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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의 이 말 듣고 기분 나쁜게 당연한거죠?ㅠㅡㅠ
나가서 막걸리를 사왔고, 저는 그 동안 김치볶고 두부썰어서 두부김치를 했지요.
아이가 두부를 잘 먹어서 (25개월) 아이것도 좀 썰어 소스뿌려서 식탁에 나란히 놓고 먹다보니, 아이가 아빠먹어, 엄마 먹어 하면서 애교도 부리고,두부김치도 맛나길래 좀 업된 마음에..
"이렇게 맛난 두부김치도 해주고..장가 잘온거 같지?" 했는데, 정색을 하면서
"내가 장가 잘 온거 같냐? 니 생각에는..?"
전 황당해서 아무말 못하고 있는데,
" 생각을 해봐..잘온거같냐구.." 전 갑자기 막 창피해지면서 얼굴이 달아오르길래 그냥 자리를 떴어요.
웃자고 한 얘기인데, 남편이 저리 반응하는거면, 평소에 뭔가 결혼생활에 만족이 없었던게 맞는거죠?
그런데 어제 더 속상했던건, 저희 대화가 거의 저런식이라는 거예요.
제가 농담을 하면 남편은 정색하면서 누가 그러더냐고, 한심하다는 식이예요. 결혼 4년동안, 저런식의 대화에 제가 상처많이 받는다고 얘기해봤지만 안고쳐지네요.
대화없이 살아야 할까봐요.ㅠㅡㅠ
1. ㄱ
'09.9.23 7:42 AM (24.118.xxx.72)저같아도 딱 살맛이 떨어질것같네요..머가그렇게 불만이실까요
지금 안팎으로 힘들어서 그러실까요
시간이지나고,철이들면 안그러셨을면 좋겟네요2. ..
'09.9.23 7:51 AM (112.144.xxx.156)직장에서 안좋은일 있어도 은연중에 집에와서 그럴수 있습니다
오늘 저녁에 한번 살짝 물어보세요
대화안해버릇하면 나중에는 정작 해야할말도 못하게 되는 경우 생깁니다
잘 또닥여주세요3. 음
'09.9.23 7:54 AM (121.151.xxx.149)당연 기분나쁘죠
저도 그런경우 몇번당해봐서
이제는 집에서 그런것 안해줍니다
그냥 시켜먹어하지
참남자들 왜 그런지4. 헐
'09.9.23 8:06 AM (211.244.xxx.185)울남편은 농담으로라도 그런말 안하는데..
밖에서 아무리 기분나쁜일 있어도 집에서는 방글방글하고
집이 최고라고 나보면 기분좋아진다고 그래주는뎅
그분참 그르네여5. 진짜..
'09.9.23 8:08 AM (121.144.xxx.165)진~짜 기분도 나쁘고 우울할 것 같아요.
그렇게 정색을 하다니.
그럼~~ 내가 장가 하나는 잘왔지..하며 될것을..
요즘 남자들...자기들끼리..처가빵빵해서 도움받고 하는걸..무슨 자랑하듯 한다던데..
혹... 남편분께서..처가도움 못받아.. 늘 마음속에 서운한 감정이 있지는 않았는지...하는 생각이 드는군요..
갈수록 약아지고 약해지고.. 쫌생이 기질 많아지는..남자들 정말..싫으네요.6. 어제
'09.9.23 8:13 AM (220.88.xxx.254)친구랑 한 수다가 생각나요.
친구남편이 울엄마 고생 많이으니 잘해드리라고 하더랍니다.
착한 아들 딸에 말잘듣는 남편에 돈걱정 없고 결정적인건 월남한 분이라 시댁도 없고...
친구가 정색을 하고 조목조목 뭐가 고생한거냐고 얘기했더니 조용~하더랍니다.
남편은 자라면서 습관이 그렇게 들었을수 있어요.
자존심 상하더라도 피하지 말고
그럴때마다 기분 나쁘다고 얘기하고
나쁜 습관이라고 지적해야 고쳐지지 않을까요?
같이 살려면 고치는 수밖에요...7. ,...
'09.9.23 8:28 AM (119.69.xxx.24)저희는 농담조로 서로 속아서 결혼했네 마네 하면서 사는데
사람마다 성격이 틀린가봐요
남편이 나처럼 자상하고 가정적인 사람 만났으니 결혼진짜 잘한거다 하면
웃으면서 부정하는 말을 하는데 만약 정색하면서 진지하게 결혼잘한거 아니라고 하면
상대방이 진찌 기분나쁠거 같네요8. ....
'09.9.23 8:28 AM (218.232.xxx.230)그렇게 본인이 자신감이 없으신가요 ?
저라면 그자리서 생글 웃으며 그렇게 말하겠어요 .
당연하지 나같은마누라 있으면 델구와봐9. 무시
'09.9.23 8:33 AM (221.143.xxx.82)하는거죠...? --;;
확~ 집에서 왕따시켜버리세요....--10. ^^
'09.9.23 8:38 AM (124.51.xxx.224)저두 그런 얘기 나오면 더 큰소리로 말하네요.
그럼! 당신이 나 만났으니까 이렇게나 사는거야. 나 만나 아들딸도 생기구 행복한줄아러~~~
남편분 정색하시면 그 부분만 무시하시고 오호호홋 웃으시면서 쿨하게 받아치세요.
그리고 그말 한마디 가슴에 담아두고 서운해 하지 마시구요 그냥 뒤돌아서 혼자 속으로 외치세요.
나 아니면 지금쯤 찌질이 노총각 되가지고 집안 천덕꾸러기 됬을 사람이 어따데구 잘했네 못했네야~이런 마인드..
자신감 가지세요11. ??
'09.9.23 8:50 AM (118.220.xxx.165)그때 자리 피하지 말고 뭐가 문제인지 물어보세요
뭔가 불만이 있는건지 그냥 말투가 그런건지요
매번 그러고 어찌 살아요 진짜 이상한 남편이네요12. 어머나
'09.9.23 9:01 AM (114.129.xxx.42)남편분 너무하세요.
아무리 불만이 있다손 치더라도 그럴땐 또 "그래~나 마누라 잘 얻었다~"하고 웃어줘야
그게 또 사람들끼리 사는 재미 아닌가요....?
그러는 원글님 역시 결혼생활에 200% 만족하시는 것도 아닐텐데..그런거 생각하면
그냥 빈말이라도 당연히 그렇게 해줘야죠.
저 역시 저런 말 들으면 너무 우울할거 같습니다.
남편분 불만이 뭔지 알아보시구요. 싸우던지 어쩌던지해서 해결 보시면 좋겠어요.
앞으로도 저런식으로 말이 튀어나올 가능성이 많네요.
집안 어른들도 있는 자리에서 저러면 더 큰일 날거 같아요.
원글님 힘내세요~13. 음...
'09.9.23 9:38 AM (61.255.xxx.49)전 이런 분 볼때마다 존경스러워요...그 자리에서 조용히 참고 넘어가시는 인내력!
저 같으면 두부김치 뒤집어 엎구 먹은거 다 뱉어내라고 난리쳤을듯 -_-;;14. 그러게요
'09.9.23 9:46 AM (211.212.xxx.2)성격 참 좋으시네요. 저같아도 난리 났을거 같은데..
따져보시지 그러셨어요. 장가 못온거냐고. 이유가 뭐냐고.15. 전 정말
'09.9.23 9:53 AM (121.134.xxx.239)못돼먹은 성격인가 봐요...
만약 저런말을 들었다면 전....두부김치를 엎던지 그날이후로 아예 투명인간
취급을 했을것 같거든요.
남편분!! 정말 실수하신 겁니다.16. 비슷비슷
'09.9.23 9:56 AM (119.196.xxx.66)남편분 성격이 저랑 비슷할 것 같아요.
평소에 많이 만족하고 고마워하면서도 실제로 물어보면 정색하고 부족한 점만 들이대며 투덜거리는 거.
참 뭐라 표현하기 그렇지만 이상하게 그렇게 되요. 대놓고 칭찬하기 힘든 성격이라 그런가?
남편 성격이 완전 투덜이가 아니라면 저랑 비슷할 겁니다. 너무 속상해하지 마세요. 그냥 태생이 그래서 그럽니다. 그런 것에 일일이 서운해 하고 속상하면 같이 못살아요. 제 남편도 그런 저를 이해해주고 들으면 잊어버리고 해서 살지 말마다 속상해하면 제가 먼저 입을 닫을지도 몰라요. 저도 슬슬 고쳐가고 있는 중에네요.17. .
'09.9.23 10:23 AM (121.88.xxx.134)그 자리에서 자리 뜨셨다니 우선 싸움은 피하셨네요.
오늘이라도 진지하게 물어보세요.
늘 이런식의 대답이 나오는데 진심인건지 아님 농담인건지....
따져서 물으시라는게 아니고 진위를 알아야 할 일 인것같아요.
그냥 쑥스러워서 한말은 아니것 같은데 뭔가 문제가 있으면 풀어야지 늘 저런식의 대답과 마음으로 산다면....
조용히 물어보시고 대화를 하셔야 할것 같아요.18. 저라면
'09.9.23 11:08 AM (119.69.xxx.145)아마 폭력을 휘둘렸을거에요
그 따위로 말한다고...
그리고 남편은 울면서(?) 제가 집어던진 김치찌개, 막걸리...
치우고 있을거예요19. 으이구..
'09.9.23 11:28 AM (59.12.xxx.139)기분좋은 자리에서 빈말(?)이라도 기분좋에 했다면 좀 좋아요..
분위기 못 맞추는것이 제 남편이랑 비슷하네요.
담에 또 음식 해 달라면 절대 해 주지 마세요.20. 허망
'09.9.23 11:55 AM (119.67.xxx.163)그사이 많은 댓글리 달려있네요. 잘 표현할줄 모르는 사람이구요. 평소에도 투덜대거나 그러진 않아요. 시아버님이 돌아가신 어머님을 약간 무시하는듯한 태도로 대하셨다 그러시더라구요. 해줄건 다해주는데, 말한마디를 살갑게 안해서 점수 다 잃는 스타일이요.
신랑이 아버지의 그런 태도때문에 엄마가 불쌍했다..하더니, 자기도 그런줄은 모르나봅니다.
아들 잘키워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에휴..21. 죄송합니다
'09.9.23 12:03 PM (75.183.xxx.170)남편하고 같이 보고 있었는데 동시에 한마디 했습니다.
이~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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