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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제가 싸주는 도시락을 싫어해요.
저 요리꽤나하거든요.
남편 직장에 기살리기용 도시락같은거 있잖아요왜. 그거 함 해줄라고하면 기겁을해요.
쿠키도 잘 굽는데, 몇판구워서 돌리고도 싶고
김밥, 초밥 도시락도 예쁘게 싸서 쫙돌리고싶은데 하지말래요.
표면적인 이유는 힘들까봐서라는데
전 서운해요.
다른집 남편들은 은근 바란다는데 왜 울남편은 그런거 질색하는지..
예전에 신혼때 야근하는 남편 생각나서 마트가서 이것저것 야식꺼리 넉넉히사다가
그밤에 회사로 갔다줬는데 담부터 이러지 말라고 ㅜ_ㅜ
나도 김밥도시락 싸주고 싶다아..
1. .
'10.8.20 1:04 AM (123.204.xxx.178)직장분위기가 그런거 별로 안반기는 분위기인가 보네요.
2. 뭔가
'10.8.20 1:05 AM (114.200.xxx.234)남편이 곤란한 이유가 있을것 같아요.
그렇게 싫어하면 저라면 안할것 같은데요..3. 사실은맛없냐
'10.8.20 1:06 AM (112.150.xxx.65)그렇기도하나요? 도시락이나 음식,쿠키 맛있게해서 점심때 푸짐하게 같이먹으라고
줘도 싫어하는 분위기도 있나요? 울남편 직장은 점심은 개인돈으로 사먹어야해서 좋아할것같은뎅..ㅜ_ㅜ4. 저도
'10.8.20 1:06 AM (211.54.xxx.179)별로일것 같아요,,기살리는게 아니라,,기가 죽을지도 모르는 ㅎㅎ
뭐든 안 튀는게 제일 좋아요,
애들도 너무 별난 도시락 안 좋아해요,,,5. 그리고
'10.8.20 1:07 AM (211.54.xxx.179)사무실에 냄새나는거 별로이지 않나요??
6. ㅎ
'10.8.20 1:08 AM (121.182.xxx.91)남자들은 도시락 먹는거보다는 동료랑 뜨끈한 국물에 밥 먹으면서
상사 씹어대는 재미로 점심시간 기다리니까 너무 애쓰지 마세요.
맛 없어서 그러는게 아니라 여성들과는 취향이 많이 다르지 않을까요?
울 남편에게 급 질문해서 얻어낸 답입니다 ㅎㅎㅎ7. 사실은맛없냐
'10.8.20 1:09 AM (112.150.xxx.65)아,그래요..(__)
가끔 키톡에 남편 회사에 도시락보내줬더니 열광했어요, 감동했대요..
머이런거보구선 다 좋아하는 줄..쿨럭..
그저 간단하게 김밥이나 보내고싶었는데 하지말아야겠네요.ㅜ_ㅜ8. 음
'10.8.20 1:12 AM (218.102.xxx.114)그런 걸로 주목 받는 게 부담스러울 수도 있죠. 업무외적인 거니까요.
게다가 남의 도시락까지 싸서 돌리는 건 좀 오바라고 보여용;
각자 약속이 있을 수도 있고 먹고 싶은 게 다 다를 수도 있고
점심시간에 나가서 한바퀴 휘 돌면서 싫은 사람 좀 10어주고 기분전환하고 들어오는데
오늘 내가 밥 싸왔으니 다 같이 이거 먹자고 하면 싫을 수도 있죠.
간식이면 몰라도요.
이유가 뭐가 되었든간에 남편분이 싫다면 싫은 거구요;;;;
나중에 아이 소풍 도시락을 기가막히게 싸면서 한을 풀어보심이? ^^9. 학력위조시러여
'10.8.20 1:13 AM (59.7.xxx.170)그런거 한번 하면 계속 하게 되니까 님 배려해서 그러는건 아닐까요?
10. 울신랑도 그래요.
'10.8.20 1:14 AM (112.214.xxx.54)울 신랑은 화이트데이때 초코렛 돌리는것도 싫어해요...성격인듯해요...^ ^;
11. 사실은맛없냐
'10.8.20 1:23 AM (112.150.xxx.65)그럴까봐요. 실은 아이 소풍때 김밥싸면서 남편것도 좀 양많게 싸보내려고했던건데요.
싫다면 굳이 강요할이유가 없죠^^12. 남편도
'10.8.20 1:35 AM (125.177.xxx.70)한번 도시락 거나하게 싸주었더니 너무 튀더래요. 이벤트 이런거 참 좋아하는 사람인데도
그날 분위기따라 참 꺼내놓기 힘들때가 있다고 그러더라구요. 그래서 전
통근시간에 간단히 먹을수 있는 도시락위주로 쌉니다. 대신 아침식사는 차에서...13. 싫어할 수 있어요.
'10.8.20 1:48 AM (121.165.xxx.210)남자들은...의외로 그런거 싫어하는 사람 많아요.
시선 집중되고,
싸주신 원글님이야 정성으로 쌌을테지만
다른 사람들에게도 자기 부인이 싸준 도시락을 강제로(?) 먹이게 되는 분위기가 되는거고
하여간...뭔가 번거루워지는거 싫어하는거죠.
요리잘하시는 분들이 자주 하시는 실수가....내가 만든 음식은 다른사람들이 모두 반길거라고 생각하는거예요. ^ ^;;;;;;14. 싫어할 수 있어요2
'10.8.20 2:29 AM (216.160.xxx.230)여자지만 싫어요.
시선 집중되는 것도 싫고,
다른 사람이 해오는 거 관심있는 척 -예의상- 감탄하는 것도...
어릴때 엄마가 소풍갈 때 선생님 도시락과 간식을 한보따리 싸는 게 너무 너무 너무 싫었어요.15. 뽐므
'10.8.20 2:54 AM (125.177.xxx.23)전에 고구마를 썰어서 구워 보낸적이 있었어요.
아침에 따뜻할 때 커피랑 먹으라구 종이호일에 둘둘 말아 대충 보냈어요.
동그랗게 되도록 썰어서 먹기는 편하게 해줬구요.
거하게 꾸민 도시락이 아니라 부담이 없어서 그런지 완전 히트였다고 좋아했거든요.
간단한 아침 요기꺼리는 근무전에 괜찮을 듯도 ..16. 똑같음
'10.8.20 3:24 AM (58.123.xxx.97)울남편도 싫어했어요.
작년에는 둘째임신에 애낳는날까지 돈이라도 아껴보려고 눈물머금고 쌌지만요.
알고 보니 직장분위기 자체가 그런거 안좋아하는 분위기예요.
싫어한다고 하기 보다는, 도시락 싸서 다니는 사람 단 한명도 없고
전부 남자만 있는 회사라 그런지 도시락 싸가지고 다니는걸 이상하게 보는건지
자기들끼리 서로 맛집 찾아다니고 서로 늘 사먹는 분위기 일수도 있어요.
지금은 전혀 안싸줘요. 힘들게 싸주고도 성의 무시당하는것도 싫구요.17. ...
'10.8.20 5:00 AM (59.7.xxx.242)저희 남편도 싫어해요.
아이 소풍 때 김밥 넉넉히 싸서 싸주려고 했더니 기겁을 해서 못 싸줬어요.
일단 먹을 걸 들고 출근하는 걸 싫어하는 남자들도 많은 것 같아요.
특히 대중교통인 경우 만원 지하철에서 뭔가 들고 있으면 귀찮고 혹시 냄새라도 날까 해서 그런 것 같고.
또 사무실에서 튀는 거 싫어하고...
가끔 생일이나 발렌타인데이에 사무실로 케잌 배달 시켜주면 그건 좋아하긴 하더라구요.18. ....
'10.8.20 6:28 AM (112.150.xxx.76)우리남편도 싫어해요.
같이 먹으라고 싸주면, 같이 먹는 사람들이 너무 당연하게 여긴데요...
수고에 비해, 맛이 이렇고, 저렇고...말들도 많고, 자기는 집밥이 좋은데, 같이 나누어 먹는 사람들의 태도 때문에 싸주는거 질겁합니다. 나중에 소풍나갈때나 솜씨 부리세요...^^19. ㅋㅋ
'10.8.20 7:02 AM (122.60.xxx.5)예전에 저희남편은 내놓는 딱 그순간이 느무 부끄럽고,
남들 먹을때 맛있나 맛없나 남들 표정보며 신경 쓰이고,
정작 나는 잘 안팔리는거 먹어야 하니,
절대 절대 싸주지말라고 애걸복걸하던데요..ㅋㅋ
맘편하게 집에서만 먹고싶다고.
원래 손님들 오셔도, 다 먹고 가시고나면 밥 찾는사람이긴해요..20. ㅎㅎ
'10.8.20 8:05 AM (121.134.xxx.51)서운하게 생각하지 마세요.ㅎㅎ
저만해도 엄마가 싸주는 영양만점 도시락보다 친구들끼리 우우 매점에 몰려가서 먹는 컵라면이 더 좋을 때도 있었어요.21. 레이디
'10.8.20 8:35 AM (210.105.xxx.253)그런 화려한 도시락은 연애할 때 싸서 주고, 둘이 같이 먹을 때가 짱!
회사에선 앞에서 칭찬하고, 뒤에서 뒷담화하는 경우 많습니다.22. ....
'10.8.20 9:05 AM (211.49.xxx.134)본인은 대견스런 맛이지만
사실 금방만든상태 아니고는 선물로받은거 먹어보니 맛이 참 거시기했던 기억있어요
나름 포장도 애쓴다고 한모습보이는데 촌티?나고 그렇던데요23. ....
'10.8.20 9:37 AM (121.160.xxx.58)못 싸오는 다른 사람은 어떻게 하나요?
결국은 자기자랑으로 퇴색되어요24. .
'10.8.20 9:46 AM (121.137.xxx.206)우리 남편도 싫어해요. 매일 도시락 싸가는데도 그냥 딱 평범한 도시락만 원하지 뭐라도 넉넉히 넣어준다거나 이런거 아주 싫어하더라구요. 특히나 생일도시락 이런건 아주 질색을 할거에요. 생일이라고 떠벌일일 있냐 뭐 이런 식이라...
근데 저도 직장다닐때 가끔 도시락 화려하게 싸오던 신혼 남자직장동료가 있었는데... 처음 딱 한번은 와~ 맛있다 하면서 먹었는데요. 두번 세번 그러니 좀 이상하더라구요. 먹기 싫은데도 먹어야 하고 맛없어도 엄청 맛있다고 칭찬해줘야 될것 같고 부인 잘얻었다 뭐 이런얘기도 해줘야 되는 분위기... 앞에선 다 맛있다 고맙다 부인 대단하다 했지만 대부분 동료들 실상은 그리 좋아하지 않았어요.25. 저는
'10.8.20 9:51 AM (61.82.xxx.82)여자인데도 그런 거 싫어해요 ㅜ.ㅜ
왜냐하면 제가 별로 원하지 않는 음식 권유 받는 걸 딱 질색하거든요. 예의상 먹는 경우도 잘 없구요. 그러다보니 다른 사람한테도 그런 거 늘어놓고 자랑하듯 권하는 것도 솔직히 남 배려한다기 보다 내가 뿌듯하기 위해 하는 것 같아 싫어요.
그리고 별로 고마워하지도 않아요. 먹고나서 간이 짜네 어쩌네 분명히 뒷말 하는 사람들 있구요.
누가 이런 거 갖고 오랬냐? 딱 이런 심보일걸요.26. 직장은 직장...
'10.8.20 10:05 AM (211.215.xxx.39)저두 남편 회사가서 동료들이랑 먹으라고 특별히 신경써서...
한우갈아 볶아넣고...어쩌구 해서 보냈더니...브르조아니,어쩌니...
해주고 욕먹고...
참...저희회사 사모가 취미로 가끔 쿠키 궈서 보냈는데...(이분이 유명한 미코출신...)
젊은 여직원들이 쌍욕을 해대서 깜놀...(한마디로 열폭...)
사교모임에서는 칭찬 받을 일이죠...27. ..
'10.8.20 10:26 AM (183.102.xxx.165)맛이 없어서가 아니라 사람들이 질투할 수도 있고 괜히 눈 흘기고 그럴 수도 있어요.
남자들 세계에서도 그런거 좀 심한가보더라구요.
저도 요리하는거 좋아해서 남편 회사로 간간히 제가 만든 샌드위치, 유부초밥, 쿠키
이런거 싸 보내는데..다행히 우리 남편도 좋아하고 회사 사람들도 엄청 좋아해요.
가끔 요즘 왜 맛있는거 안 보내주냐! 이런 얘기가 들리기도..--;;28. ....
'10.8.20 10:36 AM (211.210.xxx.62)저도 여자지만 싫어요.
그냥 뭔가 돌려야할땐 음료수를 돌리던가 피자를 돌리던가 하는게 속 편하죠.
아내의 노력 대비 거둘 수 있는 효과가 적어서 그러니
너무 서운하게 생각 마세요.29. 별사탕
'10.8.20 11:04 AM (114.202.xxx.231)제 아들하고 같은 성향이라면 싫어할 수도 있겠네요
줄을 서면 딱 중간에서만 .. 앞에도 안서고 뒤에서도 안서고 딱 중간에서만 서요
뒤에도 안서는 이유는 뒤로 돌아~ 할까봐에요
친구들이랑 에버랜드 가는데 도시락 싸준다고 했는데
싫다더군요
그러다가 지들끼리 막 문자 날리고 그러더니 돈이 너무 많이 든다 싶었는지 도시락 싸오자는 이야기가 나왔나봐요..
밤 12시에.. 어느 엄마가 12시에 도시락 싸달라고 하면 좋다고 하겠어요..
그냥 제가 장정넘들 5인분 도시락하고 간식을 싸서 보냈지요
튀고 싶어하지 않는 성격 있어요~30. 사교모임
'10.8.20 11:06 AM (221.145.xxx.100)에 가는 게 아니고 회사에 가는 거니까요.
유난스러워 보이고 극성맞아 보이고...사람들마다 먹으러 가고 싶은 게 다를 수 있는데 원글님 남편이 도시락 쫙 싸오면 싫어도 먹어야 되고.
제가 생각해도 싫을 것 같아요. 그 내면에 있는 저 요리 잘하는 현모양처에요, 우리 남편 기 살려주세요, 하는 무언의 메시지도 부담스럽고.31. 전 여자지만
'10.8.20 11:38 AM (115.136.xxx.108)남편이 싸준다고 해도 싫을 듯. ^^; 일단 사무실이나 회의실 책상에서 도시락 먹는게 싫어요. 회사 다른 사람이 자꾸 싸오면 부담스러울 듯.
위에 사모가 싸준 쿠키 욕한다는 여직원 들은 열폭일 수도 있지만, 어쩜 맨날 칭찬하면서 먹기 싫어서 그런 걸 수도 있어요. 사모가 싸줬다는데 골라가며 먹기도 그렇고. 그냥 안 먹고 말고 싶은데 또 먹어야 하니.32. 직딩
'10.8.20 12:11 PM (211.46.xxx.253)주부님들이 직장 분위기를 잘 모르실 때가 많죠.
직장인 당사자가 아침에 아이 소풍 김밥 싸고 남은 거 조금 가져온다거나.. 이런 건 괜찮지만
와이프가 도시락 왕창 싸서 보내고 하는 거 정말 오버예요.
음식솜씨 뽐내고 싶으시면 친한 동료분들만 집으로 초대하시는 게 좋아요.
사실 직장인에게 점심시간이 하루의 최고 이벤트이고
그 날 메뉴 생각하고 이런 게 큰 즐거움이거든요.
근데 누가 도시락 싸왔다고 의무적으로 먹으라고 한다면 그건 쫌 싫어요.
남들이 다들 칭찬했다, 열광했다.. 이런 건 그냥 접고 들으세요.
그건 당연한 인사치레잖아요.33. 전
'10.8.20 2:10 PM (211.54.xxx.179)퀼트로 지갑만들어 보낸 사모한테 짐스럽다 안예쁘다라고 말한 여직원들은 알아요,,,
82키톡과 리빙데코가 무너지는 순간이죠 ㅠㅠ34. ...
'10.8.20 3:12 PM (121.143.xxx.249)그거 다른 말로 애들 간식 학교에 보내는거랑 똑같은거 아닐까요?
35. ..
'10.8.20 3:35 PM (121.135.xxx.171)저도 여자지만 싫어요
싸지고 싶으면 남편것만 작게 싸주시던가..
왕창싸서 보내는건 오버예요.
저도 유난떠는것 같아보여서 정말 싫더라구요.
회사 분위기가 그렇지 않은경우도 있구요..
저는 아침에 통근시간에 차에서 먹을정도로만 작게 싸줘요.
위에 고구마처럼..저 회사다닐때도 베이킹에 빠져살던 팀원분이
주말에 베이킹한거 월요일 팀회의때마다 싸와서 잘먹었었는데
편하게 잘 먹은 이유는...오버스럽지 않고 그냥 호일에 싸온데다가
본인이 베이킹하는거 즐거워하고 식구는 두식구뿐이라 늘 남는다고
말해줘서였어요. 본인의 실력자랑이나 주변의 칭찬을 기대해서 가져오는게 아니라요.
저희팀은 집에서 먹을거 있으면 아침에 출근해서 회의테이블(옆에 정수기, 커피케이커가 있어서 자주 가게되는곳이죠)에 슬그머니 올려놓고 가는 분위기였거든요.
그러면 아침못먹고 온사람이 먹기도하고 회의때 집어먹기도하구요..
자랑하려고 보내는건 고생만하시고 뒷말만 들을수도 있어요.
집에 있을때 예쁘게 해주세요^^36. 흑
'10.8.20 3:52 PM (180.69.xxx.189)저 이번달 남편 생일 있어서 음식해가지고 짠! 하려 했는데...접어야하는건 아닌지 심히 고민되네요.
결혼11년동안 한 번도 이벤트 해준적이 없어서 이번엔...했는데.
고민좀 더 해봐야 겠슴당.37. ㅎㅎㅎㅎㅎㅎㅎㅎ
'10.8.20 4:58 PM (125.185.xxx.67)울 아들 유치원때도 튀는 것 싫어했어요.
지금 대딩인데요, 결혼해도 아마 그런 것 꺼릴 겁니다.
편히 생각하세요.38. 애들 반에 돌리는거
'10.8.20 5:04 PM (211.186.xxx.76)랑 같다고 봐요.
굳이 마누라까지 이용해서 내가 홈메이드 음식을 대접해줘야 할 이유가 없는거죠.
한번 쏴야 할 경우에는 그냥 배달음식으로 피자를 시켜서 돌리거나, 밥을 한번 사거나.. 회식 후 2차를 쏘거나.. 그러면 되요.
직장에 업무상 좋기도 하고 안좋기도 한 일들이 일어나고, 계약상 함께 모여 있는 자리인데
집에서 만든 먹을거리를 가져가는 사람 자신이 느끼기에, 회사에서 내가 뭐가 불리한 위치라서 이런것까지 들고가서 먹여줘야 하나 싶을 수도 있어요. 왠지 뭔가 꿇리는 느낌?
그리고 저는 해달래도 음식 해주기 싫어요. 사실 부인들이 결국엔 돌아가면서 한번씩 음식싸주거나 집으로 초대해야 되는 분위기가 될까봐서요.
옛날에 아버지 동료분들 집으로 초대해서 어머니가 음식장만 많이 하시곤 했는데요,
그것도 돌아보면, 다 부질없는 것 같아요. 지금까지 같은 회사, 같은 분들하고 지내시는것도 아니고, 그 회사에서 나오실 때도 좋지 않게 나오셨고... 막상 어려울땐 곁에 아무도 없었다죠.
지금 저희신랑도 이직이 잦은 편이라.. 재직 당시에만 사이좋게 걍 지내면 되고...39. .
'10.8.20 6:09 PM (112.153.xxx.114)그거 생각보다 좋은말 못들어요..
먹어서 고맙긴 한데
대단하다는 생각보다 유난이다라는 말 듣기 쉬워요40. wjs
'10.8.20 6:14 PM (124.120.xxx.158)전 너무나 도시락 싸주고 싶은데 도시락 먹는 분위기 아니라고 안된다고 그래서...... 휴일에 혼자 근무하거나 하는날 만세 부르며 싸줘요.....
41. ..
'10.8.20 6:19 PM (125.138.xxx.220)남편 직장이 가까워서 이것저것 남편 같이 근무하는 분들에게 간식,도시락할 용의가 있어 몇번이나 물어봐도 제발 하지 말랍니다;;
42. ...
'10.8.20 6:35 PM (111.103.xxx.62)음 그게 제가 양쪽 기분을 다 알거든요.
저도 요리솜씨 뽐내고 싶은 기분 있어요...오죽하면 결혼해서 손님초대하는게 꿈이었을 정도니까요 ㅎㅎ 지금은 뭐 저녁도 겨우겨우 짓습니다만.
그런데 받는 사람 입장에선 별루거든요...그게 음식 먹으란 마음보다
뽐내려는 마음이 더 보여요...윗분 말씀처럼 차라리 위생비닐이나 호일에
대강 싸는게 더 음식먹으란 마음으로 느껴지고요
화려하게 데코한 먹을거리들은 과시용으로 느껴지지요.
특히 홈베이커리는...대부분 파는것보다 모양이 이쁘지 않고
파는것보다 맛이 없어요. 그래도 대게의 경우 리본이나...포장에 엄청 신경쓰는데
그런거 필요없고 비닐봉다리에 담아도 좋으니 파는거 사먹고싶다..
이런맘이 들더라구요.43. 좀 그렇죠
'10.8.20 8:03 PM (124.195.xxx.82)저는 다른 일로 남편이 회사에서 큰 세미나를 주최할 때
맡아줄 수 있는데
절대 싫다 거절하더군요
힘든 것도 싫고
자기 안사람 다른 사람이 평하는 것도 싫답니다.
그런 기분 들 수 있고요
회사에 따라서는
반기는 분위기가 아닐 수도 있어요
싫다는 것보다 좀 튀어보인다는 거죠44. 뿡뿡쑝~
'10.8.20 10:24 PM (121.168.xxx.168)서운해 하지 마세요.
저희 신랑도 싫어해요
이유를 물었더니 힘들게 준비한거 남들이 그냥 먹는것도 싫고
특별한 이유도 없이 그냥 해주는것도 싫다고 하네요
정말 해주고 싶다면 신랑분 도시락 이쁘고 맛나게 싸주시는게 더좋아요
주위 사람들이 부럽게 ㅋㅋ
이게 더효과가 좋아요 ^^
전 가끔 잡지책에서 나온것처럼 열심히 싸주면 신랑이 갔다와서 자랑해요
다들 내도시락 부러워하고 먹어보고 싶다고45. 그냥
'10.8.20 10:44 PM (118.218.xxx.243)그냥 튀는 게 싫은 성격이신가부죠.
부인은 외향적이고 뽐내고 싶어하는 성격이고 남편은 내성적이고 조용하게
살고싶은 성격? 뭐 이런 것?46. ㅡ
'10.8.21 12:33 AM (122.36.xxx.41)우리 남편도 도시락 싸준다고했더니 다들 나가서 먹는데 자기만 혼자 그거 사무실서 먹어야한다고 싸지말라데요.;; 왕따된다고...(남자들은 밥먹고 술먹으면서 이런저런얘기 많이 하게되나보더라구요)
47. .
'10.8.21 12:42 AM (116.40.xxx.23)원글님은 너무귀엽..
하지만 직장생활내 다같이 도시락먹는거 아닌이상은 싸오는거 사실 별로에요
아침부터 냄새나고 유난떠는거같아보이고 ㅎㅎ
집에서 맛있게 차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