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ADHD 아이, 약 먹이는게 최선일까요?

속상한 엄마 조회수 : 1,834
작성일 : 2010-10-13 13:04:53
5학년 남자입니다.
2학년, 4학년때 ADHD 검사를 받았습니다.
2학년때는 대학병원에서, 4학년때는 소아정신과의원에서 받았습니다.
공교롭게도 검사선생님은 같은 분이셨구요.
두 곳 다 ADHD라 했습니다.

2학년때 종합병원에서 약물을 처방해줬는데 안 먹였습니다.
3-4일정도 먹이고 안먹이겠다고 했더니 "알았다" 란 담당 교수님의 대답으로 끝이었습니다.
자세한 설명도 없이 약을 처방해줬고 안먹겠다고 했더니 알았다란 말로 끝이 난 상황이 혼란스러웠습니다.

4학년때 (작년) 소아정신과의원에서는 심리치료를 하자고 했습니다.
아이와 엄마와의 관계가 ADHD발병에 큰 영향을 끼쳤다고 심리치료를 해야한다고 했는데,
심리치료 순서가 언제 돌아올지도 모르고 비용도 부담되서 치료를 못했습니다.
엄마와 아이와의 관계 때문이라면 내가 노력하자란 마음이었지만 흐지부지 시간만 지났습니다.

아이는 담임선생님도, 친구도, 아이를 아는 누구도 아이가 ADHD인걸 모릅니다.
착하고 밝고 건강한 아이로 알고 있습니다.
얼마전 다른 일로 상담받은적이 있는데 상담선생님도 아이가 ADHD인걸 눈치채지 못할 정도입니다.
그런데 제 눈에는 보이고 두 번의 검사결과가 ADHD이니 제가 고민스럽습니다.

누구는 빠른 약물치료가 필요하다하고, 누구는 왜 아이에게 약을 먹일려고 하냐하고
어느 병원에선 약물을 처방하고 어느 병원에서 심리치료를 처방하고...
어떻게 해야할지 갈피를 잡지 못한채 시간만 흐르고,
몇일전 아이가
자꾸만 연필심을 보고 싶어 미치겠다고, 안보면 다른 일을 할 수가 없다고,
한 문제 풀고 연필심 한 번 쳐다보고 한 문제 풀고 연필심 한 번 쳐다봤다고.
자전거 타는 중인데도 손목을 돌리고 싶은데 못 돌리니까 너무 힘들었다고.
뭐가 됐든 신경쓰이는게 있음 그걸 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말을 하는데

가슴이 쿵 내려 앉았습니다.
내가 애를 방치해서 이지경까지 만들었구나 싶으니까 미칠것 같습니다.
아이한테 너무 미안합니다.

급히 종합병원에 예약했는데 한 달 이상 기다려야 한대요.
여긴 지방이라 소아전문 정신과가 거의 없는데 그냥 가까운 정신과가서 약물치료 받아야 할까요?
지혜로운 82쿡 여러분들의 조언이 필요합니다.
그냥 지나치지 마시고 작은거라도 우리 아이에게 필요한 조언 부탁드립니다.
IP : 222.236.xxx.70
2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가슴 아프네요
    '10.10.13 1:08 PM (125.182.xxx.42)

    원글님. 지방이라 뭉퉁그리면 어딜가라고 경험맘들이 모릅니다.
    충청도라면 제가 심리상담 선생님 좋은분 알고 있어요. 어디어디가 좋은지, 절대 가지 말아야할 정신과의사는 누군지...다 가르쳐 드릴게요.

  • 2. 속상한 엄마
    '10.10.13 1:10 PM (222.236.xxx.70)

    저는 원주에 살아요.

  • 3. docque
    '10.10.13 1:18 PM (221.155.xxx.189)

    약물치료는 부작용도 만만치 않고
    마지막에 선택하는게 좋습니다.

    가잠 바람직한 방법은
    원인을 찾는 것입니다.

    심리적인 원인보다는 생리적인 원인일 가능성이 큽니다.
    뇌의 신경세포도 결국 생리적인 조건(영양상태/건강상태)에 영향을 받으니까요.
    엄마들은 아이가 감기만 자주하지 않아도 건강하다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영양문제는 더더욱 인정을 안하죠.(식단을 책임지고 있으므로)

    아이의 건강상태나 식습관만 체크해 봐도
    상당히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엄마들 기준으로는 아무 문제가 없어도
    건강에 문제가 될만한 식습관이나 생활습관은
    정말 많이 있습니다.

    이런건 하나도 체크 안해보고
    무작정 약물 치료에만 의존하는건
    정말 무책임한 방법입니다.

    예를들어
    요즘 아이들이 대부분 일광욕이 부족하죠.(비타민D 결핍)
    옥수수의 습격편(오메가3 부족)
    인스턴트음식(미네랄/비타민 부족)
    편식(채소섭취 부족)
    잘 안씹고 삼키키
    식사중에 물 많이 마시기....

    어떤게 건전하고 효과적인 방법일지 생각해 보세요.

  • 4. ^^
    '10.10.13 1:21 PM (221.133.xxx.70)

    제자식이 그랬던지라 여기서 이질문 나오면 꼭 제경험을 쓰게 되는데
    제가 아이 치료 방치하고 언젠가 나아지겠지...했다가 지금결과는ㅠㅠ
    중3인데 공부 완벽하게 작파했어요
    정말 공부가 싫고 암기가 잘 안된대요
    2학년까지는 강제로 학원과 과외로 야단을 치고 싸워가며 버텼는데
    중3되니 이제 더이상 말을 안듣고 안먹히고 싫은 공부를 하느니
    차라리 가출을 하겠다는 식이더군요
    마음을 비우는게 너무 힘든데 아직도 간간히 아이랑 싸웁니다
    지방이라하시니 병원관계는 저는 서울인지라 서울대병원다녔었기때문에
    조언을 못해드리지만
    아직 늦지않았으니 어떤방법의 치료든 꼭 치료를 하세요
    사춘기 들어가면 걷잡지못하겠어요
    저희애는 저학년까지는 산만해서 많이 혼났지만 점점 학년올라가면서
    그다지 무리중에서 눈에 띄는 행동도 없고 그럭저럭 잘 어울리고
    아무렇지 않아보여 남들은 잘 모르는 그런 상태였어요
    그래서 제가 안심했는지도 몰라요
    이제 아이가 마음먹고 정신차리고 공부만 하면 돼..하고...
    그런데 그 공부가 안되더군요
    그리고 자신이 꼭 하고싶은것 가지고 싶은것이 있으면 그 조급함 말로 다 못해요
    거의 불안정하게 미칠것처럼 그것만 집중하고...

    생각에 5학년정도면 심리치료 약물치료 다 해야할 것 같아요
    저희애도 저학년때 중단하고 안먹던 약을 뒤늦게 5학년때 저혼자 병원가서 약처방 받아다가
    아이를 먹이려고 했는데 토할것 같아서 밥을 전혀 못먹으니 다시 중단해버렸거든요
    약으로 안되면 심리치료라도 해보려고 구세군복지센터같은데 다녔는데
    아이가 정말 싫어해서 그것도 중단하고.......
    이렇게 치료에 실패했답니다
    님의 아이는
    힘들더라도 꼭 치료해서 좋은 결과 있길 바랄께요

  • 5. *
    '10.10.13 1:27 PM (175.124.xxx.74)

    제 아들도 adhd라 남일같지 않네요.
    원글님 아이는 남들이 모른다고하니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것 같으니 약물치료까지는 필요없을지도 모르지만 강박증세가 있는것 같으니 약물치료와 심리치료를 병행하시는게 낫지 않을까 싶기도하네요..
    근데, 엄마와 관계때문이라면 원글님이 부모지침서의 도움을 받아서 시간이 오래걸리더라도 원글님이 노력하시는것도 괜찮을꺼라 생각되네요.
    저희아이는 치료받다가 주치의가 치료중단을 권해서 중단했다 다시 시작했는데 최근들어 의사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네요..
    주치의 눈에도 나아지는게 눈에 띈다면서... 병원의 도움도 있지만 저 역시도 노력했거든요
    무엇보다 부모의 노력이 최우선이라고 생각해요..

  • 6. ..
    '10.10.13 1:29 PM (218.156.xxx.81)

    산만한 아이 병원가서 진단하면 웬만해선 ADHD라 얘기하는것 같아요.
    아이 성향이 그럴수도 있고 부모의 교육도 한 몫하는거라 생각하거든요.
    언젠가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에서 수업시간에 돌아다니고 공부에 집중못하고 친구관계도 안좋던 아이가 부모가 달라짐으로 인해 아이도 확 바뀌는걸 봤는데 환경이 무엇보다 중요한것 같아요.

  • 7. 속상한 엄마
    '10.10.13 1:30 PM (222.236.xxx.70)

    아이가 제가 생각하는 이상으로 심각한 단계로 접어든것 같아 겁이 납니다.
    육류 많이 먹고, 편식하고, 잘 안 씹고, 식사중에 물 많이 마시는 아이지만 이런 부분의 개선만으로 좋아질지... 이제는 제가 겁이나서 자신이 없습니다.

  • 8. 속상한 엄마
    '10.10.13 1:37 PM (222.236.xxx.70)

    심리치료와 약물치료를 병행하는게 정답일듯 한데 형편때문에 결정내리기가 쉽지 않습니다.
    아이는 얘기하는걸 좋아하고 저는 말 하는게 너무 피곤하고 힘든데 요몇일 아이랑 2-30분씩이라도 얘기하자 마음먹고 시도하고 있는데 너무 좋아합니다.
    별거아닌거에 이리 기뻐하는 아이를 보고 있자니 속으로 눈물이 흐릅니다.

  • 9. 고민프리
    '10.10.13 1:37 PM (220.80.xxx.170)

    연구에 의하면 ADHD 환자들은 도파민의 효과적인 기능 수행에 필요한 두 단백질인 도파민수용체와 도파민수송체가 정상인에 비해 크게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합니다.

    남태평양 타히티섬 원주민들의 보약 '노니'와 블루베리의 환상적인 궁합 '타히티안 노니주스'를 추천 드리고 싶네요. 14가지 임상실험으로 뒷받침된 유일한 노니주스라고 합니다.

    아마존에서 판매되고 있는 책 모든 의사들이 알아야 할 어떤 것이라는 책에서 닥터 해리슨
    은 노니에 대해 소개하고 있습니다.

    노니주스로 세포 재생
    노니의 가능성은 세포 생성에서 재생과 환원에 놀라운 도움을 준다는 것이다. 주요 세포가 손상된 사람들, 그것이 두뇌 쪽이라 해도 노니를 마시고는 성공적인 것을 나의 경험에서도 보아왔다. 예를 들어 최근에는 3년된 환자가 나의 관심을 끌었는데 왜냐하면 그녀의 말을 전에는 알아들을 수가 없었기 때문이다.
    자폐증 진단의 어린 여자아이도 타히티안 노니주스의 도움이었는지 2주후 갑자기 그녀의 엄마에게 처음으로 확실히 이해할 수 잇는 문장으로 말을 하였다는 것이다.
    어린시절 예방 접종을 잘못하여 심하게 두뇌손상을 갖고 있던 10대 젊은 남자 2명의 경우는 짧은 시간에 노니주스를 복용한 뒤 정신적인 기능이나 근육조절기술이 눈에 띄게 개선 되었다는 것이다. 노니성분의 능력은 세포의 막을 가로 질러서 특히 두뇌 혈관막을 잘 가로 질러 간다고 의학박사 모어와 후로스트에 의해 기록되어 있다.

    http://www.amazon.com/What-Else-Every-Doctor-Should/dp/1887938737/ref=sr_1_1?...

    타히티안 노니주스의 효과

    1. 몸 속의 유해한 유리기를 제거하는데 도움을 주는 월등한 항산화 물질을 제공
    2. 건강한 콜레스테롤 수치를 유지하는데 도움을 줌
    3. 에너지를 증진시켜 줌
    4. 건강한 심혈관계를 지원하고 건강한 심장을 유지하는데 도움을 줌
    5. 관절 건강에 도움을 줌

    EBS 방송 : http://www.firstnoni.com/ebsnoni.avi
    재미교포 체험 듣기:http://www.firstnoni.com/noni.wma
    미국tv방송 : http://www.firstnoni.com/video3/nhr.asf
    일본TV방송 : http://www.firstnoni.com/jptv.avi

  • 10. .
    '10.10.13 1:40 PM (58.227.xxx.100)

    강박행동은 불안이에요. 아이가 불안한 이유가 뭔지 물어보세요.
    불안요소 피해주고 두려움이 아닌 사랑을 주세요.
    신의진 전문의와 상담해보세요.
    그분도 정서적으로 불안한 틱장애 아들을 둔 사연이 있었던 분이라 그분야에선 유명하더라구요.

  • 11. .
    '10.10.13 1:44 PM (58.227.xxx.100)

    그리고 '아이를 잘 키우는 7가지 퍼즐' 이라는 책 꼭꼭꼭 읽어보시고
    네이버카페에 칼다방[멀리 보는 육아와 적기교육]이라는 카페가 있어요.
    꼭 한번 둘러보세요.

  • 12. *
    '10.10.13 1:45 PM (175.124.xxx.74)

    약물치료하는 엄마들을 자기 편하려고하는 무책임한 엄마, 약물 위험성을 모르는 무식한 엄마, 또는 조금 산만한애 환자취급하는 오바염려증 엄마로 보시는데 ... 자기 아이가 남다르다는 소리를 듣고, 내 보기에도 아이가 그러해서 결국 adhd판정까지 받은 엄마는 .. 그 마음이 어떤지들 아시는지... 어떻게 하는게 내 아이에게 최우선일까 막막한 그 마음을 알기나하는지..
    약물..? 의사들이 가장 안전한 방법이라고 권하는 방법이고 외국에서 체계화된 연구결과인데요..
    adhd 환아의 엄마들은 불확실한 인터넷 정보를 믿어야할까요, 주치의의 말을 믿어야할까요..
    물론 병원에게만 온전히 치료를 맡기는 것은 분명 무책임한 엄마입니다.
    원글님이 심각하다고 느끼신다면 반드시 병원치료 받으셔야하고 양육태도도 반드시 바꿔야합니다.
    이제부터 시작이시니 힘내세요!

  • 13. 속상한 엄마
    '10.10.13 1:56 PM (222.236.xxx.70)

    말씀 정말 정말 고맙습니다.
    *님 말씀에 눈물났어요.
    저 힘내서 '아이를 잘 키우는 7가지 퍼즐'도 읽고 카페에도 가입해서 공부하겠습니다.
    오늘밤 아이 손 잡고 뭐가 아이를 불안하게 하는지 조심스럽게 물어보고,
    아이가 좋아하는거 하루에 한 가지라도 해보겠습니다.
    사랑받고 관심받고 싶어하는데 충족이 안되서 늘 힘들어하는 아이인걸 알면서도
    제가 ,제 마음이 힘들어서 아이를 못봤어요.
    일단 약물치료 시작하고 아이랑 작은 것 부터 함께 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14. 속상한 엄마
    '10.10.13 2:02 PM (222.236.xxx.70)

    docque 님 감사합니다.
    꼭 저혈당 체크해보겠습니다.
    아마씨오일과 유산균(설사를 자주해서)을 얼마전부터 먹기시작했는데 아마씨오일 꾸준히 먹여야겠어요. 형들때문에 육류 줄이기는 힘드니 꼭꼭 씹어먹는 습관 들이도록 신경질내지않고, 화내지않고 말해야겠어요. 사족인데 아이에게 화내지 않고 부드럽게 말하기가 너무 힘듭니다.

  • 15. 약물치료의 끝은??
    '10.10.13 2:05 PM (112.187.xxx.85)

    식습관, 생활태도부터 바꾸는게 가장 중요하다고 봅니다.
    약물치료..전 최후의 선택이라고 생각하구요.
    원글님 잘 판단하세요.

  • 16.
    '10.10.13 2:05 PM (220.80.xxx.170)

    나는 슬개골 근육통 때문에 노니를 음용하기 시작했다. 통증은 왼쪽 다리에 있었고 나는 매일 아침 침대에서 일어나면 다리에 압박을 가했다. 통증은 무릅으로부터 뒤꿈치 아래로 빨리 내려가곤 했다. 13일간 노니를 하루 세번 2스푼씩 음용한 후 통증은 완전히 사라졌다.

    가장 극적인 것은 내 6살난 아들, 개리슨에게서 였다. 3살 이후 아이는 집중력부족 과다활동 증후군(ADHD)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리탈린 처방을 받아 조금씩 투여하기 시작했으며, 1년간 여러 차례 복용량을 늘려야 했다.

    1월에 의사의 진찰로 리탈린 복용량은 하루 세번 10밀리그램씩으로 늘어났다. 이때 내 발이 나았던 터라 난 아이에게 노니 쥬스를 먹이기 시작했다.

    나는 서서히 노니쥬스 음용을 늘리고 리탈린을 줄여갔다. 마침내 아이가 완치됐다. 우리는 초봄까기 리탈린을 완전히 끊기로 했다. 아이는 이제 리탈린 부작용에서 해방된 평범한 6살 꼬마가 됐다.

    노니쥬스를 만난 것에 감사드린다. -1997년 2월13일 Russ Hopkins-
    -------------------------------------------------------------------------------------
    내 이름은 캐시. 내 아들 데이비드는 집중력부족 과다활동 증후군(ADHD)라는 진단을 받았다. 아이는 화를 참지 못하는 문제가 있었는데, 학교는 우리 아이같은 애들을 제대로 통제하지 못했다.

    학교 환경이 데이비드에게 화를 내게 만들었고, 아이의 눈에 화가 담겨 있었다. 2년간 학교를 다니던 아이가 "됐어요. 이제 학교 안갈거에요."라고 했다. 그래서 함께 상담자를 찾아갔고, 우리는 아이를 임시학교에 보내기로 했다.

    의학적 치료에도 불구하고 데이비드는 많은 시련에 직면했다. 하루에 8번 치료를 받아야 했다. 아이는 리탈린(Ritalin; Ciba-Geigy라는 업체가 만든 약품. 일종의 흥분제로 그 효과가 암페타민이나 히포뽕, 코카인과 비슷하다고 함-카페지기 주) 복용을 시작했지만, 행동이 더 거칠어졌다. 선생님들은 아이의 행동이 전보다 더 나빠졌다고 했다. 선생님들은 그에게 포도당을 투여했다. 우리는 그를 치료사로 간주했는데, 이는 그를 괴롭히고 경찰에 도움을 요청할 정도로 어려움에 빠뜨리는게 뭔가를 알기 위해서였다. 아이의 성적은 거의 낙제였다.

    아이와 난 노니쥬스를 먹어 보자는 결론을 내렸고 아이에게 즉시 변화가 왔다. 그건 다른 사람들이 쉽게 알아챌 수 있을 정도였다. 10월에 학교가 개학을 했다. 선생님들중 한 분이 물었다. "마치 다른 사람이 데이비드의 옷을 입고 온 것 같아요. 아이가 어떻게 이렇게 달라졌죠?"

    난 너무 기뻐서 어쩔줄 몰랐다. 그런데 그때 마침 노니쥬스가 바닥이 나는 일이 생겼다. 도착하려면 2주 정도 더 있어야 했다. 어느날 데이비드의 선생님이 데이비드를 학교에서 데려 가라고 했다. 그는 뭔가에 화가 나서 의자를 내팽개쳤다. 그는 여태까지의 좋은 기록을 망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다음날 우리는 노니쥬스를 받았고 얼마 안돼 좋은 소식을 들었다. 아이의 성적이 A와 B로 올라갔다는 것이었다. 아이는 중학교 과정으로 넘어가고 있었는데, 이번 학기에 한개 과목, 다음 학기엔 두개 과목을 배운다.(미국에선 3개월이 한 학기-카페지기 주) 2년전 종교반에서 낙제한 후 이제야 제대로 수업을 받는 것이다.

    그 후 어느날 나는 데이비드의 하키코치와 얘기를 나누게 됐다. 그는 뉴 프라하의 피위 A팀에서 활약하고 있다. 그는 계절이 바뀌는 동안 데이비드에게 엄청난 변화가 생겼다고 말했다. 그는 학부모들 중에도 데이비드의 변화를 느꼈다고 말하는 사람이 있었다고 했다. 난 "예, 아이가 전에 그처럼 많이 페널티 박스에 있었던 적이 없었어요."라고 말했다.

    우리는 데이비드의 담당의사에게 노니(그는 '누니'라고 발음했다)에 대해 말했다. 그는 인터넷을 검색하고 팜플릿을 달라고 하더니 그걸 '노니'라고 해야 한다는 것을 알았다.

    데이비드의 약 복용량은 이제 하루 3~4알로 떨어졌다. 의사는 이번 여름에 하루 한알로 줄여도 될 것 같다고 했다.

    이 이야기는 데이비드가 9~10살때 시작했고, 이제 아이의 나이는 13살 반이 됐다.

    추신: 이제 데이비드는 행복하고 웃음도 많아졌으며 눈이 반짝인다. 우리는 이제야 데이비드에게 보조개가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데이비드와 캐시 듀니 씀-

  • 17. *
    '10.10.13 2:08 PM (175.124.xxx.74)

    화내지 않을수 없지요,..
    [부모 역할 훈련] [부모와 아이사이] 권해드려요..
    adhd부모 지침서는 별로 없는데다 제가 갖고 있는것도 번역이 좀.. -_-;;
    부모역할훈련은 제가 아는 엄마얘기로는 자기 상담치료사에게도 추천받았다고 하는군요..
    저도 도움 많이 받았어요,,
    늘 옆에두고 들여다보세요..

  • 18. 속상한 엄마
    '10.10.13 2:11 PM (222.236.xxx.70)

    부모역할훈련, 부모와 아이사이 도 꼭꼭꼭 읽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19. 약...
    '10.10.13 2:48 PM (125.135.xxx.96)

    제가 아는 아이도 좀 산만하고 고집도 세고..보통 아이와 조금 달라요.
    제가 보기에는 문제라면 문제지만 성향이라면 성향이라고 볼수도 있겠든데..
    어쨌던 그 아이가 약물 복욕을 했어요..
    처음 약을 먹을때는 먹을 대와 안 먹을떄 차이를 잘 모르는데...
    한참 지나면 약을 안먹으면 확연히 표가 나요..
    그럼 약을 먹어서 많이 좋아졌냐? 그건 아니죠.
    아이 상태가 어쩐지 모르겠지만...
    정상 생활이 불가능한 상태가 아니라면 약물 복용은 신중하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 20. 속상한 엄마
    '10.10.13 3:08 PM (222.236.xxx.70)

    휴...
    윗님글 읽으니까 또 마음이 흔들립니다.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참 못난 엄마입니다.
    일단 병원가서 현상태가 어느정도인지 확인부터 하고 선생님과 상의하는게 순서겠지요.

  • 21. *
    '10.10.13 3:35 PM (175.124.xxx.74)

    저 위에 ^^님 말씀 보셨지요?
    약물은 보조역할을 한다고 보시면 되요..
    흔히 안경에 비유하죠.. 안경을 쓰므로써 좀 더 잘보이게 해주는 역할..
    아시겠지만 adhd는 완치되는건 아니예요.. 약물의 직접적 치료효과보다는 학교 생활변화 같은것으로 선생님의 칭찬, 친구들의 시선변화 같은것으로 자존감을 회복 시켜주는 역할같은거요..
    언젠가 나아지겠지.. 할 성향,기질만의 문제가 아니예요..
    뇌의 기능장애이기 때문에 치료가 필요해요.
    병원가셨을때 소책자 받지 않으셨나요?
    아마다 치료방법이 다르긴하지만, 저 역시도 치료하면서도 약물복용시키는게 싫어서 재치료 받지 않으려했지만... 단순히 양육변화로만 해결할 수 없다는걸 느끼고 다시 치료했습니다...
    육아교육방 가시면 미국 사시는 분이 adhd에 관해 올려주신 글 찾아보시면 있을텐데... 그분 닉넴 찾아서 알려드릴께요...

  • 22. *
    '10.10.13 3:48 PM (175.124.xxx.74)

    동경미님 이네요..
    adhd로 검색하시면 덧글도 볼 수 있어요..

  • 23. 저도
    '10.10.13 3:52 PM (112.203.xxx.105)

    저희 아이도 adhd이고 약물 먹고 있습니다.
    저희 부부외에는 그누구도 아이가 치료중인거 모르고, 주위에서도 모릅니다.. 그만큼 생활에서 잘 나타나지 않는다는 말이죠.. 하지만 엄마눈에는 어렸을때부터 보입니다. 내아이가 조금 다르다느거.. 저희 아이 소위 말하는 영재로 분류되는 아이이고, 그 영재성 때문에 주위에서는 잘 모릅니다. 아니 그냥 아이의 특성으로 받아들이죠... 그렇지만 생활을 함께하고 어려서부터 봐온 엄마로서는 아이가 어떤점에서 취약한지 왜 문제가 되는지 많이 느껴집니다. 윗님 말씀처럼 약물치

  • 24. 새침떼기
    '10.10.13 5:28 PM (222.236.xxx.70)

    *님 댓글 정말 고맙습니다
    어찌해야할지 고민만 하다 벌써 4년이 흘렀습니다.
    이제 병원에서 하라는대로 치료받고,
    제가 먼저 건강해지기위해 노력해야겠습니다.
    제 몸 하나 건사하기 힘들어서 아이에게 신경도 못썼었거든요.

    좋은 사이트, 좋은 분들의 조언에 비록 힘들고 우울한 하루였지만 큰 위안이 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83408 움푹 꺼진 눈 어케 하면 될까요? 1 성형 2010/10/13 674
583407 장터앞에 10-1/10-2 이런글은 어떤거요? 2 장터 2010/10/13 241
583406 명계남이 다시 한번 물었다 “무엇을 할 것인가” 1 반가운소식 2010/10/13 372
583405 화장품 쌤플.. 7 설화 2010/10/13 971
583404 저는 왜 살이 안빠질까요?? 14 노력중 2010/10/13 1,955
583403 쥐*켓에서 책 주문 했다가 목 다 빠졌네요.ㅜㅜ 12 안사이제 2010/10/13 639
583402 최근에 이포나루 다녀오신 분... 계세요? 1 혹시 2010/10/13 222
583401 김밥에 오랜만에 시금치 넣었더니 맛있네요 5 그동안은 오.. 2010/10/13 634
583400 모유슈유중에 커피 많이 마시면 아기가 잠을 못잘까요? 10 카페인 2010/10/13 1,036
583399 관리자님께 어찌 연락드리나요? 4 관리자님 2010/10/13 309
583398 발목 안쪽 힘줄이 땡기는 증상.. 왜 그럴까요?? 2 111 2010/10/13 359
583397 항아리에 있던 간장 2 조선간장 2010/10/13 329
583396 김연아선수 올해의 스포츠 우먼상 수상 소감 기사 2 3 2010/10/13 811
583395 영수증 보관하는 시간 1 대청소 2010/10/13 281
583394 ADHD 아이, 약 먹이는게 최선일까요? 24 속상한 엄마.. 2010/10/13 1,834
583393 직장에서 신임을 받고 있지 못합니다. 5 어째야할까요.. 2010/10/13 907
583392 등기부등본에 담보대출이 얼마인지는 안보이네요?????????? 6 부동산 2010/10/13 1,136
583391 갑자기 집들이를 당할 때 9 난어째 2010/10/13 945
583390 베컴은 너무 과격한 아빠? 애 잡겠어요~ 2 귀여운아이들.. 2010/10/13 924
583389 (옥수수대란관련)아이들 간식을 뭘로들 먹이시나요??ㅠ.ㅜ 3 고민또고민 2010/10/13 886
583388 너한테 밥사주려고 절약하는 거 아니거든! 6 돈이 뭔지... 2010/10/13 1,684
583387 성균관스캔들 보시는분~ 요건 보셨나요 13 월간유생 2010/10/13 1,962
583386 남편의 엉덩이칼이요... 9 순모100%.. 2010/10/13 1,352
583385 오늘 po 5차전 하네요 19 야구팬 2010/10/13 621
583384 30만원.. 4 룰루랄라 2010/10/13 851
583383 이태리로 출장가는데 사올만 게 뭐가 있을까요? 3 이태리 2010/10/13 385
583382 감자 샌드위치 머스타드소스 말고 더 맛있는거 있나요 1 다른소스 2010/10/13 417
583381 아이가 학원 전후로 공부를 안합니다. 2 답답맘 2010/10/13 554
583380 세탁기 세제 넣을때... 1 드럼세탁 2010/10/13 284
583379 매직 말고 집에서 매직기로 한번씩 펴줄까요?? 5 제머리좀 구.. 2010/10/13 8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