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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대체 한국에 정착하며 살기 힘드네요.- CS강사 관련 질문
영어강사는 좋아서라기 보다
외국서(한 13년) 공부하고 살다왔더니 할 수 있는 일이란게 겨우(?) 영어가르칠 수 있는 능력뿐이 안되네요.
각설하고, 얼마전에 시에서 무료지원하는 서비스토탈 코디네이터 (병원코디네이터 + CS강사 통합) 과정이라는게 개설된다길레 가슴설레이며 접수를 했답니다.
아직 확정난건 아니지만 제가 우선순위에서 밀려 대기자명단에 있데요.
(일찍 접수했는데, 제가 재외국민/해외교포인점이 밀린 주된 이유랍니다. --;)
일주일에 2번 오전에 수업이 있는거라 학원일하는것에도 지장 안주고,
또 영어 가르치는 일이 아닌 실질적(?)인 일을 배우고 쓸 수 있겠다 싶어서
너무너무 좋은 기회라 마냥 행복해 하고 있었거든요. 흐흑~
(오래전부터 막연하게나마 그쪽 일을 하고 싶어했거든요)
제가 마냥 기다리는걸 잘 못하는 성격이라,
불합격(?) 발표나기전에 제 2의 방안을 물색해 봐야한다는 마음이 들어 여러분들께 도움을 구합니다.
혹시 cs강사에 대해서 좀 아시거나 신뢰할 만한 교육기관 아시는곳 있으면 말씀좀 해주세요.
정 안되면 돈 내고 학원에 다닐까 생각중이거든요.
원래 사람일이라는게 계획대로 되는게 아닌건 알지만 서도
잔뜩 부풀어 있다가 일이 이렇게 되니 힘이 쬐~금 빠지네요.
저에게 한국에서 일 열심히 하며 살아 갈 수 있게 힘과 정보를 빵빵~주세요!!!
감사합니다~~~ 꾸벅!
추신)
해외에 살때 그곳 영주권 없는 친구들이 생활하기 불편하단 이야기 많이 들었답니다. 그때마다 제가 할 수 있는 통/번역 도와주곤 했는데... 지금 한국에 살고 있는 전 그들보다 훨~~씬 불편하게 산답니다. 제가 한국말을 못해서가 아니라 바뀐 주민번호땜시 왠만한 싸이트 가입도 힘들고 - 82쿡은 해외에서도 너무 쉽게 가입되어서 제가 너무 좋아했답니다.- 전화 가입도 힘들고.. 관공서 싸이트에 가입안되니 모두 다 직접가서 해결해야하고.. 기타등등.. 간혹 내 나라인 한국이 내가 한국에서 살아가는걸 싫어 하는가 보다.. 다시 나가 살아야 하나.. 심각하게 고민하곤 한답니다.
1. ^^
'10.8.24 6:29 PM (112.172.xxx.99)뭘 그런것 가지고 참고 사세요
그래도 울 나라가 좋은날 있을거에여2. ...
'10.8.24 6:35 PM (202.156.xxx.110)어느 나라든 정착하는데에는 불편함과 불합리함이 있기 마련이고
어느 나라든 자국민 우선이죠.3. 난,재외국민
'10.8.24 6:40 PM (114.203.xxx.15)저 한국민 아닌건가요?
외국 영주권을 가진다는건 시민권자와 달리 한국 시민이길 포기하지 않고 살고 있다는거거든요.
때론 제가 그쪽 나라 사람도 아니고 한국 사람도 아니란 생각도 들더라구요.
세금도 내고 나라에서 하라는건 빠지지 않고 하는데,
꼭 써비스 받을때만 불편을 경험하게 되네요.
제가 한국에서 룰루랄라~하면서 살게 될때가 있겠죠?4. 음
'10.8.24 6:44 PM (218.102.xxx.114)영주권이 있으면 주민등록번호를 새로 받나요?
해외 오래 거주하면 주민등록번호가 말소되기라도 하나요?
전 국적 포기하신 외국 시민권자인줄 알았어요.5. 난,재외국민
'10.8.24 6:50 PM (114.203.xxx.15)네..해외에 오래살면(유학생으로 말고 이민으로) 한국에 주민번호가 말소되요.
여자들 주민번호가 2로 시작하잖아요(2000년대 태어난 여아는 4로)
저 같은 경우는 6으로 시작하는번호 다시 받았답니다.
저흰 저희 이름으로 전화/휴대폰 놓는거 엄청 까다로워서(무슨무슨 서류보내라, 그거 보내고 나면 다른거 도 보내라... 몇번하다가 포기 --;) 시댁이름으로 해놨답니다.
아직도 제 이름으로 가입된 전화 없어서 인증할때 쑈를 한답니다 쑈를.. 흐흑6. 음
'10.8.24 7:12 PM (61.109.xxx.55)해외에 오래 안살아도 이민으로 이나라 뜨는 순간 여기 주민번호는 말소되는거죠
7. ..
'10.8.24 7:27 PM (222.108.xxx.245)아샤나 리드가 괜찮은 거 같던데 200은 넘게 들거예요. 계좌제나 그런 거 해당안되실 거 같은데 씨이오코리아가 국비할인혜택이 많으니 함 알아보세요. 보통 서비스강사는 사내강사로 들어가거나 프리랜서인데 나이가 사내강사는 힘드실 거 같고 프리랜서는 좀 비빌 바닥이 있어야 돼요. 인맥이 넓다던가 오랜 서비스경험이 있다던가요. 그럼 그쪽으로 나가서 시작하면 되니까요.
영어하시니까 영어면접쪽으로 더 공부하셔서 나가보셔도 될 듯하구요. 영어면접쪽도 외항사출신 강사들이 있어 메리트가 있을지 잘 모르겠어요. 아니면 병원코디네이터로 영어 요구하는 쪽에 취업이 가능할지도요. 아무래도 외모를 많이 보더라구요. 보통 치과나 성형외과쪽이라.
나이나 적성 고려하셔서 신중하게 결정하세요. 아무래도 돈이 좀 적잖이 들어가니 선뜻 해보시라 하긴 좀 그래요.8. 그렇군요
'10.8.24 11:40 PM (211.63.xxx.199)도움은 못드리고 재외국민들이 한국에서 거주하는게 불편하다는건 첨 알았네요.
국적이 엄연히 대한민국인데 전화기나 휴대폰 하나 사기 불편하다니 문제가 있군요.9. 전직 CS강사
'10.8.25 7:22 AM (125.186.xxx.11)항공사 승무원 잠시 하다가, 국내 몇몇 기업들 사내 서비스교육팀에 소속되서 강의하고...다시 프리랜서로도 몇년 일하고, 대학강의도 하고...하던 전직강사입니다.
냉정히 말씀드려서, 프리랜서로 일하시기엔 인맥도 경력도 없으신 것 같습니다. 서비스관련 경력이 많고 관련 인맥이 많아도 요즘은 최소한 석사학위 정도는 있어야 하는 실정이구요. 우후죽순처럼 강사업에 뛰어든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아주 기본적인 강의는 젊고 예쁜 초보강사들이 그냥 싼값에 하는거라고 해야할까..그런 식이구요. 조금 전문적인 강의들은 대부분이 관련서비스경력자가 강의 스킬을 쌓아 강사가 된 경우라든가, 아니면 서비스 강의 경력이 몇년 이상되고 학력도 어느 정도 이상이 되어야 강의가 들어옵니다.
그렇다고 사내강사로 들어가시기엔 나이가 너무 많으시구요. 대부분 사내강사는 팀장급 아닌이상 대졸자들 채용해서 훈련시켜 만들거나, 사내에서 서비스 우수자들 중에서 강의쪽으로 소질이 있어보이는 사람들을 뽑거나..하는 식입니다.
조금이라도 경력을 쌓고 이 길로 나서고 싶으시다면, 차라리 윗님이 쓰신것처럼 영어면접쪽으로 공부하셔서, 승무원준비학원이나, 호텔리어 양성학원같은데서 영어면접강사로 일하시면서 경력을 쌓으세요.
지금 그쪽으론 솔직하게 가진게 하나도 없으신 셈이니, 영어쪽으로 특화하시는 것도 방법입니다.
실제로 제가 항공사승무원교육강사로 일하던 때엔, 외국 호텔에서 영어강의 의뢰가 들어와 영어 가능한 강사들이 파견되서 일하기도 했었구요.
예전 일본의 서비스를 우리가 배우기 위해 강사들이나 서비스직 종사자들이 일본으로 건너가 그들의 강의를 들었듯이, 중국쪽에서도 우리나라 서비스를 배우겠다고 요청을 하는 경우도 있구요.
지금 시작하시기엔 나이가 좀 많으십니다. 지금 30대 중반쯤이면...이미 경력들이 거의 10년가까이 쌓이고, 인맥도 형성되고, 자기 회사를 차리거나 하는 사람들이 많을 나이입니다. 제 동료였던 강사들도 다들 지금 그 정도 위치구요. 석사는 기본이고 박사과정을 밟는 동료들도 많습니다.
20대 후반만 되셔도 한번 해보시라고 권해드리고 싶으나, 30대시라면 시작을 권할 나이는 아닙니다.
영어면접이나 영어강의쪽으로 한번 알아보시고, 서비스강의에 대해서 맛이라도 보고 싶으시다면 길게 듣는 과정 말고 3일 단기과정같은 걸로 한번 들어보세요.
어느 정도는 감이 올겁니다.
그리고 괜찮겠다 싶으시다면 영어강의쪽 특화해서 영어면접이 필요한 직업군관련한 학원들부터 찾아서 한번 도전해보세요.
쉽지 않은 일입니다. 게다가 서비스강의라면 한국고객들의 특성을 꿰뚫고 있어야 하는데, 외국생활 오래 하셨다면, 갖가지 특성을 가진 고객들 상대에 이골이 난 국내 서비스업종사자들 앞에서 서비스 강의를 한다는게 더더욱 어려우실 겁니다.
좋은 결정하시길 바랍니다.10. 원글이
'10.8.25 2:25 PM (114.203.xxx.15)전직 cs강사님 현실적인 충고 감사드려요. ^^
제가 한국에서도 그렇고 나가서도 교육쪽 공부를 하다보니 이전(해외) 직장에서도, 다른 기관에서도 의뢰들어오면 직원들 대상으로 교육을 좀 했답니다.그런데 말씀 들어보니 제가 한국에서의 인맥이 너무 짧긴 짧네요. 친척분들이 몇몇 회사를 운영하시니 시작은 거기서 해 보는거 아닐까.. 뭐 그런 저런, 또 제가가진 학원 경력이 있으니 영어강사들 대상으로 강의하는것도 필요한것 같으니 내가 한번 해 볼까.. 등등 막연한 생각을 가지고 있었네요. 정말로 한국에서 나이와 외모는 너무 중요하게 취급되니 갑자기 소심모드가 되기도..ㅎㅎ 아무튼 시간 내주셔서 긴글 써 주셔서 너무 참고가 되었습니다.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