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아기엄마걱정되네요..

.. 조회수 : 604
작성일 : 2010-08-20 04:46:31
날이 더워서 였을까요? 그 아기엄마 좀 걱정되네요..

어제 퇴근길에 지하철 타자마자 한 5~6개월 정도 되보이는 갓난쟁이 아기를 아기띠로 앞에 메고
아기어머니가 타셨어요. 자리 양보해드리고 좀 떨어져서 서서갔죠.

아기들은 다 이쁘잖아요.. 그래서 쳐다봤는데 그 아기엄마 얼굴보고 깜짝놀랬어요.
너무 더워서 그랬는지 얼굴에 짜증이 너무 묻어있고, 본인이 힘들어서 그런지..
아무것도 모르는 아가한테도 큰소리로 말하면서 짜증을 많이 내더라구요.

아기가..호기심이 많아서 여기저기 사람들 쳐다보면서 이쁘게 웃더라고요..
그냥 둬도 될텐데 일부러 재울려고 하는건지... 포대기 윗부분의 까만부분으로 아기 얼굴을  덮으면서
얼렁 자라고 지금 잘시간인데 왜 안자? 하면서 아이한테 화내면서 툭툭 엉덩이를 두들기더라구요.

아이는 얼굴을 덮으니 또 울고.. 그러면 아기엄마는 또 왜이렇게 보채..? 하면서 또 짜증폭발..
퇴근길 지하철칸이... 항상 시끄러운데..정말 조용합디다 ㅠㅠ

어떤아저씨가 아기가 이뻤는지 얼굴표정으로... 왜 어른들 잘하시는... 우르르..까꿍..한번했는데
아이가 폭발하듯 우는것였습니다 ㅠ

헉. 지하철 모든사람들이 완전 철렁.하며 놀래서 아기엄마 눈치를 보기 시작했죠..
그랬더니 그아저씨한테 짜증났는지 대놓고 말은 못하고..

아무것도 모르는 아기 엉덩이를 툭툭 때리면서
왜 쳐다봐 응? 니가 쳐다봤자나. 안보면 될거아니야? 저쪽으로 얼굴왜 돌려? 하면서
또 포대가 까만부분으로 아기 얼굴을 자꾸 덮으면서 얼른자라고 윽박(?)같이..
저는 좀 걱정될정도로..  좋게 말하진 않더군요.

암튼 그런 실랑이를 계속하다가 그 아기엄마가 내렸는데 주변자리에 앉아있던 어떤 할머니께서
아휴... 자식갖은 유세 제대로한다...하면서 껄껄 웃으시더라구요.

그러자 어떤 아주머니도.. 나도 자식키웠지만.. 참 별나다..하시더군요.
저도 그런생각이였는데..다른분들도 그랬나봐요..

더운날 아기안고 대중교통 타는게 쉽지는 않겠지만.. 그 아이엄마가 계속 맘에 걸리더군요.
혹시 산후 우울증인가..싶기도하고.

남일이긴하지만.. 아기가 좀.. 불쌍해서요..
모쪼록 아기생각해서.. 그 아가엄마 좀 맘좀 풀렸음 좋겠네요..










IP : 112.151.xxx.64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도
    '10.8.20 6:31 AM (188.60.xxx.220)

    저도 아기 이야기나 남이 아이한테 어떻게 하는거 보면 마치 제 아이인듯 너무 몰입하게 되서 힘들어요.
    원글님처럼 그냥 지나치지 못하고 많이 생각하게 되구요. ㅎㅎㅎ
    아마 그 아기 엄마, 사연은 몰라도 뭐가 맘 솎에 많이 쌓여 보이네요. 제발 아기한테 잘 해 주길 저보 바래봅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70673 대문글에 "우리 출신 학교 적어 보아요..." 8 그리움 2010/08/20 1,464
570672 살려쥉 ㅠㅠ 15 벌써 더워요.. 2010/08/20 1,199
570671 큰일이에요 밥하기가 너무 싫어요 6 엄마 2010/08/20 809
570670 “불방된 피디수첩 4대강편 사업 지장 줄 내용 있다” 3 윤리적소비 2010/08/20 273
570669 코스트코에 파운드 케익같은거 3개 들어있는 빵 맛있네요. 3 코스트코 빵.. 2010/08/20 943
570668 나의 '건강 스타일' 점수는? 셀프 건강 테스트! 1 윤리적소비 2010/08/20 358
570667 MP3잘 아시는 분 알려주시면 다 날라간 .. 2010/08/20 122
570666 8월 20일자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미디어오늘 만평 1 세우실 2010/08/20 142
570665 이럴수가 2 수정 2010/08/20 321
570664 동생 생기려고 하면 첫째가 이상한 행동을 하나요? 3 미신이라지만.. 2010/08/20 1,135
570663 미스지니라는 쇼핑몰 혹시 아세요? 집근처에 오프라인 매장이 생겨서.. ... 2010/08/20 408
570662 요시모토 바나나의 키친을 읽고 오래 기억 속에 남는 부분 2 빠나나 2010/08/20 625
570661 남편이 어제 새벽 3시에 들어왔어요 2 흑... 2010/08/20 701
570660 신용카드 abc 2010/08/20 158
570659 광복절날 하늘에 휘날리는 대형 태극기 현풍 2010/08/20 155
570658 신축빌라에 들어왔는데... 마감재나 이런게 몸에 아주 나쁠까요? 5 신축 2010/08/20 485
570657 강아지 산책시킬때 늘 즐거워요 9 ~ 2010/08/20 910
570656 아반떼 유지비용 궁금해요 이전모델 . 2010/08/20 324
570655 프랑스 유리 la rochere 2 라로쉐르 2010/08/20 365
570654 民은 경치는데 公僕후보는 사과하면 없던 일로… 위장전입 처벌 ‘이중잣대’ 2 세우실 2010/08/20 274
570653 곰팡이균.... 방안에 날아다니나봐요... ㅠㅠ 5 어쩌나요 2010/08/20 1,721
570652 아기엄마걱정되네요.. 1 .. 2010/08/20 604
570651 우리남편 자기같은 사람없다고 한번 물어보래요. 154 난악처 2010/08/20 10,935
570650 천주교,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평신도 100인 선언 추진 1 참맛 2010/08/20 163
570649 잠이 오지 않아서 노래 다운받고 있어요.. 추천해 주세요~~ 2 .. 2010/08/20 321
570648 수정) 관리자님 보세요. 악질적인 의도로 글 남기는 남자아이들... 11 어이없다 2010/08/20 1,321
570647 골든 슬럼버 라는 영화 ~지금 보고 있는데... 1 나의 마지막.. 2010/08/20 435
570646 입주한 아파트 곰팡이가 너무 많이 생겨요. 해결방법없을까요? 2 ........ 2010/08/20 904
570645 남편들 일찍 일찍 들어오시나요? 5 귀가시간 2010/08/20 614
570644 옥수수 100여개...껍질 벗기는데 약 3시간 30정도 걸렸어요 -- 5 생각보다 힘.. 2010/08/20 9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