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 지하철을 타려는데 "함부로 지르지 마라"는 광고 문구가 붙어 있더군요.
뜨끔, 그래 조심해야 해.
다짐을 하고 갔습니다.
그런데,
제가 발이 좀 커서리 250인데
슈콤마보니에 250짜리 공효진 워커가 있는 겁니다.
신고 걸어보고 벗었다가 다시 신어보기를 몇 차례
팔을 들어 가방에서 지갑을 꺼내고 천천히 카드를 꺼내어 6개월 할부로 그었습니다.
그리고 바닥에 가격표가 붙어있는 새 신을 신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가게 유리창, 거울마다 신발만 비쳐보며 돌아왔습니다.
지금도 심장이 두근반 세근반 하고 아직 남편에게 새로 샀다고 말하지 않았지만
매일매일 신고 있어요.
비오는 날 못 신어서 아쉬웠구요.
이렇게 비싼 신발 내 생애 처음 사보았는데 매일 매일 신고 오랫동안 신으면 오히려 싼 거죠?
그런데 워커가 생각보다 아무 옷이나 다 잘 어울리는 것 같아요.
치마에도 스키니 진에도 코트는 물론이구요.
그리고 신발의 힘이 이렇게 큰 줄 몰랐답니다. 단박에 어떤 옷들도 생기를 띠면서 살아나요.
하하하, 이 워커 덕분에 추석 쓰나미도 잘 넘긴 것이 아닐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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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이 콩닥콩닥-공효진 워커 질렀어요.
자랑해야쥐. 조회수 : 739
작성일 : 2010-09-27 20:25:32
IP : 125.146.xxx.150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얼마
'10.9.27 9:22 PM (121.163.xxx.26)주고 사셨어요?
저도 워커가 올해 유행이라길래 한번 질러볼려고 하다가
30대 후반 아줌마가 신기에는 너무 센거같기도 하고
아무옷에나 어울리지 않을것 같아서
고민중이예요.
이쁘게 신으세요^^2. 원글이
'10.9.27 9:34 PM (125.146.xxx.150)아, 값이 후덜덜합니다.
그런데 아무 옷이나 잘 어울리고 매일 신는다면 오히려 싼 거다 싶어서 무리해서 샀구 후회없어요.
저도 40이랍니다. 신고 싶으시다면 강력 추천해요.
워커는 사람을 편안하면서도 세련되게 해주는 마력이 있는 것 같습니다.3. 올해
'10.9.28 12:49 AM (115.128.xxx.40)워커가 엄청유행인가보네요 ㅎㅎ
저도 워커 너무 좋아해요
20대때부터 줄창신었어요
지금도 작업신으로 신는데 원글님 사신건 웬지
럭셔리할것같아 검색하러갑니다
예쁘게 신으삼
너덜한 아방가르드롱~스커트에 신어도 참 예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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