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보고 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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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김수현드라마에 윤여정 친정어머니가 사위더러 우리딸은 반찬값 아껴 꽃 살 애야 하더니만
저는 반찬값 아껴 과일 삽니다.
모처럼 시장가서 과일전 들러 일단 복숭아 딱딱한거 18개 한박스 13,000원, 사과 7개 5천원 당첨.
키톡 여러 고수님들 반찬이 눈앞에 어른거려 어물전에 발을 멈췄어요. 꽃게넣고 된장끓이고 청어도 굽고 가자미도 굽고 오징어국도 끓이고 해야지 하는 맘으로 꽃게 암수 상관없이 1키로 14,000원, 오징어 3마리 5천원, 참가자미 1마리 5천원, 청어 4마리 5천원인데 1마리 덤으로 다섯마리. 미더덕 바지락도 덤으로 왔어요.
정구지 무쳐볼라고 한웅큼 천원 새송이버섯 1봉지 천원, 깻잎 15묶음에 2천5백원.
집에 와서 갈무리해서 넣고 보니 꽃게탕 한 번에 꽃게 된장끓이면 뭐 없겠던데 5만여원 썼네요.

[ㅁ]

전 반찬값 아껴서 꽃 사곤 했는데...... 그렇게 한 겨울에 꽃을 사다보니까 꽃값이 아깝더라구요.
그래서 어느 순간 꽃을 안사고, 유기농 채소와 과일을 사다날랐더니..... 폭발적인 식비 증가!!

요새 채소값 다시 오르더라구요! 애호박 엄청 비싸졌어요~ㅠㅠ
5만얼마 쓰셨어도 푸짐히 사오신 거 같은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