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방금전 술취해 자고 있던 남편이

깨어있어서 다행 조회수 : 5,697
작성일 : 2010-10-20 02:30:39
현관문 열고 나가려는 소리가 나서   나가보니 팬티 바람으로 문앞에 서있네요.

나    - 어디가시려고?
남편 - 화장실가는데?~~~  왜?

나    - 거기 아니고 이쪽이야  이쪽
남편  - 아!~~ 거기있었구나.

으이구!! 한동안 괜찮다 싶더니....


8년전 신혼때 오늘처럼 술에 잔뜩 취해서 들어온날 밤
현관 밖 계단에서 쏟아지던 폭포수 소리에 잠이 확 깨서 뛰쳐나갔을땐 이미
남편 몸안에 있던 쉬야가 계단아래로 흘러 흘러.....
다행히 3층이었고 다음날이 휴일이라 앞집과 아래층도 늦잠을 자는지 인기척이 없는 틈을 이용
남편 두들겨 깨워서 계단 물청소 시켰지요.

그후로도 몇번 현관밖으로 나가려는것을 돌려 세운적도 있고 냉장고 문 열뻔한 적도 있고
아! 한번은 친정에서 남동생 방문을 여는것을 겨우 돌려서 화장실 보낸적도 있어요.

정말 다행히 오늘은 내가 깨어있으니 망정이지...
남편! 여기는 10층이란 말이다........







IP : 125.134.xxx.117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허걱!
    '10.10.20 2:34 AM (124.56.xxx.129)

    그런데 자꾸 웃음이 나와요.
    여기는 10층이란 말이다...에서는 푸웁 했어요.
    암튼 큰일 하셨네요.

  • 2. 솔까
    '10.10.20 2:37 AM (125.176.xxx.217)

    집들이때 집안 구석에 쉬야를 했던... 사람도 있어요.
    물론 그사람 기억을 못해서 그렇지만... 다음날 냄새가 나서 알게되었지요.
    문 여는건 그나마 양반이에요. ;;;

  • 3. ...
    '10.10.20 3:18 AM (59.13.xxx.73)

    에고 증말 ㅋㅋ
    술많이 드신날은 깨어 있어야겠어요 ^^

  • 4. ...
    '10.10.20 5:32 AM (118.46.xxx.131)

    귀여우시다 ㅋㅋ

  • 5. ....
    '10.10.20 8:57 AM (211.49.xxx.134)

    귀엽다는님
    저게 얼마나 끔찍한버릇인지 모르는분 ㅠㅠ냉장고 열어 볼일을 흫건히 봐두기도 합니다요

  • 6. ..
    '10.10.20 8:58 AM (61.79.xxx.50)

    가끔 엘리베이터에서 누가 오줌을 눠서 냄새가 진동할때가 있는데..주로 아침에요.
    남편분 같은 분들이겠네요..음..

  • 7. 스치우는..
    '10.10.20 9:27 AM (123.199.xxx.177)

    근데요 저번에.술취한 남자분이..자기집까지는 잘 찾아갔는데
    자기집 현관문앞에서 잠이 들었답니다..
    그리고 자다일어나서 볼일을 보러 가야하는데
    현관문앞이 방인줄 알았던 그남자..아파트난간이 화장실인줄 알고
    여튼 비몽사몽이었겠죠.난간밑에서 떨어져서 죽은 사고가 있었답니다
    님 이야기들으니 그생각나네요.ㅠㅠ

  • 8. 장농
    '10.10.20 10:14 AM (118.35.xxx.82)

    장농 열고 쉬~ 한 언 놈은 매일 밤 제게로 오네요.

  • 9. ㅋㅋ
    '10.10.20 10:48 AM (220.89.xxx.135)

    현관문 앞이라니 생각나는데

    옆 라인 아저씨가 우리집 현관문 앞에서 앉아서 자고 있는데
    자정넘은 시간 우리 애가 볼일이 있어 늦게 귀가하다 놀래서
    다시 엘리베이트 타다가 보니 술 취한것 같아서
    집에 들어와서 가족이 같이 깨워 보낸적 있어요

    어느 날은 우리집 문 두드리기도 하고. ㅎㅎ

  • 10. ..
    '10.10.20 11:05 AM (112.151.xxx.37)

    웃을 일이 아니네요. 그거 치워야하는 입장에서는
    미칠 노릇이지..ㅠㅠ......
    그냥 싸게 놔두고 10층 청소하게 하지 그러셨어요.
    그래야지 술을 조심하지.

  • 11. 하늘
    '10.10.20 10:12 PM (183.96.xxx.171)

    웃을일 아니네요..울집에도 하나 있네요..그일로 대판 싸우고 한두번이 아니예요..10년동안..
    전 넘 짜증나요..그 냄새나는 오줌 치우는게 넘 짜증나서..아주 지겹네요...

  • 12. ...
    '10.10.20 11:23 PM (125.184.xxx.192)

    10층!! 푸훕 ㅋㅋㅋㅋ

  • 13.
    '10.10.21 12:21 AM (98.110.xxx.99)

    술 마시고 자기 몸도 제대로 조절 못하는 넘은 술 쳐 마시지 말아야 한다 생각함.

  • 14. 볼꼴못볼꼴
    '10.10.21 1:00 AM (115.139.xxx.44)

    결혼8년만에 저는 이미 볼꼴 못볼꼴 다 봤답니다. 거실바닥에 토하기, 침대에서 오줌누기, 아파트정문앞에서 대자로 뻗기, 현관문앞에다 토해놓고 밤새자기, 자다가 자기 이불에 토하기 등등 정말 끝도 없네요. 정말 인간이 남자가 싫습니다. 술을 먹으려면 곱게 먹던가..아놔진짜!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86813 미남이네요-와 성스 중 어느 게 더 재미나나요? 32 성스팬 2010/10/20 1,546
586812 굽이 좀 있으면서 편안한 구두는 어느 브랜드일까요? 14 w 2010/10/20 1,987
586811 셀린느 매장 철수했나요? 2 어디로 가지.. 2010/10/20 1,287
586810 우리딸이야기.. 4 .. 2010/10/20 701
586809 치매노인 딸입니다. 6 치매딸 2010/10/20 1,305
586808 선준은 트리플 A형 10 ^^ 2010/10/20 1,116
586807 10월 20일자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미디어오늘 만평 2 세우실 2010/10/20 227
586806 글자를 오른쪽부터 읽는 5세 아이 왜 그럴까요? 10 궁금이 2010/10/20 747
586805 MLB 야구모자 사이즈요. 모자 2010/10/20 480
586804 엽기사건의 주인공 싸이코패스는 지금 어디에 있나요? 3 무서워 2010/10/20 866
586803 한일교류게시판에서 싸우는 한국인과 일본인...너무 웃겨서 퍼왔어요 1 ㅎㅎㅎ 2010/10/20 971
586802 5학년 여자아이들 볼만한 공연~ 4 ^^ 2010/10/20 435
586801 3주째 올리브유 복용중인데 효과가 갈수록 떨어지것 같아요; 3 허리에손잡이.. 2010/10/20 1,408
586800 제 질풍노도의 시기를 잠재워 주었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7 ^^ 2010/10/20 1,463
586799 “4대강이 대운하라니…” 한나라, 일제히 孫 때리기 3 세우실 2010/10/20 345
586798 초등학생 일기장 1 8282 2010/10/20 429
586797 5900원 짜리 산양유! 먹는데.. 3 ... 2010/10/20 1,301
586796 저같은 심리를 가진 사람은 왜그럴까요..?더불어 화내는 법두요 4 심리학전공자.. 2010/10/20 930
586795 복숭아가 많은데 어떻게 저장하면 좋은가요? 4 택배 2010/10/20 615
586794 유선염에 좋은 음식 있나요?? 1 라네쥬 2010/10/20 1,233
586793 언니들 고민상담 좀 해주세요 5 2010/10/20 593
586792 얼굴이 키위껍질 같습니다.... 4 수분크림추천.. 2010/10/20 750
586791 방금전 술취해 자고 있던 남편이 14 깨어있어서 .. 2010/10/20 5,697
586790 여림 외전이 궁금하다면... 4 ........ 2010/10/20 1,645
586789 제주도 올레길에서는 어떤 신발을 신어야 좋은가요? 6 가을 2010/10/20 1,734
586788 이번 금요일 왕십리 CGV에서 슈스케2 결승전 존박 응원가실분 있나요? 3 존박팬이면 .. 2010/10/20 530
586787 사과 못하는 성격 있나요? 21 리아 2010/10/20 2,424
586786 끈기란 이름의 식욕.. 3 뚱녀 2010/10/20 617
586785 푸드주식회사 보신분들 많으신가요? 뒷북인가.... 2010/10/20 267
586784 제가 가르치는 중학생 이야기 6 수학선생 2010/10/20 2,4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