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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벌준거 잘못한건가요?

초등맘 조회수 : 375
작성일 : 2010-09-24 18:29:50
오늘 집에서 수업이 있었어요.
명절내리 놀기만해서 걱정했으나 수업이 짧게 끝났어요.
수업 끝난후 델구나가 한강공원가서 자전거 태워주고 아이가 좋아하는 복합쇼핑몰가서 놀다오려했는데
아이가 수업에 집중을 안해 계속 선생님께 야단 맞더라구요.
정말 쉬운 문제도 다 틀리고...

그래서 화가나서 모든 스케줄취소하고 책 읽으라고 했어요.
두시간 동안 한 열권 읽더만요.
아이도 속상했겠지만
저도 속상해요. 춥기전에 자전거 맘껏 태우고 싶었는데..
벌주는 와중에도 나갈까말까 고민하다 말았어요.
아이한테는
'열심히 일한 사람만이 놀 자격이 있는거라고'
이해하는지 못하는지 모르겠지만 그런말만 하고...

아직 어린데 제가 잘 못한건가요?
저도 이렇게 놀날이 드문데 오늘하루가 너무 아쉬워요.
근데 이럴땐 이렇게 벌을 줘야하는건지 잘 모르겠네요.ㅠ.ㅠ
IP : 114.204.xxx.214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넙순
    '10.9.24 7:08 PM (211.228.xxx.25)

    아이가 몇학년인가요?
    아이가 수업시작하기 전에 수업끝나면 그런 스케줄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나요?
    누구야 수업열심히 하고 나면 어쩌구저쩌구하자 하고 말했으면 낫지 않았을까 생각해요..

    그리고 어른들도 명절 뒤끝에는 몸과 맘이 얼른 자리잡지 못하잖아요?
    그거랑 같다고 생각하시면 되지 않을까요?
    아니면 엄마가 화난 이유를 조곤조곡 설명해주시는것이 낫지 않을까싶기도 해요.

    그리고 책을 읽는 것으로 벌을 주는 것은 아니락 봅니다. 책을 읽는것은 항상 즐겁고 기쁘고 재미있는 것이 되어야 하지 벌주는 수단으로 책을 읽어라 하는 것은 다른 많은것을 놓치는 것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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