서 실컷 쓰고 나는 남편이 못벌어와서 아끼고 산다~~~~

남편이 음악시디, 배드민턴(하시는 분은 아실거에요, 얼마나 돈이 많이 드는지),축구(공이랑 축구화, 운동복),수동카메라(필름에 인화료에~) 등등 쓰는돈이 많습니다.
자기딴에는 자기는 알뜰하게 한다지만 그건 하나정도 할때 할 소리고 취미가 저리 많으니 알뜰하게 해봤자 살게 한두개겠습니까?
그래도 나쁜데 쓰는거 아니니까 알면서도 봐주다가
이번달은 정말 카드대금 너무 많고 마이너스도 거의 100에 육박할 수준이고 해서 누누히 이야기했는데 귓등으로 흘려들었나봐요.

아까 심정같아서는 통장이고 인증서고 카드고 다 넘겨주고 나도 그냥 누구한테도 터치받을 일 없는 용돈 20만원받고, 폰뱅킹 맘대로 하고, 카드쓰고 그렇게 살겠다고 말하고 남편 보는 앞에서 유기그릇이고 지갑이고 홈패션 원단 등 확 질러버리려고 했는데 그만 참았습니다. --;;
된장찌개랑 파김치랑 멸치볶음 해서 먹었습니다. (남편아, 메뉴 좀 보라고 뭐 느끼는거 없니?)

자기딴에는 22000원 쓴거 가지고 이 난리냐고 하는데 내가 지금 뭔 이야기하는지 모르겠냐고 달랑 22000원이냐고 한달에 자기가 용돈말고 쓰는 돈이 단지 그거냐고? 그리고 그 22000원도 내가 지금 냉장고 털어먹고 사는 시점에서 당신은 꼭 커피를 질러야 하는거냐고? 커피 못먹으면 죽냐고?

인터넷뱅킹에서 남편 쓴돈 쭉 뽑아서 지난달에 50만원 쓴거 보여주니
지난달 쓴걸 왜 이제 말하냡니다. 정말 애들 말로 헐~이다.


남편 월급 300만원이에요.
거기다 묻지도 따지지도 않는 용돈 20만원이 도대체 뭐가 작아서 자기 맘대로 살림통장에서 폰뱅킹하고 카드는 카드대로 급할때 따로 쓰고 그런답니까?
난 꼬박꼬박 20만원 받으면 그거 그냥 적금 들겠구만~
그 20만원으로 기름을 넣나, 점심값을 내나 도대체 뭘한다고 그 20만원 따로에 그거말고도 돈을 더쓰냐고요???
IP : 124.80.xxx.254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0.10.21 10:48 PM (59.19.xxx.99)

    근대 남자가 돈관리해도 모릅디다(사람나름) 가계부를 보여주세요 이렇게이렇게 들어가고

    통장 다 까고,,결국 전 한달한번씩 보여주고 검사합니다

  • 2. 그런데
    '10.10.21 10:51 PM (59.19.xxx.209)

    남편분이 술마신다고 돈을 쓴것도 아니고, 그정도면 알뜰하신거 같은데,,
    원글님 마음도 이해도 가고, 남편분도 이해가고..
    아이가 있으시면 웬만큼 키워놓고 맞벌이 하시는 것 밖에 방법이 없을거 같네요.
    그날까지 허리띠 졸라매야죠..

  • 3. .
    '10.10.21 10:52 PM (183.98.xxx.10)

    오늘 산책하면서 저도 남편한테 한소리 했습니다.
    원글님 남편하고는 달리 제 남편은 본인위해서 쓴것도 아니고 체면유지비로 엄청난 돈을 써요.
    차라리 먹고 마셨으면 아깝지나 않지 이노무 직장은 왠 시집가는 처녀들이 이렇게 많은지, 다들 시집가고 나면 또 그만둬서 다른 처녀 들어와서 또 시집가고... 아주 미치겠습니다.

  • 4. 난, 모냐??
    '10.10.21 10:54 PM (124.80.xxx.254)

    그런데님. 저 맞벌이에요.
    그래서 더 억울해요. 비슷한 수준으로 벌면서도 나는 허리띠 졸라매고 자기는 맘대로(?) 취미생활한답시고 이거저거 질러대고~
    저보고도 그렇게 쓰라네요.
    말은 쉽죠~
    제가 맨날 잔소리 해대는 것도 아니고 이번달은 좀 자제하자고 했는데 제말은 귓등으로도 안듣고 단지 오늘 22000원 때문에 이 난리냐? 지금 이자세에요.
    아우, 속상해.

  • 5. 난, 모냐??
    '10.10.21 10:55 PM (124.80.xxx.254)

    제가 그마둔다고 하면 뭐라 그러는 줄 아세요?
    니가 안벌면 어떡하냐고?
    맞벌이 해서 제일 큰 혜택은 남편이 보고 있네요.
    같이 벌어줘서 맘편해, 혼자벌어서는 꿈도 못꿀 취미생활 하고 있고~

  • 6. 과소비
    '10.10.21 11:10 PM (211.46.xxx.253)

    남편 월급 300만원에 저 정도 소비면 엄청 과소비죠.
    300 벌어서 자기 취미생활에 50만원 쓰고(통장에서 이체한 것만 50만원이라면
    카드랑 합하면 더 되겠네요)
    기본적으로 맞벌이 하시면서 남편분은 자기 하고 싶은
    운동 다 하고, 사진도 찍고 굉장히 자유롭게 사시네요.
    남편이 저리 돈도 자유롭게, 시간도 자유롭게 쓰시니
    아내분은 상대적으로 얼마나 박탈감을 느끼실지 짐작이 갑니다.
    돈 아깝다 생각지 마시고
    남편분이 쓰는 금액 그대로, 쓰는 시간 그대로 아내분도 쓰세요.
    남편이 나가서 20만원 들고 나가서 3시간 운동하고 오면
    원글님도 남편에게 아이 맡기고 3시간동안 20만원 쓰고 들어오세요.
    그렇지 않고 오랫동안 혼자 희생하고 참고 사는 거 좋지 않아요.
    남편분도 느끼는 바가 있겠죠.

  • 7. ...
    '10.10.22 9:29 AM (61.78.xxx.173)

    전 일주일에 한번씩 가계부 뽑아서 보여줘요.
    저희 신랑도 1~2만원 쓰는거 별거 아니라고 생각을 하길래 일주일에 한번씩
    뽑아서 이번주 얼마 사용했다 하니까 그때서야 실감을 하더라구요.
    남자들이 다 그런가봐요. 눈으로 보여주지 않고 맨날 돈 없다고 해봐야
    별로 실감을 못하는거 같아요.

  • 8. 한숨
    '10.10.22 2:23 PM (118.222.xxx.146)

    저희 남편도 제가 아무리 돈 아껴써야 한다고 해도 홈쇼핑에 사고 싶은 물건 나오면 저거 사달라고 난리법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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