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식구가 며칠 후 대 도시로 이사 가게 되었어요
여기는 (외국) 작은 시골마을 이고요
그러다 보니 대도시로의 이주를 꿈 꾸는 다른 한국인들의 주목을 받게 되었지요
어제는 한국 아줌마들이 열어 주는 환송회에 참석했었는 데요
어느 분이 저희가 그 곳 (대도시)에서 구입한 집의 가격이 어떻게 되는 지 물어 보더군요
그래서 아무래도 대도시니까 5~7억 정도는 주어야 하고
5억 정도면 괜찮은 집 산다고 하더라고 했어요
저희 집이 딱 얼마라고 대답한 건 아니지요
하지만 최소 5억은 주어야 한다는 뉘앙스를 풍기게 된 거지요
집에 와서 남편에게 이 얘기를 했더니 펄쩍 뛰는 군요
그 사람이 이주를 하고 싶어 물어 봤다면 비싸다고 생각해서 이주 자체를 포기하면 어쩌냐구요
자기는 저희 집 가격을 정확하게 4억2천 줬다고 다 얘기했다고 하더군요
이 쯤에서 소심한 저 고민 들어 갑니다
. 남편 말 대로 제가 저희 집을 5억 에 샀다고 거짓말 한 건 아니지만
5억은 줘야 한다는 뉘앙스를 풍긴거지요
시골마을이다 보니 남편과 저의 대답이 서로 달랐던 것이 입에 오르내릴 텐데
이제라도 그 사람에게 전화해서 사실대로 정정을 해야할 지
이제 전화해서 그 얘길 하는 건 좀 우습긴 하지만...
제가 거짓말 한 것 처럼 되는 건 싫어서요 (하지만 지금 생각해 보니 아마도 제 마음 속에
집 값을 정확히 알려 주고 싶지 않거나 아님 좀 더 비싼체 하고 싶었던 마음이 있었던 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
그래서 제가 지금 마음이 안 편해요
어째야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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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말(?)
속 끙 조회수 : 309
작성일 : 2009-10-19 19:22:11
IP : 142.167.xxx.167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09.10.19 7:32 PM (114.207.xxx.71)그냥 계세요.
님은 5억 정도면 괜찮은 집 산다고 하더라고 하셨고
남편분은 4억 2천 주었다 했으니 뭐 덜 괜찮은 집을 샀구나 하고 지레 상상하겠지요 ㅎㅎ
그 분이 님 집에 와서 보면 아닌것 알겠지만 떠나는 이 마당에 시시콜콜
나는 사실은 좋은집을 샀네마네 할 필요있나요?2. 속끙
'09.10.19 8:02 PM (142.167.xxx.111)답변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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