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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상을 물리고 .. (서울에 경기에 비가 많이 왔다고 해서 걱정이 되어서 잠시 )

유지니맘 조회수 : 549
작성일 : 2010-09-22 01:42:46
시댁입니다 .
길이 엄청 막혀서 .
예정보다 늦게 도착하니 .
성질급하신 어머님께서 많이 준비를 해버리셨네요 . ^^

죄송해서 부랴부랴 ..
내일 못오시는 손님들 먼저 두팀 다녀가시고 .

올해도 또 공사다망하신 동서는 참석을 못하신다고 하고 . ㅠ
저녁상을 물리고 술상을 보고 .
이곳 소주인 린을. 마셔주면서 . 뉴스를 계속 보니 .
비가 너무 많이 내렸더군요

베란다 창문을 조금 열어두고 왔는데 그것도 걱정이고 .

열명 넘은 식구들^^ 다 잠자리에 드는것 보고
살며시 신랑이랑 기어나와 피시방에 왔습니다 .

밀린 82를 복습하며 .
살포시 글 한자락 남기고 다시 들어가려구요 .

반찬 한가지 한가지 담으면서 수십번 어머님께서는 이건 얼마더라
이건 너무 비싸더라 . (
물가가 너무 비싸서 평소보다 더 무리해서 보내드렸건만 ..
(아마도 돈봉투를 조금 더 두툼하게 넣으시라는 무언의 압력이실런지 .. )
이번에 커다란 냉장고를 바꾸시면서 신이나셔서 (살림하시기 좋아라 하시는 부지런한 어머님이시요 )
별거별거 다 해놓으셨더만요 . (게장에 홍어무침에 .. 기타 등등 .

소갈비 해놓으실것 같으면 ..
돼지갈비는 왜 30인분이나 한다고 할때 하지말라 하시지 않으셨는지 ㅠ
어제 밤새 들락거리며 한잠 못잣더만 ...

암튼 .
그래도 감사하게 푸짐한 식사 되었네요 .
(다 새 냉장고 덕분입니다 ㅍㅎㅎ)

내일 아침 큰집에 들려서 조카며느리.. 흉내조금 내고 .
다시 .. 그 손님들 다 저희집으로 인사오실테니 (대략 40명 )^^
재 충전해서 .. 잘 보내고 올라가겠습니다 .


동서 ~~~
하나뿐인 동서야 ~~
바빠서 못온다는건 괜찮은데 .. (쉬는날인데 뭐가 바쁜지는 모르겠다만 )
그래도 미리 전화한통은 꼭 해라 .
받아야 맛은 아니지만 .
추석날 삐질거리며 밥 나르고 있을때 형님 ..  죄송해요 ..
라는 목소리 들으면 갑자기 열받으니 .
미리미리 연락해 .
못온다면 내가 뭐라하겠니 ~~
그래도 서방님이랑 . 동서 아이들 3명 .. 밥 잘차려주고 과자도 사주고 용돈은 주니 구박할까봐 염려하지는 말고 ..
마음은 안그렇다는것 알지만 .
동서 말처럼 성격이 워낙에 무뚝뚝 해서 그렇다는거 .
10년쯤 지나면 노력도 해볼만한거란다 ~~
이번 한번만 봐줄게 .. ^^
다음에도 그러면 .. 서방님 밥 안줄거다 ...
나중에 내가 제사 물려받으면 그땐 어림 반푼어치도 없단다 ^^



Ps:(서로 사이가 나쁘진 않아요 . ^^평상시에는 괜찮으니 .
      아마도 미안해서 그럴꺼라는것 알지만 .
      그래도 .. 전화한통은 꼭 해 ~~~
      
======================================
에휴~~신랑이 졸린지 가잡니다 .
난 밤을 새도 좋겠구만 ..
글 올리고 댓글도 못보고 갑니다 &&

추석 연휴 .
즐거운 생각만 하시길 .. ^^


IP : 121.184.xxx.76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차가 밀리게 가신거
    '10.9.22 2:37 AM (220.75.xxx.180)

    보니 시댁이 먼거리인가봐요
    서울 오실때도 조심해서 오시고 웬지 맏며느리의 넉넉함이 느껴지네요
    예전의 저의(?) 모습을 보는 것 같네요 ㅎㅎ
    그 넉넉함이 영원하도록 사방팔방 여유롭고 넉넉하길 바래요

  • 2. ..
    '10.9.22 3:40 AM (222.251.xxx.96)

    전 어제 전을 부치면서 울언니21년 시집살이 생활을 맨년 듣고 있습니다.. 매년 명절마다...ㅋㅋㅋ
    울언니가 장녀인데 장남한테가서, 준비성 없는 시모때문에 뒤통수 당하고서 매년 항상 집에서 준비를 해갑니다.. 시동생이 늦게 결혼은 하는 바람에 3년전에 동서가 생겼고요.
    임신에다,, 아기키우느라 배려를 했는데ㅡ 착한 동서가 생겨서 좋다고 하는데.. 그래도 눈치가 좀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항상 집에서 전에,갈비에,나물에, 밑반찬에 다 준비해 가는데 .. 왜 동서한테 말을 못하는지...
    전 장남이지만 그런준비가 필요가 없는 집이라 울언니가 항상 복이라나...
    그럼 말하지요.. 니 미혼일때 놀러다닐때, 난 항상 집에서 제사 준비했다고.. 울집은 장사하는 집인고로..
    그럼 .. 시집가면 다 하는일 미리 할 필요없다네요... 그럼 날 부러워하지말든지...ㅋㅋ
    매년 남의집 명절날 상차림 걱정하는 저 여자를 보면서..
    모든 미혼여자들에게 말하고 싶군요.. 너를 키워준 부모님한테 잘하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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