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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아래 옥수수 이야기에 저도......
밖에 나가 저녁 먹고 왔어요
아이들은 치킨을 시켜주고
치킨값과 사이다값을 따로 해서 2만 5천원을 주었습니다.
제딸이 초등5학년, 초등4, 초등2, 초등1 합이 4명
불안했지만
역시나
닭이 2만원인데 2만5천원을 다가져 가고 사이다는 오지 않았다는 겁니다.
이건 아니다.
그 배달 총각을 일단 전화해서 오라 했습니다.
치킨집 사장님도 같이 왔더라구요.
아이는 돈을 세어서 그냥 갔다는 겁니다.
사이다는 착오가 있어서 보내지 않았다고 합니다
사장님이 우리 이야기 듣고 언성이 높아질듯하니 배달총각을 먼저 내보내고
배달 총각이 그냥 돈을 가져갔을수도 있다
5천원은 돌려주었지만
죄송하다 하면서 기분은 좀 나쁘더군요.
아이들을 우습게 보고 저리 행동하는데
옥수수도 마찬가지 아닐까요.
그사람 본성도 못됬지만
아이들이라 우습게 보니 어른이 반드시 있어야 하는거 같아요.
저녁에 세상이 무서워 잠이 잘 안오더라구요.
그 치킨집 사장님도 중간에서 배달사고 나면 손님과 배달총각사이에서 조율하는 그 모습도 안스럽구요.
아랫사람 부리는 것도 힘들겠구나......
여러가지 생각으로 마음이 혼란스러웠습니다.
그러니 아이들은 오죽했을까요
1. ..
'10.8.12 3:30 PM (61.79.xxx.38)아이 혼자 두고 없는척 한번 관찰해보세요,웃기지도 않아요.
저는 어떤때 귀찮아서 안방에 불끄고 자는척 누워있고 그때 학습지 샘이 오거든요.
그럼 평소완 달리 엄마 없다싶어선지 아이방문을 안닫고 수업하면서 좀 편하게 하는 느낌? 그리고 몇마디 끄적이다 대충하다 얼른 갑니다. 좀 기가 차요.
또 한번은요, 제가 화장실에 있었는데,애가 자장면을 시켰어요,근데 아이에게 배달온 여자가 그릇을 가져오라고 하더니 거기 음식을 다 부어놓고 그릇을 그자리서 가져가더라구요.
아이가 그릇을 못찾아 헤메고..참내..부모없음 사람들이 멋대로 하는거 보고..없음안되겠다싶어요.방문교사들이 엄마 있는집엔 화장실도 미안해서 못간다 하잖아요.2. 무서운세상
'10.8.12 3:51 PM (218.237.xxx.57)아이들 절대로 혼자 두지 마세요.
정말 재수 없게도 옥수수를 사 간 그 여자가 옥수수가 아니라 아이들을 데려갔으면 어쩔뻔했어요.
치킨 집 배달 총각이 아이들만 있는 집, 나쁜 마음 먹었으면 어쩔뻔했어요.
내 아이에게 나쁜 짓을 하는 사람은 꼭 '괴물처럼 생긴 남자'가 아니라
여자도, 할머니도, 아가씨도 다 될 수 있다는 것을 부모들이 꼭 기억했으면 좋겠어요.3. 점 두개
'10.8.12 4:34 PM (116.124.xxx.189)우리 집 앞에 있는 떡집에 떡국 떡 사오라고 시켜 보냈더니
하나는 1050g 하나는 850g을 보낸 거에요...
그러면서 떡 많이 줬다고 하더래요
두 봉지가 차이가 많이나서 전화를 했습니다
한봉지에 얼마나 들어가냐구.. 당연히 1킬로지요..
처음 한봉지는 1킬로 들어있는걸 꺼내주고
다음 한 봉지는 소쿠리에 담겨있던걸 담아주면서 많이 줬다 했대요-이게 800그램..
두 봉지 사이즈가 너무 차이가 나서 달아보니 이렇게 차이가 난다.. 뭐냐?
했더니 더 준다고 오라더군요
가니 400그람 더 넣었어요 죄송해요.. 하는데도
기분이 나쁘더군요
아이가 사러오니 대충 대충 눈속임으로 줬다가 엄마가 따지니 실수라고 더 준다고 하는..
울 집에 저울 없었으면 적은 봉지가 정량이고 큰 봉지는 더 준걸로 착각해서 그냥 먹었을거에요
전에는 아이 심부름 보내면서 카드 들려보냈더니
카드 안 받는다고 하더라구요...
내가 가면 잘만 받으면서...
휘*시루.. 그렇게 장사하는 거 아니에요..
동네 장사를...
그리고 저도 배달이나 택배 같은거 받을 때는 애들 보고 방에 어른 있는 척하라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