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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수수 100여개...껍질 벗기는데 약 3시간 30정도 걸렸어요 --
이 더운 여름 간단하게 한끼 때우기도 편하고,
뜯어먹는 재미도 있고
(한알한알 손으로 뜯어 먹는데, 엄마나 이모 등은 그 모습이 신기한가봐요..^^;;
입을 이용하면 깨끗하게 옥수수알을 먹을 수 없어.. 선택한 방법인데 말이죠..)
신선한 옥수수를 살 수 있는 시기가 거의 끝나가는데 아쉬워서..
게시판에 소개된 某님의 글을 보고...
옥수수 구입 문의글을 올려놓기도 했었는데요..
여름 휴가를 다녀오는 길에 들렀던 외삼촌댁에서
강원도 옥수수를 살수있다는 말에 떡하니 100개를 주문하신 엄마덕에
(그나마 200개 살까?라는 말에.. 어휴.. 보관할 곳 없는데 무리에요...라고 말씀드려서 줄인 거에요)
오늘 커다란 포대 한 개를 택배로 받았어요..
직장 관계로 부모님과는 떨어져서 지내는 중인데,
제 주소지로 택배를 받는 편이 편하다고 엄마가 그리하신거지요..
여하튼 82 등등 여러 곳에 들은 말이 있어, 전부 삶지는 못하지만(ㅡㅡ)
일단 껍질을 한 겹정도만 남겨두고
옥수수를 나름 삶기 편한 상태로 만드는 작업을 밤 9시 부터인가 시작했어요..
심심할 거 같아... TV시청해가며 쉬엄쉬엄 하긴 했지만, 어휴.... 힘들더군요..
삶는것도 아니고, 껍질만 벗기는 작업을 했는데 말에요..
아... 제가 사는 집 냉동고가 허용하는 정도로 중간중간 삶는 일도 하긴 했네요.
큰 찜솥이 없어 작은 압력솥에 3번 나눠가며....ㅡㅡ
덕분에 잠잘 타이밍 놓치고 이렇듯 늦은 시간에 게시판에 놀러오긴 했지만,
한동안은 옥수수.. 열심히 먹을 수 있다 생각하니 나쁘지만은 않은 듯 싶어요
이제 남은 옥수수....
부산으로 옮긴 뒤, 대대적으로 엄마와 함께 삶아서 차곡차곡 저장할 일만 남은 듯 ^^
1. 흠..
'10.8.20 1:51 AM (175.116.xxx.164)옥수수 풍년이네요.
전 시어머니가 60개 사다주셨어요. 전 이미 30개쯤 사다먹고 10여개를 냉동실에 쟁여놓은 상태였는데요..
근데 미리 벗겨놓으면 맛없을텐데..날이갈수록..
부산까지 옮겨 삶으셔야 한다니 살짝 걱정됩니다.
전 냉동실에 자리가 없어서 20개는 삶아서 알알이 떼내서 지퍼백에 담았어요.덕분에 손이 2박3일간 얼얼하더군요. 암튼 옥수수땜에 행복해요^^2. 생각보다힘드네요
'10.8.20 2:11 AM (125.184.xxx.30)미리 벗겨놓으면 안되는거였나요?ㅡㅡ
토요일 오전에 부산으로 넘어갈 예정이었는데, 내일 가야겠네요..
포대자루 열자마다 뜨끈뜨끈한 열기가 뿜어져 나오고,
처리해야하는 껍질양도 너무 많은 거 같아...
밤 늦게까지 단순노동을 했는데 말이죠ㅡㅡ
그나저나 저 많은 거,
끙끙대며 지하주차장까지 끌고 내려갈 생각하니 어질어질해요....ㅠㅜ
고생이 헛되지 않도록, 맛이 어느정도 유지되어야할텐데...
기도가 통할런지...^^;;3. 네..
'10.8.20 2:20 AM (175.116.xxx.164)이더위에 토요일은 좀 그렇구요. 가능하심 내일 가시는게 좋지요.
손질하셨다니 어머님은 큰일 더셨네요..전 옥수수 껍질 70개쯤 까니까 50리터 쓰레기봉투가 거의 차더군요. 고생하셨어요..아마 맛있을겁니다^^4. 저두 그랬어요.
'10.8.20 8:50 AM (210.124.xxx.125)8월 8일 말복날 옥수수 100개 껍질 까는데 한 3시간정도 걸린거 같아요.
그 더운날 혼자서 현관입구에 쪼그리고 앉아서 껍질 벗겼어요.
전 겉껍질만 벗겨서 김치냉장고에 넣었다가 조금씩 꺼내서 삶아 먹는데 너무 맛나요 ㅋㅋ5. ^^
'10.8.20 8:51 AM (59.10.xxx.193)수고 많으셨어요~
예전에 압력솥에 여러 번 찌다가
그냥 큰 곰솥에 쪄 버리니까 속이 시원하데요.
여러번 찌는 것도 일이거든요.
김치 냉장고에 넣어 놓으면 한달 정도까지는 괜찮더라구요.
먹을 땐, 찜통에 다시 쪄 먹거나, 끓는물에 살짝 끓여 먹거나...
그 이후로 먹을 거는 냉동실로 보내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