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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사 먹는 음식 끊고 싶은데 잘 안돼요. ㅠㅠ
그러다 정신 차리고 8월엔 큰맘 먹고 요리에 취미를 좀 붙이다가 월말 들어 결국 원점으로 돌아갔네요.
오늘은 동네에서 꽤 유명한 칼국수집에서 이른 저녁을 먹었는데 다 먹자마자 목에 두드러기 같은게 났어요.
칼국수와 같이 나오는 김치를 맛있게 먹었는데 아무래도 조미료가 많이 들어갔었나봐요.
지금 소화도 잘 안 되어서 꺼~억 꺼억 힘들어하고 있어요.
식비도 문제고, 건강에도 안 좋은거 같은데 외식의 유혹을 뿌리치기가 힘들어요.
외식에 대한 정이 뚝~ 떨어지게 한마디씩만 해주세요.
맛집의 플라스틱 바가지, 양파망으로 육수 우리기...이런 것도 어느 정도는 도움이 됐어요.
좀더 강력한 그 무언가 없을까요? ㅠㅠ
1. ...
'10.8.26 9:52 PM (112.159.xxx.48)화학 조미료 범벅에 출처를 알수 없는 재료들... 생각만해도 토나와요
2. ..
'10.8.26 9:54 PM (58.141.xxx.57)불만제로 한번 보세요. 사먹고 싶지 않으실 겁니다.
3. 사먹는거
'10.8.26 10:06 PM (125.177.xxx.10)그게 습관인거 같아요. 동네에서도 보면 음식솜씨가 없는 건 아닌데 귀찮다고 사먹는 엄마는 계속 사먹고 음식솜씨는 그냥 저냥 그래도 사먹는게 뭐 좋겠어 하고 노력하고 사꾸 시도해보고 하는 엄마는 사먹는거 최대한 자제하고 그러더라구요.
4. ,,
'10.8.26 10:14 PM (59.19.xxx.110)그런것 충격요법보단 집밥을 정말 소박하지만 맛있게 해 드시다보면
나중에는 집밥이 제일 맛있다는 진리를 깨닫게 되실거에요. 많이 안 먹어도 뱃속이 땃땃한 느낌...
밥 하나도 집에서 흑미,현미 섞어 알알이 야무진 밥 먹다보면, 밥의 맹탕같은 흰밥 맛없어요.
반찬은 물엿 넣는 반찬에 매실 액기스만 활용해도 사먹는데서 경험하지 못할 입맛을 찾으실거에요. 라면하나 끓여 먹어도 집에서 오징어, 새우,야채, 김치, 콩나물등...(콩가루나 된장 기호에 따라) 풍성하게 넣어먹는 버릇하다보면... 밖에서 맛없어서 안 먹죠.5. ..
'10.8.27 12:25 AM (219.255.xxx.39)그래도 꾸준히 만들어보세요.
자꾸 하다보면 늘게되고 익숙해지는 거 같아요.
처음부터 맛나게 잘하는 분도 계시겠지만 요리도 결국 연습의 과정이 많이 필요한거라고 생각해요. 맛 없기도 하고 잔뜩 버려보기도 하고 좌절도 하고...
그러다보면 차츰 자기 입맛에 맛는 음식이 되는 거죠.
그렇게 한 십여년 지나면 나가서 사먹고 싶어도 그닥 사먹을게 없답니다.
대충이라도 집에 가서 먹자... 그렇게 되더라구요.6. 위생
'10.8.27 12:59 AM (119.149.xxx.65)트리오 대충 푼 물에 휘 넣어 건더기만 대충 털어내고 다라물에 한두번 풍덩풍덩 하고 나면
설거지 끝. 그 물 거의 가는 일도 없다는 거.
돈받던 손으로 다시 밀가루 반죽하고, 머리 긁던 손으로 다시 반죽
땀많은 어느 식당 아저씨, 그 굵은 땀방울들이 펄펄 끓는 국속으로 뚝뚝
비닐로 싼다곤 하나, 어느 집 잘못 내놓은 배달음식 빈그릇
도둑 고양이들이 다 파헤치고 그 그릇 수거해가서 대충 닦아다시 음식내서 팔고7. 반찬 도우미
'10.8.27 2:33 AM (122.38.xxx.45)반찬하기가 정 힘드시다면..
집에 반찬 만들어 주시는 도우미를 오시게 하면 좋아요.
집에서 하는 반찬들은 위생적이고 깨끗하잖아요.
원글님이 원하시는 반찬 목록 적어 놓고 재료 사 놓으시면 만들어 주세요.
그러면서 원글님도 요리 하나씩 배워가시고요..
그럼 평범하고 저렴한 음식들.. 굳이 나가서 사먹고 싶으신 마음 안드실 겁니다.
고급 식당에서의 근사한 외식이라면 모를까...8. 흠흠....
'10.8.27 2:33 AM (116.32.xxx.6)누워서 침뱉기라 창피하지만 시어머니가 식당에서 주방아주머니로 오랬동안 일 하신 분이시라 집에서 음식하시면서도 습관적으로 하시는, 제가 문득문득 소름돋게 싫어하는 몇가지만 말씀 드릴게요.
위에 위생님이 설겆이 묘사 해 주셨는데....정말...딱 그렇게 하시구요.
2살된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은 손녀한테 과일주시면서...딸기도 수돗물에 쓰윽 하번 스치듯 적셔서 주시고...포도도 그렇게 주세요.(정말 미치겠어요) 상추나 뭐...기타 채소들...어떻게 씻을지 상상이 가시죠?
지난주엔 뚝배기에 된장찌개 끓여 주셨는데...제가 설겆이 하며 밀가루나 쌀뜬물로 설겆이 해야하지 않냐고 여쭤보니 여러번 헹구니 괜찮다시며 그냥 퐁퐁으로.....
삼계탕 끓이시며 먹을사람 더 먹으라고 찹쌀을 따로 주머니에 넣어 익히셨는데....그 주머니가 (하얀색)양파망.....웩....
지금 좀 졸려서 당장 생각나는건 이정도 인데요...
사랑하는 가족들한테 먹일때도 이 정도이신데...일 하실땐 오죽하겠어요...전 시어머니 저러시는거 보고 외식 거의 안합니다...9. ...
'10.8.27 9:20 AM (221.157.xxx.24)저희집 몇년전까지는 외식 자주 했거든요..
남편 사업 시작하면서 벌이가 뚝 떨어지자 외식이 부담되어 끊었어요..
그걸 2년 넘어서니 요즘은 외식 가끔해도 될 정도이긴 하지만 안하게 되더군요..
나가서 먹는거 보다 반찬 적더라도 내가 직접 내손으로 한게 속이 편하더군요..
맛도 나가서 먹는거 이젠 맛있는지 모르겠더라구요..10. 살이
'10.8.27 9:51 AM (112.158.xxx.16)더 파파팍 찌는 것 같아요.
그간 외식을 일주일에 5번 정도 헀었는데..
애도 있고 이상하게 적게 먹는데도 살이 오른다 싶더니..
집에서 밥해먹고 다시 돌아왔어요.. 왜 그런지 모르겠어요..
설탕이 많이 들어가서 그런가.. 박박 긁고 그런것도 없어지고...
암튼..자꾸 외식하시면 살이 자꾸자꾸 찐다 생각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