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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입덧으로 포기....하신분 계시나요?
최근 1년 사이에 두번의 유산을 하였습니다.
첫아이는 물론이고 두번 모두 지독한 입덧에 괴로웠고
두번째는 아마도 입덧으로인한 영양공급이 충분치 않아 유산된듯 합니다.
물론 병원의 도움도 계속 받아왔던 터라 두번째 유산은 너무나 큰 충격이었고,
그로 인해 잘자라고 있는 첫아이를 볼때도 불안한 ..마음이 떠나질 않는 트라우마에 괴로워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뜻하지 않게 현재 임신가능성이 있습니다.
아직 마음의 상처가 그대로인데.... 임신이 겁이 납니다.
더구나 이제는 입덧 도움울 받을 수 없는 상황입니다.
저 혼자 온전히 입덧과 아이양육을 어떻게 해야할지..
남편은 새벽출근에 자정넘어야 퇴근합니다...예외는 없지요.
지난번 입덧의 강도는 매일 피토하고 물한목음도 못마시고
급격한 체중 저하로 혈관도 안잡혀 수액도 못 맞게되면서 결국 아이도 잃었는데...
며칠내로 임신확인하게될텐데...
어떠한 답도 떠오르지 않는 제 상황에서 만약 임신이면 어떻게 하죠.
쓰다보니
임신이길 바라는 제 마음이 사실 간절합니다.
1. 저도
'10.9.30 2:07 AM (222.106.xxx.112)뭐 거의 열달 내내,,,한번도 속편한적 없고,,,5개월 정도까지는 진짜 위액에 피섞인 것도 토해가면서 견뎠는데요,,,
그것때문에 아이를 포기하는건 생각도 안 했어요,
오히려 입덧이 약간 줄어든 날은 겁도 나던데요,,
어차피 첫아이도 돌봐야 하는데,,,아이를 굶길게 아니면 먹고 토하고 먹고토하고,,그 방법밖에 없어요..
전 요즘 인터넷으로 반찬이며 햇반 나오는거 보면 참 그때 저런게 있으면 내가 쌩으로 굶지는 않았을텐데,,싶더라구요,
저도 친정 시댁에 못 기대고 둘쨰는 할수없이 도우미 아주머니 부른 기억이 나네요2. ..........
'10.9.30 2:22 AM (211.211.xxx.209)입덧은 없었는데
진통하면서~ 이거 2번은 못하겠다....그러기는 했네요.
지금 애가 2명인데요.
진통 무서워...셋째는...켈로이드라서 제왕절개는 더 무섭고...3. 경제적 상황이
'10.9.30 2:52 AM (210.121.xxx.67)어떠신지요? 남편 도움 못 받으면, 친정..친정도 안 되면, 돈 주고 사람 부르세요.
그것도 안 되면, 큰 아이라도 봐줄 사람이 있어야죠. 아이돌보미 파견 서비스가 있더라고요.
이건 오히려 가정형편이 어려울 경우 유리하죠. 이런저런 주제별 홈페이지가 많아 더 복잡하던데
구청 복지과에 전화로 바로 문의해보세요. 그리고 직장 다니시면, 그만두셔야겠네요..
바라시는대로 부디, 임신이시기를 바랍니다..매일 피를 토하셨다니, 너무 가슴 아프네요..
마음 차분히 잘 다스리시고, 사실 확인이 되면 바로 움직일 수 있게 미리 준비해 놓으세요.4. 축하
'10.9.30 5:47 AM (62.139.xxx.252)...............
그래도 전 ......
님이.........
아주 많이 부러워요..........5. 동감
'10.9.30 6:14 AM (110.12.xxx.184)저도 물이랑 침조차 못삼키는 상황이었는데 다들 어떻게 견디며 애를 낳을 수 있는걸까 고민 많이 했어요
지금 입덧 무서워 둘째를 못가지고 있거든요
진통 10시간 하다가 응급수술로 아이 낳았는데 진통같은 건 차라리 생각도 안나는데 입덧공포가 젤 심하네요
전 내년쯤 둘째 계획하는데 그 전에 첫째에 어린이집보내서 적응시키고 친정엄마께 도움 청하려구요
정말 안겪어보면 모르는거 같더라구요. 입덧하다 안죽는다고 쉽게 보시죠. 겪어본 분들만 위로를 해주시더라구요
저도 수액도 정말 겨우 것도 엄청 오래 맞고 수액맞는 중에도 토하고 그랬어요
심할 땐 수액맞으러 병원도 못갔구요
생각하니 또 무섭네요
힘내세요
그래도 견뎌서 이쁜아기 낳았잖아요6. ...
'10.9.30 7:56 AM (111.103.xxx.14)저도 물 침은 넘겼는데 입덧 5개월했고 그 고통이 장염과 비슷했어요 ㅠ.ㅠ
5개월내내 장염 앓은꼴..그리고 입덧시기 지나서도 속부대낌과 입맛이 바뀌어서 힘들었구요..밥 조금만 먹으면 배가 팽창해서 터지는게 아닐까 하는 경험도 했고요
저도 진통따위는 입덧에 비함 껌이었어요. 오죽하면 애낳기전 진통이 입덧 하루보다 더 수월한수준이었네요 ㅠ
혹시 임신이라면 사람이라도 쓰시는게 좋을거 같아요7. aa
'10.9.30 9:30 AM (112.154.xxx.92)입덧방지 밴드라고 팔아요.
그거하면 확실히 입덧이 완화됩니다.
전 첫째 9개월인데 지금 둘째가 7주 들어갔어요.
첫째때 입덧을 심하게해서 낳는 고통보다 심해서
둘째는 엄두도 못냈는데 이렇게 찾아와준거죠.
입덧방지 밴드 추천해드려요.
첫째때는 입덧때문에 죽고싶은 맘이었는데
밴드의 영향인지 둘째가 덜한건지 확실히 살만합니다.8. .
'10.9.30 9:40 AM (121.137.xxx.206)저도 입덧의 고통이 얼마나 심했던지 정말 울면서 잠깐 그런 생각했던적도 있어요.
물론 잠깐씩 스치는 생각 정도였지 실제로 옮긴다는 생각해본적은 없지만요.
첫째땐 힘들어도 혼자 죽어(?)있으면 되니 어찌어찌 지나갔는데 둘째땐 첫째아이가 4살이라 챙겨줄것도 많고 너무 힘들었어요. 냉장고 냄새, 밥냄새만 맡아도 바로 토하는데 아이 세끼 밥차려주는게 너무 고통스러워서 짐싸서 큰애랑 다른 지역에 있는 친정집가서 두달동안 지냈구요.(제일 힘들었을시기) -친정엄마가 엄청 고생하셨죠.
그이후엔 집에 와서 바로 큰애 어린이집 보내고 아이 반찬같은건 거의 사서 먹이고 도우미도 일주일에 두번 부르고 그러면서 지냈어요.
상황이 어떠신지 모르겠지만 일단 큰애를 어린이집에라도 보내시는게 나을거에요. 아이돌보미 서비스 같은것도 알아봐서 적극적으로 이용하시고 반찬도 당분간 사서 드시거나 도우미 불러 도움도 받으세요.
전 지금도 입덧하던 생각이 나면 몸서리가 쳐질 정도에요.9. ..
'10.9.30 10:08 AM (121.181.xxx.21)그 릴리프 밴드 저는 그저 그랬어요..
그게 위 운동은 줄여주는거라 하더라구요..
처음엔 좀 괜찮아지는가 싶더니 다시 시작하더라구요..
저희도 지금 제 옆에서 장난치는 아이를 입덧 때문에 포기할뻔 했어요..
그런데.. 요즘 아이 포기하는거 하는 병원 찾는거 어렵다고 하던데요..
그리고 피리독신이라는 비타민도 도움이 된다 들었습니다..
제일병원 근처 약국에 가면 구하실 수 있어요..
입덧 없애주는 수액은 비타민 B와 C를 섞어서 주는거라 하더라구요..10. ..
'10.9.30 10:08 AM (121.181.xxx.21)근데 저는 그 수액도 말을 안듣기도 했어요..
수액 맞으면서도 토하고 그랬거든요..11. .
'10.9.30 10:58 AM (59.4.xxx.55)저도ㅠ.ㅠ 입덧때문에 완전 폐인이 되어서 아직도 애낳는 진통보다 입덧이 더 공포스럽습니다.
진통은 짧은시간에 엄청난 강도이지만 입덧은 장기간이거든요.......
입덧때문에 안죽는다고 하는분은 본인이 그걸 잘모르기때문이라고 소리높여 외치고싶습니다.12. 입덧..
'10.9.30 11:24 AM (211.211.xxx.150)저도 꽤나 입덧이 심한 편입니다만.. 원글님만큼 심하지는 않은 것 같네요.
거의 석달을 먹지도 못하고, 누워만 지냈는데.. 워낙 평소에 쌓인 지방이 많아서 인지..-.-;;
한달만에 7kg빠지고 빈혈은 왔지만.. 아이는 잘 크더라구요.
포도당수액맞고, 수시로 죽염먹으면서 입덧기간을 지냈습니다.
애 낳으면서 입덧땜에 다시는 애 못낳을것 같다고 했었는데..
지금세째 임신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