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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님 생신상 차려드리고 난 후.....
생신날 저녁 매식을 하기로 하였지만, 큰집 조카애가 발가락 깁스도 하고,, 주말내내 비도 많이 내린다고
해서 제가 육개장,LA갈비,샐러드 등 몇가지 음식을 준비해서 갔습니다.
저희 형님 어머님 회갑때 제가 사드린 옷을 어머님께서 형님께 말씀하셨는지, 그 이야기 듣고 저한테 뭐라고
하시더라구요. "누군 어머님 옷사드릴줄 모르는 줄 아느냐, 아주버님이 이 일을 아심 많이 화내실것이다"
이번에도 역시 저에게 말한마디 걸지 않으셨네요..
형님과 어머님께서 설겆이 하시면서 하시는 이야기가 제 귀에까지 들렸습니다.
형님 : "유진아빠가 뭐라고 하더라구요.. 뭐하러 음식을 해오느냐구요"
어머님 : "그러게 비도 많이 와서 아예 안하려고 했는데....." 이런식의 말들이요ㅠㅠ
또한 저희 어머니 큰아들 내외 눈치를 엄청 보시는 편이시긴 하나 생신상 설겆이 끝나고 하시는 말씀이
" 아버지 생신상 차려드리느라 죽는줄 알았다. 다음부턴 해오지 말아라" 이십니다.
이런 시댁 가족과 12년을 살고 있습니다. 제가 어떻게 해야 할까요??
앞으로 전 시댁과의 관계에 있어서 형님과 마주하는 명절, 부모님 생신, 제사 등의 행사에 참석지 않으려고
합니다. 제가 너무한 것일까요?!?!?!
계속 눈물만 나고 누구에게도 창피해서 말도 못하겠고....
1. 세상에..
'10.8.30 6:13 PM (119.67.xxx.252)형님께 허락?내지 상의를 하고 준비해 가셔야 했었나봐요.그게 맘상해서 그러신가요..
그리고 어머니랑 단 두분말 말씀 나눠보지 그러세요..형님과 나누신 얘기가 진심이신지.2. 토닥토닥^^
'10.8.30 6:16 PM (222.111.xxx.245)원글님. 외식 하자고 하면 모든 상황 접어두고 그냥 빈손으로 가세요, 과일 좀 갖고 가시던가..
왜 수고스럽게 음식해 갖고 가서 그런 섭섭한 얘기를 들으세요.
제가 보기엔 건건이 형님이 잔소리를 하는 것 같은데 형님이 결정하면 그대로 따르세요.
외식하면 비용 나눠서 내시고, 어머님 아버님 선물도 하지 마세요.
어머니 옷 사드리는 것 까지 잔소리를 들어야 하다니 참..
시어머님은 같이 사는 며느리라 속마음 접어 두시고 큰며느리 장단에 맞추시는 것 같아요.
가족간에 발길 끊는 게 어디 그리 쉬운가요?
그냥 최소한만 하시면 섭섭한 마음도 조금 줄어들 거예요.
너무 속상해 하지 마세요.3. ,,
'10.8.30 6:19 PM (110.14.xxx.110)사먹기로 했는데 님이 오버해서 생색낸다고 생각하는거 같네요
4. 입장
'10.8.30 6:21 PM (180.227.xxx.53)저기요, 형님에게도 윗사람으로서의 입장이 있다고 생각해요.
저도 결혼 후 처음엔 제 마음이 하고 싶은 대로 열심히 하려고 했었는데
그게 아니더라구요. 부모님께도 형님에게도 그 나름대로의 입장이 있어서
아무리 좋은 마음이라도 나 하고 싶은 대로 하면 안되겠구나 싶었어요.
그 후엔 집안 일 있으면 꼭 형님께 의논하고 합니다.
일가의 칭찬은 형님께로...
부모님 입장에서도 맏이가 잘하는 게 더 입장이 편안하신 것 같아요.
그렇게 하고 나서는 만사 편안합니다.5. 꿈꾸는사월
'10.8.30 6:25 PM (211.115.xxx.161)형님 질투가 이건뭐...
저 아는 사람도 결혼후 첫 시어머니 생신때 친정엄마가 떡해 보낸 걸 두고두고 얘긴한답니다..
형님 시집살이 만만치않죠..
형님이 쉬운 사람이 아니니 어머니도 뭐라 못하고 속으로 좋으시면서도 장단 맞추어 얘기하시는거 같은데..
어머니껜 따로 얘기하시고 앞으로 안해가야겠다하세요.
그렇다고 발길 딱 끊지 마시고 적당히 선 넘지 않는 선에서 편히 지내세요..
원글님 같은 경운 차라리 외며느리가 낫겠네요..6. ..
'10.8.30 6:34 PM (118.219.xxx.4)원글님은 고생해서 준비해가셨겠지만요...
외식하기로 했는데 혼자 생각으로 음식 가져가면
제가 형님이어도 입장 난처할 것 같구요, 어머니랑 형님도
오히려 차리느라 힘들 수 있어요.
외식하기로 했는데 왜 음식해가셨나요?
의논이라도 하시지요, 애쓰고 마음상하고
다음부터는 그냥 따라가세요. 형님도 좀 강하신 것 같은데요.7. 님 같은 동서
'10.8.30 7:02 PM (221.138.xxx.83)있음 너무 좋을 것 같은데요.
집안 행사에 늘 나몰라라 하는 동서를 두어서...
자기네 가족은 늘 브랜드만 사입으면서
생전 시부모님 옷 한벌 사드리는거 못봤네요.ㅠㅠ8. 와우~!
'10.8.30 7:06 PM (119.67.xxx.156)저는 맏며느리인데, 저희 막내 동서가 정말 시부모님께 잘 해요. 이번 아버님 생신때도 혼자 시댁에 장도 봐가서 밥도 같이 먹어드리고 하룻밤 자고 왔다네요.. 저는 너무 고맙고 너무 미안한 마음 밖에 안들던데.. 얘기 하지 그랬냐고 했더니 "형님 오실려면 멀고 한데 그냥 제가 다녀왔어요.." 하고 부끄럽게 얘기 하는것이 어찌 그리 이쁘던지 .. 저 정말 울 동서 한테 잘 해주려구요...^^
9. 두분다
'10.8.30 7:09 PM (183.96.xxx.64)원글님의 따뜻한 맘을 모르고 있네요
해간 사람 성의도 있는 것인데 너무 말이 그렇네요
형님이 뻘쭘할 수 있는 상황이긴 해도
좋게 말해도 되는 것인데 저런 식이면 고란하지 싶어요
동서가 옷사준 것 가지고 뭐라 하다니요
참 ,,,동서는 옷도 형님께 보고하고 사줘야 하나
너무 잘해도 욕먹는 세상이니 참
사람 마음을 헤아릴 줄 알아야지 윗사람이 되었으면
음식은 커녕 오라고 해도 안 오는 것들도 많은데
너무 섭섭하셧을 것 같아요
말을 안하고 음식 해 갔다고 해도 그렇지
너무 하지 싶어요
사람 앞에서 바보 만드는 거 잖아요
동서가 마음보가 좀 그렇네요10. ....
'10.8.31 11:51 AM (116.121.xxx.153)원글님이 인정있으신 분이시네요,
그런데 원글님, 저도 살다보니 하나 깨달은것이 있어요,
상대방이 원하지않은 일을 할때엔 제 마음을 그 분들이 헤아려주지 않는다는것이죠,
하다못해 남에게 밥을 사도, 별로 고마운줄 모르세요,
그저 인사치레하는데,,,,, 알고보면 그분들이 밥사라고 한것 아니고
내가 사주고싶어 사준것이기 때문에 혼자 상처받는거죠,,,,
인정을 베풀고 정을 베풀어도 알아주지않는곳에 베풀어서
상처받지 마시구요,,, 그냥 어떤 일 결정이 났으면 따르면 될것 같네요,
결국 형님과 시어머니가 계신데 별로 원글님이 신경쓸 사안도 아니고 오히려 편하잖아요,
예쁘신 마음은 참 좋은건데,
안좋게 해석하시는 분들깨는 그분들 뜻대로 하시고 사시는것이
서로 편할것 같네요,
그런데 시어머님옷도 허락받고 사드려야 하나요,,, 이상한 형님이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