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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5일자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미디어오늘 만평

세우실 조회수 : 133
작성일 : 2010-08-05 08:3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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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전부터 난 물고기의 것
물총새와 물푸레와 물억새들의 것
자갈 곁 할미꽃 그늘에서 알을 품다가
파하― 하늘로 날아오르던 노고지리의 것

언젠가 직립보행의 너희도
타는 목 꺼진 배 움켜쥐고 여럿여럿
나를 찾아왔지만

그보다 훨씬 전부터 나는 물잠자리의 것
하늬 높새 마파람의 것
밤이면 내게로 내려와 꽃밭을 꾸미는
별들의 것

그때부터 너희의 그러한 목젖과 뱃속을
오늘까지 축여주고 채워주고 있는
나의 이름은 가람

나, 추억처럼 물안개 피워 올릴 것이니
너희는 와서 콧노래를 불러다오
그믐 지나 이윽고 돋아난 초생달 받아 안았으니
너희는 와서 눈썹을 맞춰다오

나, 웬만큼 탁한 물은 두루 되맑힐 것이니
헛말 헛꿈으로 어지럽히지만 말아다오
파아란 대해로 유유히 갈 것이니
가두지만 말아다오

나는 물그리메 띄운 뭉게구름의 것
몸 뉘어 둥 떠가는 가랑잎의 것
처음부터 난 흐름의 것

옛날처럼 그리 흐를 것이니, 쉼없이
들과 산굽이와 마을 에돌아갈 것이니, 말없이
막지 말아다오 묶지 말아다오
파헤치지 말아다오

나, 가람
이 봄에 안으로 산산이 깊어지고 있나니
사람아 너희도 조금은 더 깊어져다오


           - 고규태, ≪너희는 와서 눈썹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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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운하(이름만 바뀐) 반대와 생명의 강을 모시기 위한 시인 203인의 공동시집
   "그냥 놔두라, 쓰라린 백년 소원 이것이다"에서 발췌했습니다.









2010년 8월 5일 경향그림마당
http://pds20.egloos.com/pmf/201008/05/44/f0000044_4c59d2099dbbf.jpg

2010년 8월 5일 경향장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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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8월 5일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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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8월 5일 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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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8월 4일 미디어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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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은 국정을 장악할 생각이 없는 것 같다. 그저 2인자로서 밥줄만 늘이면 될 뿐 거대 여당이 되기에는

스스로 부담을 가지는 것 같아 보이지 않는가?"라는 글을 트위터에서 본 적이 있습니다.

몇 분 동의하기는 했어도 뭐 그런 생각도 있겠지 수준으로 넘어갔는데, 요즘 와서 보면 일리가 있는 것도 같군요.






외교는 정말정말정말정말 어려운겁니다.

외교는 아무나 할 수 없는겁니다.

그래서 똑똑한 사람들이 해야 합니다.

어디서 굴러먹다 온 것들이 한자리 하다보니 외교쪽에 앉고

또는 그 자리가 외교일도 하긴 해야 하니까 숙제하듯이 찔러보는 일이 아니란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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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동하지 않는 양심은 악(惡)의 편이다
                                                                                                                                                              - 김대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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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 202.76.xxx.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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