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고마운 동네엄마들..ㅎㅎ

.. 조회수 : 2,093
작성일 : 2010-08-04 15:14:46
제가 시어머니랑 사이가 별로 안좋아요..ㅠ.ㅠ

동네에 아이 친구 엄마들도 다 알아요..ㅋ 하도 하소연을 많이 해서..ㅋㅋ

어제 저녁쯤에 연락도 없이 어머니가 오셨더라구요...

아이(이제 막 24개월)가 놀이터 갈 시간인데 제가 밥해야 해서 못나가니 아이가 많이 징징거리더라구요..

결국엔 어머니가 데리고 나가셨구요...

놀이터에 아이 친구들이 다 나와있었나봐요..

근데 아이친구 엄마들이 돌아가면서 미인이시다. 애가 할머니 닮아서 이쁘다 등등..

완전 칭찬을 마구마구 해드렸나봐요...

제가 밥이 어느정도 다되서 모시러 나갔더니 기분이 너무 좋으신거죠..ㅎㅎ

식사하시면서도 다른때 같으면 짜네 싱겁네.. 말씀이 많으신데.. 어젠 다 맛있다 하시고..

하루 주무시고 가시면서 아이 친구엄마들한테 아이스크림이라도 돌리라고 하고 가시네요..ㅎㅎ

어머니 오셨다 가시면서 제가 이렇게 기분좋은적은 처음이네요..ㅎㅎ

정말 아이스크림아니라 밥이라도 한끼 해주고 싶은 맘이 굴뚝같아요..ㅋ

전 맘에 없는말 잘 못하는 스타일인데 그래서 어머니랑 사이가 더 안좋아졌나 싶기도 해요..

빈말이라도 뭐 이쁘시네 이런말씀 좋아하는지 어제 처음 알았어요..ㅋㅋㅋ
IP : 175.124.xxx.18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귀여우시네요
    '10.8.4 3:18 PM (112.150.xxx.170)

    오랜만에 웃음나오는 이야깁니다.

  • 2. 예전에
    '10.8.4 3:19 PM (211.54.xxx.179)

    읽은 얘기인데요,,
    어느 며느리가 시어머니가 너무 싫어서 스님을 찾아갔더니 매일 찹쌀떡에 독약을 타서 한달간 만들어 주라고 약을 한봉 내주더래요,
    그 약 섞어서 매일 시어머니한테 드리고,,그 시어머니는 매일 떡을 만들어 바치는 며느리가 이뻐지기 시작해서 점점 마음을 곱게 쓰기 시작했대요
    한달이 다 되어갈때 시어머니의 마음을 이해한 며느리가 울면서 스님한테 해독제를 달라고 하니,,그냥 설탕이라고 ㅎㅎ
    그후로 사이좋게 살았대요,,원글님도 그냥 빈말 한번씩만 해드려 보세요,,,
    동네분들 참 센스 있으시네요 ㅎㅎ

  • 3. 시어머님이
    '10.8.4 3:22 PM (203.232.xxx.3)

    참 귀여우십니다,^^
    원글님도 참 마음 고우신 것 같구요.

  • 4. ...
    '10.8.4 3:23 PM (125.177.xxx.153)

    동네분들 참 센스있고 현명하시네요...
    할머니 비위 맞쳐드려서 원글님 편하게 해 주신 거니 현명하고 센스있으세요..
    이런 현명함을 저도 가져야 할텐데..간만에 좋은 글 읽고 갑니다

  • 5. ^ㅡ^
    '10.8.4 3:27 PM (122.36.xxx.41)

    칭찬 싫어할 사람이 어딨겠어요. 이왕이면 좋은얘기 칭찬...이런게 좋은것같아요^^
    우리 시어머니께서 "아고 뱃살이 너무 쪄서 큰일이야' 그러시길래 "어머님 연배에 그정도시면 진짜 날씬하시고 피부도 너무 좋으세요. 걱정마시고 건강만 생각하세요. 어머님 고우세요' 그렇게 말씀 드렸는데 너무너무 좋아하시더라구요. 물론 제 눈엔 어머님이 정말 곱기도하구요^^
    이왕이면 좋은얘기 많이 해드리세요. 시어머님께서 제게도 이쁘다 이쁘다 하시면 너무 좋더라구요~

  • 6. 제 경우
    '10.8.4 3:50 PM (110.132.xxx.131)

    전 결혼전에는 맘에 없는 말 정말 못했는데요, 결혼 10년차를을 넘어가니 제가 놀랠정도로 --;; 맘에도 없는 말이 술술 잘 나오더라구요..특히 시어머님께.. 가끔 시댁에 가서 자고 올때도 평소에 하지도 않는 팩 가지고 가서 저녁에 자기전에 '어머님 저 팩할 건데 같이 해요' 하기도 하고, 팩 해드리면서 피부가 좋다는둥, 어쩜 기미가 이렇게 없냐는둥.. 쌍겹이 찐해서 부럽다는둥.. 그럼 어머님 너무 좋아하시더라구요..아..정말 제가 생각해도 닭살이...

  • 7. ㅋㅋ
    '10.8.4 8:32 PM (58.227.xxx.121)

    세상에 칭찬 싫어하는 사람이 어디있나요.. 아이나 어른이나 예쁘다고 하면 다 좋아하죠..
    원글님 시어머니 정도면 비위 맞추기 어렵지 않은 분이시네요.
    맆서비스 팍팍 해드리세요~ 원글님 손해볼일 아니잖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91863 교육문제로 서울 가실건가요? 4 ? 2009/09/23 530
491862 쉬운 일자리.. 돈암동 근처 사시는 분이면 더 좋겠지만 5 정말 급한 .. 2009/09/23 759
491861 빤쯔 고무줄이 헐거워졌다 2 으이그 2009/09/23 352
491860 속옷은 어디다 버리세요? 17 % 2009/09/23 2,304
491859 내용 지울께요 13 ^^; 2009/09/23 686
491858 결혼전에는 사랑한다는 말을 하지 않나요 ? 8 우울해요 2009/09/23 676
491857 명절이면 도살장 끌려가는거 같습니다 13 싫어!!! 2009/09/23 1,133
491856 남편의 이 말 듣고 기분 나쁜게 당연한거죠?ㅠㅡㅠ 21 허망 2009/09/23 2,298
491855 신생아 내의 3 맘맘 2009/09/23 393
491854 에고........ 돈이 없어요ㅠ.ㅠ 1 오늘은 결제.. 2009/09/23 607
491853 9월 23일자 경향, 한겨레, 한국일보, 조선찌라시 만평 1 세우실 2009/09/23 361
491852 나도 알뜰히 살고싶다고.... 2 며늘.. 2009/09/23 669
491851 공인중개사 시험 4 공부 2009/09/23 1,524
491850 요즘 구름교수님은 왜 안보이시나요???? 17 근데...^.. 2009/09/23 1,373
491849 ‘4대강’에 또 밀려난 ‘무주택 서민들’ 4 세우실 2009/09/23 324
491848 공부가 제일 쉬웠어요란 책을 쓴 저자의 근황? 8 공부 2009/09/23 3,214
491847 한나라당이 보수적인가요? 아니면 진보적인가요? 37 82님들은생.. 2009/09/23 722
491846 프로폴리스를 어떻게 복용하죠? 6 bormio.. 2009/09/23 965
491845 어느 드립커피드세요??? 3 이지 2009/09/23 552
491844 검버섯-피부과 선생님 계시면 제발 도와주세요 ㅜ.ㅜ 4 도와주세요 2009/09/23 951
491843 크록스 때문에 온집안 어른들이 난리도 아닙니다..ㅋㅋㅋ 26 완전웃겨.... 2009/09/23 11,057
491842 울집 구식 레이저프린터 숨넘어갑니다 ( ML1010H ) 1 프린터 2009/09/23 403
491841 [NY시위안내]2mb방미, 피켓시위 안내입니다 4 glitte.. 2009/09/23 252
491840 이요원 연기 못한다고 생각하는 것은 저 뿐인가요?? 33 거품. 2009/09/23 3,200
491839 인터넷에서 옷사면 별로인가요 15 2009/09/23 1,435
491838 중국어 아시는 분 2 질문 2009/09/23 295
491837 남편 믿나요? 남편 2009/09/23 542
491836 아들의 꿈 4 중2엄마 2009/09/23 659
491835 전세대란... 초깐깐집주인 때문에.. 두 집 중 어느 집으로 하시겠어요?? 21 ........ 2009/09/23 1,429
491834 이찌하라 그릇어떤가요? 2 그릇개비 2009/09/23 4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