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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같은 심리를 가진 사람은 왜그럴까요..?더불어 화내는 법두요

심리학전공자 조회수 : 930
작성일 : 2010-10-20 04:05:49
여기서 이것 저것 많이 배우고 느끼고 있습니다.

저는 언젠가부터 참 우울해요. 원래 우울한 성격은 아닌데 자신이 없어서인지..아니면 목표는 너무 높은데 제 자신이 그만큼 못해서 그런 것인지 화도 잘 못내겠구요

몇 년 전에 정말 억울한 일을 당했는데, 그때 제대로 그 자리에서 할말을 못한 것도 크게 영향을 미치는 것 같기도 하구요

또 한편으론 그 정도는 넘어가야지 하는 생각도 있고

내면에 화를 내는 사람들에 대한 안좋은 인식, 그러니까 교양있어야 한다는게 머릿 속에 있는건지

좀 답답할 때가 있어요

아니면 이 무리안에서 괜히 서투르게 내 의사표시를 했다가는 더 상황이 안좋아질 수 있다는 느낌일 수도 있구요.

그리고 또 하나는

괜히 사람들을 만나면 무리할 정도로 그러니까 얼굴 근육이 당길 정도로 무리하게 웃으면서 사람을 대해요.

사실 대화를 하고 싶지 않을 때도 많고, 딱히 상대방이 저랑 친밀한 관계도 아닌데

조금 과도하리만치 친절하게 인사를 한다거나 쓸데없는 말을 하고 있다거나 할 때가 있어요.

그렇다고 성격이 푼수같다거나 막 착하다거나 친절하지도 않은데말이죠

혹시 심리를 잘 아시는 분 ..이건 왜이럴까요?

왠지 인사를 제가 제대로 안하면 좀 버릇없고 싸가지 없는 사람이라는 생각을 많이 하니까, 제가 더 과도하게

인사를 하는건지도 모르겠어요.

저는 이제 제 이미지를 좀 바꾸고싶어요.

아마도 지금의 제 이미지는 실제 제 자신과는 조금 괴리가 있지 않나 싶어요. 적어도 제 자신이 느끼기에는요.

저는 그리 인간관계를 이용하고 싶은 생각도 없고, 그저 주변 사람들이 절 예의바르도 친밀한 정도로만 느끼기를 바라고, 저는 제 일 열심히 하는 사람, 실력이 없지는 않은 사람, 남의 말 함부로 하고 다니지는 않을 정도의

이미지를 갖고 가고 싶어요.

이거 어떻게 이미지 메이킹을 해야할까요?

큰소리로 웃지 말아야 할까요?

그리고 화를 낼때는 어떻게 해야할까요?
요즘 TV를 보면 참 화들도 잘 내던데..

저는 화를 낸지 오래되어서 어떤 상황에서 어떻게 화를 내어야 할 지도 모르겠어요.

물론 절대로 제가 화가 안나는 착한 사람은 아니구요

화나는 상황 많은데, 주로 뒤에서 혼자 생각한다거나 아무 상관없는 가족이나 친구에게 이야기 한다거나 그래요

이야기가 참 두서없지만 저 상담 좀 부탁드려요....
IP : 218.106.xxx.205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전문가 아닙니다
    '10.10.20 8:14 AM (61.43.xxx.125)

    본인이 우울하게 지낸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그것을 위장하기 위해 큰소리로 웃고 말하는 것 아닐까요 ??
    누구든지 남에게 우울해 보이기는 싫거든요

    화나는 일은 제때 터트리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만
    저도 내성적이고 안되는 제 성격중 하나입니다만...
    화 낸다는 거... 순수한 감정이기 때문에 망설일 필요 있을까요 ??
    연습이 필요하겠지요 ^ ^

    우울이 깊지 않으시면 운동을 하시든지
    가까운 사람들과 자주 어울리고
    가족관계도 잘 정리하셔서
    생활 전반이 행복감이 업 되도록 하시면 좋겠다고 생각되네요

    목표치가 너무 높은데 현실은 상대적으로 낮으면
    자신에 대한 남들의 평가에 예민해지고
    열등감으로 성품에 부조화가 있을 수도 있겠어요

  • 2. 2번
    '10.10.20 12:36 PM (118.223.xxx.185)

    반복해서 읽어봤내요. 누구에게든지 이런성향은 있지 않을까요?사람을 상대할때 조금 오버해서
    대할때가 많아요. 사람이 살아가는 성향이지 않을까 싶어요. 그렇게 하지않으면 이기적으로 보이거나 자기만아는 냉정하고 차가운 사람으로 인식할수 있어요. 그래도 님같은 성격이 좋아보여요.그리고 화날때 즉각 반응보이지 않고 시간을두고 있다가 행동으로 보여줍니다. 상대방이 머쓱할정도로 저사람이 왜저러나? 생각하게끔요.절대 스트레스 받아 속 끓이지 마세요. 말을 섞지않으면 그다지 힘든부분은 감소해지던데.

  • 3. ...
    '10.10.20 4:21 PM (112.214.xxx.170)

    음, 이건 어디까지나 제 경우이니깐 그냥 읽어보시면서 본인과 맞는 부분만 한번 생각해보시길 바레요. 저는 어렸을 때 엄마가 무척 다혈질이셨어요. 다른 사람들한테는 말도 제대로 못하고 그러면서 집에와서 어린 나한테 화풀이하고 떄리고 그러셨어요, 그리고 화나면 무조건 퍼부어대구요. 제가 좀 똑똑한 편이라서 말문 트이고는 논리적으로 또박또박 따지며 따진다고 때리고 욕설퍼붓고 막 미친듯이 고함질러대고, 내가 방에 있으면 거실왔다갔다하며 내 방문에 대고 마구 소리질ㄹ러대구요, 내용은 없어요.그냥 소리지르는거죠. 저는 그런 말 묵묵히 들으면서 숙제하고 그랬던 기억이 납니다. 라디오 하나 사달라고 해서 엄마가 소리지르면 틀어놓구요. 아빠는 집안일에 관심없다가 본인 기분나쁜 일 있으면 우리행동 꼬투리잡아서 막 때리고 발로차고 수시로 욕은 입에달고살고 그랬구요.
    그러다보니 속에 우울감이 가득차고 남들이 어이없게 행동해도 엄마랑 비슷한 격렬한 분노반응을 보이면 위축됩니다. 내 할말이 많아도 말하지 못하도록 하는게 훈련되어있어요. 그러나 속에는 공격심, 분노감이 목끝까지 올라와있어서 이거 한번 건들여서 폭발하면 사람들 다 놀랩니다.
    늘 불안하고, 소심하고, 그런데 화나고, 예민하고 그러나 정작 무례하고 예의없는 사람들 앞에서는 할말을 못합니다. 식탁에 앉아서 밥을 먹으면 으례 아빠느 공부가 어떻다는둥 너는 그게 뭐냐는 둥 듣기싫은소리만 쭉 늘어놓고 욕하고 뭐라고 야단치고 우리는 밥만 빨리먹고 일어나고 그랬어요. 그러다보니 낯선 사람을 만나면 으레 내가 뭔가 비위맞춰줘야하고 내가 숙이고 내가 손해보고 그래야할 것 같아요. 나도 모르게 그렇게 하구요.

  • 4. 상처받기 싫어서
    '10.10.20 4:33 PM (124.61.xxx.78)

    그런게 아닐지요? 바로 제가 원글님 같거든요.
    집에선 조용한데... 밖에만 나가면 활달하고 잘 웃고 퍼주고... 끝이 없네요.
    그럴수록 사람들이 우습게 아는것 같은 자괴감. ㅠㅠ
    피해주지 않는다면 그냥 하고싶은 말 다 하고 편히 사세요.
    잘해줘도 못해줘도 필요하면 연락하는게 사람이던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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