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짝퉁가방인지 모르고 들고 다닐때
까만색 복조리 모양에 금색 체인이 있는 가방을 보고 넘 예쁘길래 사서 열심히 들고 다녔어요..
근데 그게 한참뒤 알고보니 마이제이콥스 스탐백이었더군요..
정말 들고 다닐때는 잘 몰랐어요..
그때는 명품가방 이런데도 관심이 없던때라 단지 가방이 예쁘다는 이유로
샀던거라 '내가 짝퉁을 들고 다니는구나' 그런 생각도 미처 못했죠.
친구들도 가방 보고 넘 예쁘다고 그랬었거든요..
아마 그때가 스탐백 처음 출시됐을때쯤이었던것같아요..
짝퉁가방 들고 다니면 차라리 돈 더 주고 진품 사라고 하시잖아요..
저두 짝퉁 들고 다니면 넘 표 나고 보기 싫긴했는데, 암튼 제가 그렇게했네요;;
근데 저는 아직도 이 가방이 넘 예뻐보여서 가끔씩 들고 다녀요..
문제는 지금 갖고 있는건 까만색인데 크림색으로 나온게 또 갖고 싶다는거죠...짝퉁인걸 알면서도 ;;;
진품 사면 좋겠지만 가격이 200만원정도에 자주 들고 막 들고 다닐껀데 넘 아까워서요..
명품 진품을 갖고 다닌다는 그런 자부심..남들이 근사하게 봐줄꺼라는 그런 시선보다는...
이것이 명품이든 아니면 시장상품이던간에 단지 예뻐서 들고 다닌다고 하면...음...그래도 좀 그럴까요???
1. ㅠ
'10.9.30 12:56 PM (211.224.xxx.26)마이 노 마크
2. 대학교때
'10.9.30 1:00 PM (121.135.xxx.123)저도 브랜드 그런거 전혀 모를때 지하상가 같은데서 만원이만원 주고 사서 매고 다니던 가방,지금 생각하면 닥스,버버리,샤넬 카피였어요.
모르는 게 죄는 아니지요..만들어 파는 넘이 나쁘고 그렇게 버젓이 파는데도 단속안하는 넘이 나쁜 거죠.3. ...
'10.9.30 1:00 PM (175.194.xxx.10)솔직히 명품으로 봐주길 바라며 들고다니나요?
그건 아닌듯~
전 똥가방,국민백 어쩌고 해도 루이모노그램 색상과 패턴이 좋아요.
아무옷에라도 정말 잘 어울리니까..
가방 하나 가지고 있어도 사계절 커버가 되요.
그래서 들고 다니는데 명품이길 보아주길 바래서는 아니예요.
그런데 솔직히 그 돈 주고 사긴 정말 아깝긴 합니다.
맘에 들면 아무거나 사세요.
짝퉁 들고 다니시는 분들 여기서 비웃고 조소하듯 바라보지 않아요....그냥 그러려니해요.
거의 아무생각 없다고 봐야죠~4. ㅋㅋㅋㅋ
'10.9.30 1:12 PM (175.113.xxx.4)저도 예전에 아무것도 모를때 가죽이 좋다고 10만원이나 주고(바가지죠;) 사서 좋다고 들고다녔는데.알고보니 에르메스 짝퉁이었어요.쥐새끼마눌이 들도나온것의 조악한 짝퉁...팔때도 왜 암말도 안했는지..전 그냥 쪽팔려서 안들어요.다른가방이면 대충 들고다니겠지만 하필 몇쳔하는 가방 짝퉁이라니;;;가방은 정말 예쁘고 질도 좋았는데 아깝네요
5. ㅎㅎ
'10.9.30 1:21 PM (125.177.xxx.17)나도 빽 좀 사겟다 햇더니 남편이
"그거 사 들고 700원짜리 마을버스 타면 참 다들 진짜라고 믿겠다"
ㅋㅋㅋ
가짜인 거 알고도 들고다니는데 모르고 좀 들면 어떻나요?
메이딘 차이나 진퉁이나 메이딘 코리아 짝퉁이나 도찐개찐(!) 아니겠어요?
단속은 필요한 사람들이 알아서 하겠죠.6. gg
'10.9.30 1:24 PM (180.224.xxx.33)백화점 매대 가방도 짝퉁 투성이던데요....그렇게 따지면 퀄팅스타일 끈가방은 전부 샤넬 짝퉁인데, 그거 다 없앤다고 태워대면 지구는 벌써 종말일겁니다....그리고 뭐, 마이클코어스 가방 중에도 멀버리 비슷한 거 있고 또 제 눈에는 멀버리나 에르메스나 밋밋한게 그게 그거같기도 하고
처음에는 저도 그런거 가렸는데, 이젠 모르겠어요. 월급도 남편과 합해서 600인데 이쁘다고 200짜리, 300짜리 하나씩 사대면 집안 말아먹는건 시간문제고, 그렇다고 아름다운것에 대한 욕망을 억누르고 만 원짜리 시장가방, 100만원대 진품 하나 사서 마르고 닳도록 주구장창 그것만 들어서 때타고 해지는것도 궁상인 것 같아요. 적극적으로 A급 짝퉁을 찾아 뒷골목을 헤메고, 돈 버리는 짓은 안하지만 그냥 백화점 매대나 인터넷쇼핑몰같은데서 00스타일로 나온 적당한 5~10만원대 가방은 몇 개 사요. 뭐 독창적인 디자인의 저렴한 국내 디자이너 가방....지방에는 눈 씻고 찾아봐도 없습니다...사이트주소라도 아시는 분은 소개시켜주세요. 저도 그런게 없어서 세운 나름의 대안이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