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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아이의 남자친구
절대 예쁜 얼굴 아닌데 애고어른이고 얘만 보면 귀엽고 밝다고 칭찬하는 편인예요.
어디 가면 번호 몇번쯤은 꼭 따이고 오는 모양인데 그와 반비례로 성적은 바닥입니다..
남자아이를 못 만나게 한다고 안만날 것도 아니라 아예 선을 그어줬어요.첫째 실업계나 공고는 안된다(같은 계열이라야 서로 학원 다니는 사이클이 비슷해서 스케줄에 덜 방해받을 것 같아서요,같은 인문계여야 둘이 사귀다 성적이 떨어지거나 하면 상대편 아이도 정신차리지 싶기도 하구요) 둘째 예체능 하는 애 안된다(첫째와 마찬가지 이유예요) 셋째,사귀면 집에 데리고 와서 놀아라..!
근데 고1 들어가서 첫번째 남친은 뭔 공고..ㅜ.ㅜ 두번째 애는 인문계 농구부..둘다 얼마안가 헤어지더니 이번엔 세가지 조건 다 되는 애라면서,어제 제가 산발하고 집앞 마트 갔다왔는데 일층 현관에 두 아이가 짠 나타나더니 "엄마,집에 델꼬 오랬지?"하면서 어떤 녀석이 쭈볏쭈볏 인사를 하네요..
너무 준비안된 상황이라 저도 모르게 나온 말이 "너 잘만났다,마침 내가 너한테 할말이 있었거든,,토요일 저녁엔 만나지마!"(지난 토요일 저녁 국어학원을 지맘대로 일요일아침 타임 가겠다고 빼먹고는 요녀석이랑 영화보고 저녁먹고 놀고 들어와서,어제 일요일 아침 국어 늦어,그시간에 갑자기 보강 잡힌 과학 못가..ㅜ.ㅜ 속쓰리던 하루였던 참이라..)
1. 그런데
'10.9.13 9:51 AM (121.254.xxx.46)남자친구를 집에 데리고 오는 문제는 좀 고려해 보실 필요가 있을거 같아요.
집에 드나들다 보면 아무도 없을때....아무렇지도 않게 들락날락 하는게 당연시 될거고
제가 아는집 아들이 고등학교때 여자친구를 집에 데리고 오구 그랬었거든요.
그러더니 아무도 없을때도 데리고 와서는
결국 사고쳐서 여자애가 임신해서 낙태시키고 그랬어요.2. ..
'10.9.13 10:36 AM (175.119.xxx.69)참.. 따님분이 속된말로 까졌네요.
제가 구시대 사고방식인지 이해가 안되네요.
고1이면 한창 열심히 공부해서 대학 가야할 나이인데...안타깝네요.
연애는 대학가도 멋지게 할수 있다고 말해주세요.3. ㅇㅇ
'10.9.13 1:47 PM (211.227.xxx.106)위에윗분.. 175님 주변에 요즘 청소년 아이가 없나봐요. 아님 주변에 있는 아이는 너무 얌전하거나 이성친구 사귈만한 조건(??)이 아닌가봐요.
저 과외하는데요. 제 학생들 이야기 들어보면 정말이지 요즘 이성친구 없는 애들이 없더라구요. 꼭 사귀는 사이가 아니더라도 말이에요. 여소 남소 하면서(여자 소개, 남자소개) 썸남썸녀(썸씽있는 남자애, 썸씽있는 여자애) 개념으로 이성 한둘씩 다 있구요.
애들 기준으로 못생기고 뚱뚱한 애들도 그 애들 나름대로의 이상형을 만나 사귀고 그런답니다.
얼마전에 충격적인 이야기도 들었는데요. 제 학생의 친구의 남자친구가 벌써 성경험이 3번인가 몇번인가 있다고 했다고 하더라구요. 이제 17살인데요... 그아이.. 인문계이고 성적도 중상위권이라고 하더라구요.
연애라.. 대학가서 얼마든지 할 수 있지만 요즘애들은 그런거 신경도 안써요. 지금 당장이 중요한 애들이거든요.
그리고 원글님.. 이성친구는 집에 데려올때 부모님 있을때만이라고 한정을 지어주셔요.
그리고 데이트(?)는 주말에 한번 또는 2주에 한번 이런식으로 제한하시구요.
영화 한편 보고 밥먹고 그 정도는 하게 하셔도 괜찮은 것 같구요. 집에 올때 꼭 엄마아빠가 계셔야합니다. 집은 어찌보면 침대도 있고, 화장실도 있고. 안락하고, 완벽하게 뒷처리까지 할 수있는 시스템(?)이 갖추어져있잖아요. 꼭 부모님 감독하에 지낼 수 있도록 단속하셔요.
그리고 좀 오바스러울 수도 있지만 그 집 남자아이 부모와도 통화해보시면 좋구요.
부모님 허락하에 건전하게 교제할 수 있도록 엄마가 서포트를 해주셔요~
학창시절 연애가 나중에 정말 아름다운 추억으로 남겨질 수 있도록이요.
제 친구들이나 제 경우에도 학창시절 연애는 그냥 없었던 일로 치우고 싶지 굳이 기억하고 싶지 않더라구요^^;;4. 음,,,
'10.9.13 8:26 PM (124.195.xxx.220)집에 오는 건 좋지만
둘만 잇을때는 곤란하다고
경계를 하나 더 그으셔야 할 거 같은데요..
저도 윗님처럼
아이 부모님과도 자연스럽게 통화 해는 것도 필요할 거 같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