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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김치 직접 가서?
김장김치를 시골(?)에 가서 직접 담는 이야기를요.
저는 그동안 시엄니께 김장김치를 받아서 먹었거든요. (전생에 나라는 아니고...한 동네쯤은 구했다는 ㅎㅎㅎ)
근데, 엄니께서 나이가 드시니, 정말 맛이 묘하게 변하더라구요.
원래 김치 하나는 엄청 맛나게 담으시는 분이셨는데ㅠㅠ
게다가 저는 직장을 다니고, 몸도 쫌 부실해서 김장은 한 번도 못도와 드렸습니다.
맘 좋은 우리 시엄니는..며늘 부담가질까봐, 부러 평일날 택일하셔서 동네분들이랑 김장을 담으시고,
제겐 가지러 오라고 전화만 하시더라고요. 그럼 전...그저 죄송하고 고마운 마음만 가득 담고, 봉투 쫌 넉넉히 준비해서 담아오곤 했지요.
너무 죄송하기도 해서...사먹거나 친정에서도 갖다먹으니까 저희 집까지(저희 시댁 식구가 많거든요) 신경쓰지 말라고 말씀드려도...
다른 때는 몰라도 김장은 안 가져가면 화내실 정도로 서운해하시더라구요.
그래서..그냥 감사한 마음으로...용돈 드린다 생각하고...좀 넉넉하게 드리고, 김장 가져다 먹었는데요...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한 3년전부터 김치맛이 쫌 이상해요. 신랑도 김치 가져오지 말라 그러고..저도 아무리 맛들여서 볶아먹고, 지져먹어도 고역입니다. 간이 안맞고...이상하게 맛이 안나요. 진짜 울 시엄니 김치만큼은 친정엄니 보다 맛있었는데요...
주위 선배언니들이 그러는데..나이 드시면 맛도 변하고, 기력도 딸리시니 어쩔 수 없는 일이라고 그러더라구요.
근데 문제는
울 엄니 ^^
정많고 쪼금 아들 욕심도 많으신지라...당신 김장을 꼭 담는다고..벌써부터 각오각오를 다지십니다. ㅎㅎㅎ
먹기도 힘들고, 그렇다고 어머니 맘을 상하게 하기도 그렇고...
신랑이랑 둘이 고민하다가
농장같은데서 김치 담아주는 곳을 찾아볼려구요.
나들이 삼아 어머니 모시고 가서 김장을 담아오면..
저도 그 정도는 감당할 수 있을 것같고,
김장 과정에 이런저런 지휘를 하시면, 울 어머니도 만족하실 것같고...
맛도 괜찮지 않나 싶어서요.
82선배님들..제 생각이 어떤지요.
글고...김치 담는 농장(?) 같은 곳 추천해주시면...증말증말...감사감사 하겠나이다.
1. 땡이
'09.10.19 7:12 PM (122.36.xxx.228)지역이 어디신지요?
2. 김치
'09.10.19 7:14 PM (219.255.xxx.43)아..그렇지요...지역...저희는 용인에 살아요, 조금 멀어도 나들이 삼아 갈 수 있지 않나 싶긴 한데요.
3. ..
'09.10.19 7:25 PM (114.207.xxx.71)김혜경 선생님이 이용하시던 집이에요.
중간쯤에 나와요.
http://www.82cook.com/zb41/zboard.php?id=note&page=1&sn1=&divpage=1&sn=off&ss...4. 음.....
'09.10.19 9:05 PM (218.145.xxx.156)친정엄마 아는분과 같이 가서 김치 담아온적 있었는데...
결과는 실패 평 좋은곳에서 하시길...5. 제가
'09.10.19 10:51 PM (112.167.xxx.181)아는 분도 이거 하세요..
올해는 예약이 다 끝나서 알아도 알려드릴 수 없겠네요...^^;;
숙박도 하면서 김치는 직접 자기 손으로 담궈서 갖고 가는 거예요..
가끔 여러분이 솜씨 좋으신 분 한분 모시고 와서 그분이 양념 맞추면 다른 분들이 담아서 갖고 가더군요...ㅎㅎ6. 땡이
'09.10.19 11:24 PM (122.36.xxx.228)제가 여기 82에서 소개받아서 표고버섯 사먹는 곳이 있는데요. 용인 백암면에 농장이 있구요 주인 아주머니께서 예전에 식당도 하시고 해서 음식에 일가견이 있으시다네요. 그 농장에서 올해부터 김치담기도 한다네요. 양념해갖고 가도 되고 아니면 그분들이 농사지으신 것으로 양념해도 된다고도 하구요. 버섯 보관창고에 보관해도 되니 다음해까지 보관도 가능하다고 해서 저희도 올해 김장은 거기서 하려고 합니다. 버섯은 정말 예술이구요. 010-9766-4594 아저씨 핸드폰 번호예요 관심있으심 연락함 해보세요. 와우정사에서 가까웠던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