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얘들 키우먀 힘들때 친정엄마..뿐이지 않나요?

친정엄마. 조회수 : 1,250
작성일 : 2010-09-05 20:38:35
며칠전에도 친정엄마 애길했는데.
보통 애들 키우며 힘들때 그래도 기댈땐 친정엄마 뿐이지 않나요?
아들 만 둘이고 한참 둘다 손갈때라.
제가 하루종일 풀로 보면 정말 넉다운됩니다.
거기다 큰애 어린이집도 잠깐 안가는 일요일은 더하구요.
정말 우리 애둘이상 엄마들 존경할뿐입니다.
오늘 새벽부터 밤늦게 까지 아이아빠 일이 있어 오늘 하루종일 못오는 상황이고.
아빠일 가는길에 친정이 있어 친정에서 애둘 데리고 있을려 조심스레 물어봐도 거절이었고.
이유는 날씨가 덥다.
신랑이랑 다 같이 가는 걸 좋아합니다.그땐 항상 에어콘 틀면서.
한번도 하루도 아이둘 맡기적도 없고 정말 결혼 10년동안 제가 아파서 울며 한 단번 전화해서 내가 지금 너무 아프니 와주면 안되겠냐고(40분거리에 저혼자만 되는데 그땐 어린이집 안가는 아기였어요) 거절한게 그렇게 서럽고.
내 마음에 상처로 자리 잡았네요.
딸이 집에서 애둘 본다 하루종일 힘들꺼 알면 아이구 밥이라도 해서 먹자며.아니면 시켜 먹더라도,
손주들 보며 저랑 뒹굴하는게 그렇게 싫을까요?
그저 다음주에 다 같이 오라네요.
근데 오늘 저 하루종일 풀로 보며 왜그리 친정엄마께 서운할까요?
제 주변엔 거의 손주들 친정엄마가 너무도 잘해주던데.
자기 외로울때 자기 나들이 가고플때 항상 딱 차려서 신랑대동해서 저녁 사주고 그럴때만 딱 오랄까요?
제 딸이.그렇담.정말 두발 벗고 갈껀데.
너무너무 서럽네요.
난 남편이랑 이혼해도 안되겠다 생각이 들었어요.신랑 빼면 내 곁엔 아무것도 없겠구나.
그래도 여기서 글 읽고 다달이 용돈 그동안 안준게 미안한가 싶어.
아레 옷한벌 사서 보냈어요.
마음만 받겠다는데.그냥 마음만 잘 받는건 뭔지.그냥 넘겼는데도.
그냥 옷을 사서 보냈는데.마음만 받는건 뭔지.
내가 예민한건지.휴.
하루종일 힘들었겠구나.하면서도 덥다덥다 나도 그냥 계란 삶아먹고 그냥 있었다.
이러는데 너무 섭섭해요.그냥 엄마라는게 마음에 고향인건데.
전 정말 너무 슬프네요.
IP : 114.200.xxx.136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애 키우며 힘들때
    '10.9.5 8:42 PM (114.200.xxx.234)

    믿을데가 없던데요......고스란히 내 몫....

    친정엄마에게 정신적으로라도 기댈 생각 안합니다.

  • 2. 토닥토닥..
    '10.9.5 8:58 PM (59.15.xxx.234)

    안아드릴께요... 많이 섭섭할거 같아요...
    저는 50살이 내일 인데도..힘들면 친정엄마 먼저 찻는데..
    대학2학년딸 보면.. 내가 건강해서.. 딸래미 결혼하고 나면..
    많이 도와줘야지.. 그런 생각도 가끔 해보는데..

  • 3. ㅇ,ㅁ
    '10.9.5 9:25 PM (221.151.xxx.24)

    반성 반성 합니다..
    전 애 하나 키우는데 저희 친정엄마 없으면 아무것도 못하는-.-
    윗님말씀대로 평생을 키우셨는데 손주까지... 정말 못된 딸년이지만...
    그래도 또 낼 아침 일어나면 우리 '아들'보다 '엄마'를 먼저 찾는-.-

  • 4. ...
    '10.9.5 9:29 PM (115.21.xxx.202)

    반성 하세요!!!! 친정엄마가 무슨 딸래미 봉입니까?
    자기 자식을 낳았으면 부모가 자식을 키우는게 당연한겁니다. 투정부릴려면 애초에 결혼부터 하시지 말아야죠..

  • 5. 룰루쿡!!~
    '10.9.5 9:29 PM (59.3.xxx.32)

    엄마가 연년생 조카 둘을 키우고 있는걸 지켜보는 입장에서... 말씀드리자면..
    정말 기대실 생각 하지마셔야합니다...

    얼마나 힘든지~~ 그 고통... ㅠㅠ
    손주여도 예뻐할 수 가 없어요..

    힘내세여 ㅇ,ㅁ님~~

  • 6. 엄마라면..
    '10.9.5 9:38 PM (121.166.xxx.162)

    애들 키우면서 힘든거,,스스로 극복해 나가야 하는 거 아닌가요?

    친정어머니가 자발적으로 도와주시면 고마운거지,
    안 도와주신다고 해서 섭섭해 할 일은 아닌 것 같습니다.

    님이 하셔야 할 일이고, 대부분의 "엄마"라는 직함을 가진 사람들이 혼자서 다 하는 일인걸요
    .
    요즘 젊은 엄마들이 친정엄마 또는 시어머니가 손주 키워주는 걸 너무나도 당연하게 생각하는 것 같아 씁쓸합니다..

    그분들은 이미 20~30~40대에 자기 자식들 다 키워내셨거든요..그것도 하나,둘도 아닌 더 많은 수의 자식들을요..

    원글님,친정어머니에 대한 원망은 접고,
    "그까이꺼 남들도 다하는 육아.."하고 편하게 생각하고 하세요..
    몇 년 지나면, 벗어나게 될 일입니다.

  • 7. 그건
    '10.9.5 9:42 PM (211.54.xxx.179)

    엄마도 엄마 나름이에요,,
    너무 이상적으로 생각하시는지도 몰라요,,저희엄마도 저 입덧해도 먹을거 안 사주시고 ㅠ
    심지어 차안에서 토하면 냄새난다고 구박하구요,,애들 단 하루도 안 봐주셨어요,
    지금도 애들 봐도 만지지도 않아요

  • 8. .
    '10.9.5 9:51 PM (119.192.xxx.231)

    토닥토닥 친정엄마라고 다 그런거 아니에요.
    아예 맡긴다는것도 아니고 힘들때 잠깐만 도와달라는데 특별한 이유도 없이 거절하면 정말 서운하죠.
    저희엄마도 기댈만한 분은 아니세요.
    맞벌이에 정신없이 애 키우느라 진이 다 빠진 딸네 집에 오면서 기운없어 보인다고 생태 두마리만 달랑 사들고 오는 분이거든요.
    그 얘기 듣고 퇴근길에 전 또 시장들러 매운탕거리 잔뜩 사들고와서 옷도 못 갈아입고 매운탕 끓였더니
    니가 끓이는 매운탕은 전문점 매운탕보다 더 맛있는것 같다며 맛나게 드시고 가시더군요.
    매운탕이 드시고 싶으셨던건지 아니면 엄마말대로 정말 몸보신이 시켜주고 싶으셨던건지..

  • 9.
    '10.9.5 10:00 PM (122.36.xxx.41)

    친정엄마께 편하게 기댈수있는 님들이 너무 부러워요. 저는 임신했다는 소식 전하자마자 들은얘기가 "나한테 행여나 애 맡길 생각하지마라" 였어요. ㅠㅠ 딸을 아끼고 도와주는 엄마도 많지만 안그런 엄마도 많아요 ㅠ

  • 10. **
    '10.9.5 10:17 PM (110.35.xxx.28)

    몇몇 댓글들, 말씀이 좀 그러네요
    지금 원글님이 하고 싶은 말이 내 자식 친정엄마한테 키워달라는 건 아니잖아요
    너무 힘들고 지칠 때 가끔은 그저 무조건적으로 내 편이 되어서
    남들한테 다 못 보여주는 내 마음 한 자락 알아달라는거 같은데....
    이성적으로 생각해서 선은 이렇고 후는 이렇다를 몰라서 그러는 게 아니라
    '엄마'하면 떠오르는 푸근하고 따뜻하고 막 기대고 싶은 그런 기분...이해할 수 있지 않나요?
    원글님 많이 힘든 상황이어서 더 그런 생각 드시는 거같네요
    저는 친정이랑 좀 떨어져 살아서 아이를 맡겨본 적은 거의 없지만
    그래도 우리 엄마라면 내가 힘들다고 하면 얼른 달려와 줄 거라는 믿음이 늘 있었거든요
    부모 자식간엔 그런 무조건적인 믿음이 있어야하는거 아닌가싶네요
    원글님이 섭섭해 하는 것도 그런 맥락인 거 같구요
    원글님 조금만 섭섭해 하시고 얼른 기운 차려서 아이들 잘 돌보세요
    엄마가 너무 힘들어하고 쳐져있으면 아이들도 기운없어해요
    그리고 원글님 어머니도 보살핌이 필요한 연세가 되셨나봅니다
    나이가 좀 들면 엄마도 엄마가 필요하더라구요 그게 자식이 할 일이기도 하구요

  • 11. 별사탕
    '10.9.6 9:39 AM (180.66.xxx.30)

    친정엄마한테 기대면
    남편이 육아에 전혀 동참 안하던데요

    저는 제가 키우고.. 힘들면 남편이..이런 마인드라서 친정엄마가 애 봐주신다하면 정말 미안하더라구요 그래도 기댈 언덕이시죠 엄마가..

    시모는 전혀 도움이 안되면서 부모한테 해야할 도리만 강요하시니 ....

  • 12. 저희엄마두요
    '10.9.6 9:48 AM (121.142.xxx.153)

    애 맡길 생각하지도 말라 하셨고 실제로 저는 엄마한테 애 맡길 꿈도 안꾸고 죽어라고 키웠어요. 첫애 키울때 잠을 하도 안자서 제가 체중이 10키로나 빠졌다가 애데리고 병원에서 기절한 적도 있었지만 엄마한테 10분도 안맡겼어요. 우리 엄만 참 정없다란 생각 지금도 합니다. 그래도 옆에서 챙겨준다고 하면서 지나치게 간섭하는 분들도 힘들것 같아요. 울엄마 매정하지만 좋은것만 생각하렵니다. 명절날 맛있는거 많이 해주시거든요. 울엄마가 만들어준 녹두전 아주 맛있어요.(평소에 김치도 안해주시지만..^^)

  • 13. 애키워보니
    '10.9.7 5:40 AM (122.35.xxx.122)

    엄마도 이러셨겠구나...
    평생 이렇게 고생하신 엄마 손자까지 안기면서 더 고생은 시켜드리지 말아야겠다..뭐 그런 생각으로 삽니다..
    저도 원글님같은 생각들때 있지만, 얘기꺼내봤자 돌아오는 얘기 뻔하거든요...
    울엄마(외할머니)는 너희들 봐주신줄 아니? (서울사는 엄마와 시골 계시는 외할머니 ㅎㅎ) 뭐 그러시거든요...히히~
    둘째 임신땐 딸낳고 싶은 생각도 들었건만, 아들둘맘되고 딸낳을 생각 온데방데 사라졌습니다... 내딸 나같이 살까봐..ㅎㅎㅎㅎㅎ....
    내애니깐 이러고 키우지...전 사실 나중에 늙어 손자 있어도 봐줄 자신이 없어요...
    엄마한테 불만이라기 보다는 손자봐준다는 할머니가 존경스러울뿐입니다...

  • 14. 저도
    '10.9.7 10:03 PM (118.91.xxx.88)

    애낳고보니 젤 아쉬운게 친정엄마더라구요...멀리있어 기댈래야 기댈수도 없지만...
    그래서 친정가까운 애기엄마들보면 무한 부러워요..
    고등학교때부터 독립해나와 혼자 꿋꿋이 잘 살았지만...한번도 친정엄마도움 못받아 섭섭하다느낀적없지만...애낳고나니 섭섭한마음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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